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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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14 19:35:10 KST | 조회 | 567 |
제목 |
가장 좋은 부대는 곧 없어질 부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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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02&pn=11&num=3654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나이키 퇴역 및 부대 해편식
이 부대에 있었는데 여기에서 '곧 없어질 부서(부대)의 안일한 여유'를 체험함
사실 부대의 여유란 상급 부대가 용인하는 정도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잖아요. 뭐 상급부대도 용인하는 부대였음
추석 당일에는 "합동 차례를 희망하는 병사는 XX시까지 XX로 집결할것" 하는 방송이 나왔는데
왜 전원 집결이 아닐까? => 뭔가 주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간 그 곳에는 부대장이 따라주는 술을 즐겁게 받아마시는 병사들이 줄을 이어 있었습니다
사실 부대 음주는 이걸로 한 번! 이런게 아니긴 했음.
그 이후에 있던 가을날의 구기대회, 축제, 부서 축제에서도 맥주캔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왔는데
안 먹는 사람, 휴가 나간 사람을 제하면 차고넘칠정도로 많고,
부서 축제는 되도록이면 안 겹치게 하다보니 당연히 다른 부서에 가서 얻어마시는 일도 잦았음
그리고 병장들이 밀반입한 소주나 즉석에서 간부들이 한박스 사서 깐 쐬주로 블렌딩해서 마시면,,,
아마 일병 시작하고 상병 중반까지는 부서축제, 부대축제, 왠지 분기별로 한번 정도 술 왕창 마시면서 살았던거같내요
이후에 부대가 사라지고 마지막 6개월은 악재가 겹쳐서 단 한 잔도 못 마시고 살긴 했지만
그때는 뭐 술을 마셔야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삶이 아니었으니.
갑자기 추석 군부대 이야기하길래 생각나서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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