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옹호하고 싶은가? 에코의 권위를 빌려라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을 읽으면, 어째서 컴퓨터 과학에도 조예가 있었던 에코가 굳이 종이책을 옹호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저장매체로써의 종이책을 옹호한 건 아니지만

그거 저, 즉 조선인이 읽으니까 한 페이지에 주석이 반이던데 님의 서구 역사와 의식기반에 대한 지식을 자랑하는거 맞죠?

무시하고 읽었습니다만 wwwwwwwww

읽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직접 목록을 찾아 읽으며 체화하지 않은 백과사전적 지식은 미로와 같이 위험하다는 것...이것도 닳은 교훈이긴 하지만, 에코같은 대가가 한다면 묵직한 무게를 가질 수 있는 것...

로코코//최고의 지식은 왜 그 지식이 나왔나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겁니까?

그것보다는 님이 삶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며 경험과 함께 체화한 지식이 아니면 아무리 방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무용지물이라는 거죠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의 주인공도 무수한 책을 읽으며 방대한 지식을 쌓았지만 기억상실증으로 사전적 지식을 제외한 모든 개인적인 기억을 다 잃은 한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