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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극까치
작성일	2016-10-31 19:31:16 KST	조회	394
제목	[탐사보도] 김성근, 한화 2군 '인권침해' 지시했나

김성근 감독이 이끈 2년 동안 한화 이글스에는 온갖 괴담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주축 투수들의 혹사 논란, 벌투 논란, 부상 은폐 논란부터 퀵후크 논란, 빈볼 논란, 외국인 선수 길들이기 논란, 말바꾸기 논란, 일본인 코치 중도사퇴 논란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

<공지사항>

-23:30~00:00 이후 타 호실 출입금지 및 취침

-한달에 한번 휴식일 외박가능.

-선수단 휴일(매주 월요일) 외박금지. 일요일 클럽하우스 복귀시간 23:00

-2층 비상구, 실내연습장 뒷문 출입금지(CCTV 확인) - 적발시 징계 및 벌금 부과

-각 호실 정리정돈 및 청결상태 불량시 벌금 부과

-클럽하우스 내 음주, 도박시 징계 및 벌금 부과

-시간 엄수 07:50 기상 08:00 산책 및 조식

-공지사항 위반시 벌금 1차 100,000원 2차: 300,000원 3차 및 코칭스탭 지시 불이행: 1,000,000원 및 퇴소조치

....

으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F_Crusader (2016-10-31 19:31:56 KST)

'엠스플뉴스'는 이보다 더 믿을 수 없는 보도를 11월 1일 공개할 예정이다.

막줄 소오름

북극까치 (2016-10-31 19:33:04 KST)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선수단이 자체적으로 정한 바 없는 규제가 어째서 ‘공지사항’이란 이름을 달고 내려온 것일까. 이 공지사항은 과연 누구의 지시로, 무슨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일까. 왜 이전에 없던 규제가 갑자기 9월 말에 추가돼 선수단을 강제하는데 사용된 것일까.

실마리는 이 공지사항이 선수단에 내려온 시점에서 찾을 수 있다.

한화 2군의 한 선수는 처음 공지사항을 받은 시기를 9월 하순으로 기억했다. 2군에 있다 시즌 후반 1군에 승격된 한 선수도 “서산 동료들에게 9월 말 들어 갑자기 숙소 생활이 ‘힘들어졌다’는 말을 들었다. 다시는 2군에 내려오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증언했다.

9월은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투수 권혁이 서산 2군 숙소로 내려가 생활한 시기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한화 2군에 '선수단 내규에도 없는' 공지사항이 추가된 건 권혁의 2군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화 핵심 관계자도 엠스플뉴스의 확인 요청에 "2군 공지사항은 김성근 감독의 요구로 내려간 게 맞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