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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to9217
작성일 2017-12-15 00:09:48 KST 조회 814
제목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스포 많음)

장점들.

 

1. 멋진 우주 전투 등 볼거리

우주 전투나 후반부 요새 전투 등, 여러 볼거리들이 상당히 화려해요. 아쉬운점은 스타워즈 특유의 라이트세이버 듀얼은 비중이 거의 없다는 것. 그래도 함대전이나 우주에서의 전투기 전투 등은 매우 볼만함.

 

2. 카일로 렌,레아 등의 캐릭터성

이 둘은 각자 제다이/시스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세대의 선/악으로 치우친 캐릭터들에 비해 많은 내적 갈등, 고민 등을 잘 보여줍니다. 이전 제다이/시스의 경우 거의 절대적인 선/악을 대표한다는 것을 보면 꽤 신선했어요.

 

단점들.

 

1.클리셰 강박증

클리셰를 따라가면 작품이 망한다는 생각을 하고있는건지, 예상하는 전개를 모두 박살냅니다. 문제는 이점이 나쁜쪽으로 많이 느껴지게 만들어요. 후술할 실망스런 캐릭터, 난잡한 전개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실망스런 캐릭터들

루크,스노크 등 이전작품에서 기대됐던 캐릭터들은 모두 실망스런 행동만을 합니다.

 

루크의 경우 최후의 제다이라고 뛰워준 것에 비해 매우 실망스러워요. 특히 제자 카일로 렌을 죽이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캐붕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전 <제다이의 귀환>에서 루크는 자기 스승을 죽이고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준 다스 베이더 조차 빛으로 설득하려고 했어요. 근데 카일로 렌에게서 어둠이 꿈틀거린다는 이유만으로 죽이려 한다고? 거기에 제다이가 왜 없어져야하는지 말해준다고 했으면서 안말해줍니다. 필요없다고도 했는데 그러고서 마지막엔 자긴 마지막 제다이가 아니라, 새로운 제다이가 있다고 하죠. ??? 좀 변화하게 되는 계기를 설득력있게좀 써주지...

 

스노크는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근데 레아를 가지고 놀면서 마음까지 전부 꿰뚫어보고, 퍼스트 오더를 이 정도까지 올려줄정도로 능력있는 캐릭터라고 하면서 카일로 렌에게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광검으로 싸우다 멋있게 죽는 것도 아니고 카일로 렌에게 허무하게 두동강 나면서요. 아니 카일로 렌의 마음과 의도를 다 알고 있다며?

 

홀도 중장도 이상해요. 잠시 반란군 수장이 됐는데, 수송함에 연료 채워서 도망간다는 계획이 그렇게 말하기 어려웠나? 숨겨야할 내용이었나요?

 

로즈의 경우 외모는 어차피 신경 안쓰는데, 어... 시간이 너무 짧아서 캐릭터가 매력적이지도 못하고, 왜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예쁜 배우가 했어도 마찬가지였을거에요.

 

3.설명을 안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다.

 

처음 깨어난 포스가 나왔을때, 전 <제다이의 귀환>에서 제국 수뇌부가 망했는데 어떻게 퍼스트 오더가 성립되었고 세력을 얻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반란군에는 루크도 있었던데다 함대도 충분했으니 어떻게 성립되었는지 궁금했어요. 깨어난 포스에서는 안나왔지만 다음 작품에 나오려거니 했는데 안나옵니다. 구 반란군과 루크는 다 뭐했죠?

 

이전 1-3부작같은경우, 연출은 좀 떨어졌지만 은하 제국이 어떻게 성립됐고, 이전 공화국과 분리주의자들의 전쟁 등 내부의 적에 의해서 공화국이 어떻게 제국이 됐는지를 잘 표현했는데, 퍼스트 오더는 그냥 갑자기 나온거같아요.

 

또, 중간에 하이퍼스페이스를 이용한 자폭으로 자신보다 규모가 훨씬 큰 함대를 박살내는 장면이 나와요. 어... 제국은 왜 이걸 안썼죠? 함대 규모도 훨씬 크겠다, 그냥 이걸로 다 부숴버리면 됐을텐데. 무인병기나 기계도 많은 세계관인데..

 

전체적으로 멋진 장면을 만들기 위해 개연성을 희생한 부분들이 너무 많아보입니다. 뭐 그려려니 하고 봤지만...

 

3.결론

저같은경우는 이야기에서 액션,세계관을 중요하게 보는데, <라스트 제다이>의 경우, 액션은 그럭저럭 합격점입니다만 세계관적인 의미에서는 별로 좋다고 보지 않아요. 뭔가 잘끝난 6부작을 억지로 늘린 느낌. 그래도 나쁜 영화는 아니고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입니다. 눈에 밟히는 부분이 많아서 단점을 길게 쓰긴했지만...

 

일단 개인적인 점수로는 6/10점. 메타 크리틱에서는 12.14기준 86점이라는 고득점인데, 저는 단점이 더 크게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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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Jin.K (2017-12-15 01:00: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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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와는 도리어 반대로 생각하셨네요. 함선 꼬라박은 당연히 그만큼 자원적 손해와 불필요할 정도로 과도한 오버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미랑 싸우는데 폭탄을 터트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먹힌것도 자만과 오만의 결과였기에 가능했고요.
반란군 수장의 비밀은 아무래도 스토리 내에서 계속 나오듯이 포(조종사)의 돌발성 때문에 안했다고 충분히 생각할 만 하다고 봅니다. 출중한 자원으로 싸우는 퍼스트 오더에게 거대무기 하나 박살내려고 피같은 자원을 소모한 점, 레아가 말한것처럼 영웅이 되려고 필요이상의 희생을 치룬 것 때문에 최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까봐 미연에 방지했을거라고 봅니다.
스노크는... 저도 많이 실망입니다만, 이 캐릭터는 그냥 "out with the old"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스와 다크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퍼스트 오더 및 여태까지 제국의 구도를 완전히 깨버리는 용도로요.
퍼스트 오더가 만들어지는건 이미 이 영화의 플롯을 벗어나고 이것까지 포함시키려면 영화가 다소 지루하고 이미 긴 영화를 더 길게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1-3부작도 사실 생각해보면 4-6을 설명(?)하기 위해 후에 나온 작품이니 나중에 스핀오프가 나올수도 있죠 뭐.... 아마....도....
로즈는 저도 동의합니다. 아마 얘는 전 스타워즈에 따라 항상 듀오로 활동하는 클리셰아닌 클리셰때문에 추가된 캐릭터 같습니다. 더구나 핀은 캐릭터 자체가 좀 덤벙대는 이미지인데, 이걸 잡아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더군다나 포는 하이퍼스페이스 가동을 위해 남아있었어야 하니)
오히려 포가 영웅취급 받는 모습이 적었다는거에 조금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영웅인데 초반에 환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아무도 관리 안해주고,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로즈 빼고는 알긴 아는지 의문이 들 정도고 공기취급이여서...

여하튼 이번 영화에서 전 감독이 전하려던 메세지는 확실하게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가장 불만인건 도리어 개인적으로 재미없는 액션씬들인거 같아요. 세 스토리를 병행해서 전개하려니 액션은 생각보다 비중이 극도로 적었고, 정작 있던 액션들은 타 영화에서 보여줬던거에 비하면 엄청 시시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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