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 래더 밸런서들은 게임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떨어지는가?

말이 많은 프테전 극후반 양상을 보자

 

일단 환류순삭한방 전투순양함은 논외로 하겠다 

 

보통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동실력일때

토스가 안정적으로 폭풍함을 모았다면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라고 말한다 

 

거기에 답하는 밸런서들의 논리는 이렇다

 

1. 폭풍함은 사거리가 긴 대신 단일딜을 하니까 화력이 떨어진다 

2. 폭풍함은 이속이 느린 편인데 따로 떨어져 다닐 수 없으니 토스 주병력의 이동속도가 폭풍함에 맞춰진다 

3. 폭풍함을 안정적으로 모으고 업글까지 돌리기는 힘들다

 

즉 토스가 폭풍함을 모은다면 테란은 바이오닉 병력 돌리기를 하면 된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대충 이렇다

 

1. 

증가된 일꾼수와 감소된 자원이 맞물려 금방 바닥나기 때문에 

멀티를 제 타이밍에 늘려놔야 회전력에서 안밀리는데 

극후반까지 가면 보통 멀티가 상대방 기지쪽으로 점점 더 가까워짐 

 

이미 자원이 바닥난 멀티에 병력을 주둔시킬 이유가 없으니 ( 상대방이 공격할 가치도 낮기 때문 ) 

주병력은 주로 가장 최근에 먹은 멀티 근처에 방어 목적으로 주둔시키느라 주병력 사이의 거리도 점점 가까워짐 

 

 

2. 

문제는 이 멀티를 빼앗기면 굶어죽는다는걸 너도 나도 알기 때문에

자리를 사수하는데 필사적이여서 병력 돌리면 금방 티남. 주병력이 서로 코앞이라 정찰이 생명이기 때문에  

토스가 예언자로 계속 계시 뿌려대면서 병력의 조합과 숫자를 체크하기 때문  

 

하지만 폭풍함이 있는 토스는 계속 이득을 거두는 교전이 가능함 

폭풍함 화력이 낮다고 하는데 순간화력이 낮다는 거지 천천히 갉아먹는 용도로는 원탑임 

유령 바이킹 의료선같은 비싼 가스유닛 끊어먹으면 개꿀

 

3.

폭풍함이 한줄가까이 쌓여도 테란은 병력을 돌릴래야 돌릴 수 없음

왜? 병력돌려서 기대되는 이득(최악은 의료선이 병력과 함께 폭사. 최고는 생산시설장악 )보다 

지금 당장 내 병력이 빠졌을때 토스가 전진했을때 거두는 이득이 훨씬 더 크기 때문 ( 상대방의 유일한 자원줄을 파괴 )

 

엘리전으로 간다? 토스는 암기 뽑아서 스캔 계속 뽑아먹으면 됨 

 

결국 토스가 계속 갉아먹으면서 전진해 오는 동안 테란은 

갉아먹힌 병력 메꾸느라 업글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의료선바이킹유령같은 가스유닛 조합이 힘들어짐 

이는 최후의 정면싸움에서 허접해진 조합으로 인해 화력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대패로 이어짐  

 

 

물론 밸런서들은 폭풍함을 양산하고 업글까지 돌릴려면

가스가 매우 많이 필요하니까 밸런스는 5 대 5 다...라고 군심시절부터 정신승리해왔음 

 

그러다가 대격변 와서야 겨우 인정한거    

추천

이제야 너프한다는게 웃기지만 그나마 다행

폭풍함 멋있는데 왜 너프해요 멋있는 애들이 많이 나와야 좋은 게임

그리고 나같은 뉴비는 폭풍함 래더 50판해야 한 겜 뽑을 정도로 후반전 끌고가기 힘듦 ㅠㅠ

근데 폭풍함에 스킬 넣어놓고 공중 사거리 안줄인건 좀...

하지만 ㅍㅍ함에 액티브 스킬 뭐라도 쑤셔넣으려고 발악중...

내가 작년에 이런 문제로 폭풍함 문제있다 이야기하니까 "그러면 폭풍함만 뽑아서 이겨보시든가" 라는 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