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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북극까치
작성일 2016-10-11 21:29:55 KST 조회 537
제목
[번역] 중국에서의 데이터 봉황은 ‘공공연한 비밀’
※ 이 글은 대체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전 엑시터대학교 교수가 지난 10월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에서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원문 제목은 "Data fabrication in China is an ‘open secret'"입니다.

원문 출처 - http://edzardernst.com/2016/10/data-fabrication-in-china-is-an-open-secret/


나는 중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들에 대해 회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2년 전에 올린 글에서 지적한 바 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출처 - http://edzardernst.com/2014/05/and-this-is-why-we-might-as-well-forget-about-chinese-acupuncture-trials/

수많은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효과에 대해 100% 긍정적이라는 결과를 낸 치료법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렇게 되면 문제의 치료법은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그것은 어떤 질환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효과가 있는 기적의 치료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기적의 치료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1긍정적 결과들만을 100% 내놓는 연구 분야가 있다면, 뭔가 크게 잘못됐거나 중요한 부분이 결여돼 있음에 틀림없다. 
 
침술(acupuncture)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된다. 중국에서 실시된 침술 관련 임상연구들을 보면 침술의 효과를 부정하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다시 말하자면, 논문을 읽어볼 필요도 없이 그 결론은 침술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이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아예 실험를 할 필요도 없다. 연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은  내 연구 결과를 비롯해서 중국산 연구와 관련된 이 같은 내용들을 믿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신은 우리를 중국의 과학을 폄하하려고 혈안이 된 서양우월주의자라고 여길 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라면 당신은 중국 연구진을 신뢰할 수도 있다. 

이 체계적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에 등장한 중국 저널들에 출판된 침술 관련 무작위대조군임상시험(RCT)들은 모두 중국 과학자들로 이뤄진 팀들에 의해 실시된 것들이다. 총 840건의 RCT들이 있었는데 그 중 727건은 침술을 현대의학의 표준 치료법과 비교한 RCT였다. 51개의 RCT에서는 치료 대조군이 아예 설정돼지 않았으며 62건에서는 가짜침(sham-acupuncture) 대조군이 있었다. 이들 840건의 RCT 중에서 838건(99.8%)이 1차 실험 결과 침술의 효과를 긍정하는 결과를 내놓았고, 2건(0.2%)만이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저자들은 중국 저널들에 출판된 침술 관련 RCT들의 가장 큰 문제가 출판편향(publication bias)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추후에는 모든 실험들을 국제 임상시험등록 플랫폼에 등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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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표한 근거를 의심스럽게 봐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설명하겠다.
 
출처 - http://www.rfa.org/english/news/china/clinical-fakes-09272016141438.html

중국 내 임상시험과 관련해서 최근 설문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사기극이 밝혀졌다. 중국 식품 및 약품 규제 당국은 임상시험들에 대해 1년간 조사한 결과, 임상데이터 중 80%가 “봉황됐다(fabricated)”는 결론을 내렸다. 

이 조사는 대량생산을 위해 승인을 기다리는 신약들에 대한 1,622건의 임상시험들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평가했다. 관계자들은 이런 봉황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시험들에 포함된 데이터 중 상당수가 불완전하며 분석 요구사항(analysis requirement)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일부는 추적 불가능(untraceable)한 것들도 있었다. 일부 업체들은 부작용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부작용 관련 기록들을 삭제했다.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험 결과들에 대해서는 봉황을 하기도 했다. 
 
“이 조사를 하기 전부터 임상 데이터 봉황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내 모 병원의 원장이 한 말이다.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들이 데이터 봉황의 공범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열한 경쟁 및 금전적 유혹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시안(Xian) 북부에 위치한 대형병원의 한 의사에 따르면, 이 문제는 임상시험 데이터 감독을 위한 규제가 부족해서 생긴 게 아니라, 있는 규제들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다. 그는 “현대 의약품들을 개발하는 경우에는 임상시험에 대한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들은 3단계를 거쳐서 진행돼야 하며, 아무리 못해도 안전성 검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일은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에서 공공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제약산업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80%라는 수치는 다른 분야에서도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중국인들은 자국 분유의 안전성을 믿지 못해서 수입 분유를 대량으로 구입한다, 광동에 기반을 둔 소비자운동가인 Mai Ke는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에 가짜가 만연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단지 의약품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가짜다. 제약업이 돈이 된다면 그들은 의약품에도 사기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의학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의학은 중국 보건 체계에서 현대의약품과 병행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Mai Ke는 “엄격한 제조 가이드라인을 가진 현대의약품보다 한약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 걸 규제하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의사인 Luo Liang에 따르면 학문적 윤리(academic ethics)는 중국에서 후진적인 분야다. 이로 인해서 데이터 봉황을 용인하는 문화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그는 “80%라는 수치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 내용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나는 서양우월주의자로 취급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에서 나온 연구 결과 및 근거들을 불신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 최대한 양보를 하더라도, 중국발 연구결과들은 아주 세심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실이기엔 너무나도 긍정적인 근거가 있다면, 일단 우리는 그것을 신뢰할 수 없다고 가정한 후에 별도의 재현(replication)을 시도해 봐야 한다. ​

 

 

 

출처: http://i-sbm.org/?1A6g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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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zhuderkov (2016-10-11 21:32: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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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표하는 무기의 스펙들은 다들 절반 뚝 떼서 이해를 해야 한다던데...
아이콘 개념의극한 (2016-10-11 21:33: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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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논문생산률은 높지만 논문 자체는 쓰레기인게 많음
조향풀 (2016-10-11 21:38: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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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봉황을 숭배하는 국가답군요......
로코코 (2016-10-11 21:39: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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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극//어 그거 완전 아시아인ㄷ
아이콘 파워군[성격파탄] (2016-10-11 21:58: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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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 동양적 학문
조향풀 (2016-10-11 22:11: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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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논문이라는게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를 설명하는건데

결론을 정하고 쓰는 글이면 논문 외에 다른 글이라고 해야 할텐데
아이콘 카이류 (2016-10-11 22:23: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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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빅뱅이론에도 중국 관련한 유사 에피소드가 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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