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현재 상황 좀 재밌게 돌아감

 내년 시급 7500원으로 이상되면서 내년 회사 임금개편안이 나왔는데 주요골자가

 

 1) 연 150% 상여금 폐지(!)

 2) 폐지되는 상여금의 150% 중 105%를 기본급으로 전환

 

 ...

 

 난 처음에 그래서 상여금의 45%는 주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기본급이 증가하면서 같이 증가하는 잔업,특근수당으로 그 45%를 채우는거였음 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이 개편안의 문제점이 두가지가 크게 지적되는데

 

 1) 상여금이 사라지고 기본급이 증가하면서 당연히 내야되는 소득세도 증가함. (상여금은 고용보험만 냄)
 2) 회사 현장의 생산라인 별로 잔업특근 비율이 천차만별임. 

 제가 일하는 부서는 자재공급이라 잔업이 비는 날이 없어서 한달 풀잔업으로 120시간 찍는 달도 있는데 생산라인들은 일이 없어서 한달 30시간 못채우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래서 그쪽 인원들은 상여금으로 보전받는 연수입을 다 날리게 생김

 

 물론 나름 이 두 문제에 대해서 회사에서도 해명을 했는데 요약하면 "대책을 강구하겠다." 수준;

 

 특히 어제 좀 다이나믹 했던게, 이 임금개편안이 저번주 금요일에 나오고 어제 직원별 동의서를 받아야 했는데

 생산라인 다 합심해서 그냥 동의서 제출 안하기로 합의함

 그걸 시작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하려니까 회사에서 바로 부사장이랑 인사과장이 직접 라인별로 돌면서 설명하고 질문받고 하는데 현장 노동자들은 뾰루퉁...

 

 거기에 이 과정에서 이 회사가 제조업체인데 현장직의 변동상여금은 3%였고 사무직은 4%였던게 알려지면서 사람들 더 빡침 ㅋ

 

 그리고 오늘 아침에 반장들 통해서 동의서가 다 개별로 나눠졌는데 걍 전부 백지로 제출함 ㅋㅋㅋ

 

 지금 상황 너무 흥미롭게 돌아감

 히히 투쟁이다 투쟁!

 

 

너무하네..

뭐하는 회사인데 상여금이 150%밖에 안됨...

아 생각해보니 나 이직한 회사도 150% 밖에 안되는구나 히히

오늘도 헬조선은...

개인적으론 그냥 상여금 다주고 임금 올리고 잔업 안시키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법 바뀌는 거에 맞춰서 바뀌기 전이랑 임금 똑같이 할려다가 한번 제대로 얻어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