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세계가 상용화되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여기서 전제로 하는 가상현실은 매트릭스나 공각기동대, 소드 아트 온라인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가상현실 세계.

 

 

 고도로 발달된 가상현실 세계는 현실과 구분이 거의 어려우며, 이곳에 접속한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거의 모든 걸 체험할 수 있음.

 그리고 가상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아바타를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

 

 

 당연히 가상현실을 모티브로 한 수많은 게임, 어트랙션이 등장.

 그리고 게임뿐만 아니라 여가 시간도 가상세계에서 보낼 수 있음.

 종이 책을 주로 읽는 사람도 굳이 현실에서 종이책을 읽을 필요 없음. 가상세계에서 종이책으로 구현한 전자책을 읽으면 됨. 

 그리고 굳이 가상현실 게임뿐만 아니라 오늘날 컴퓨터로 즐기는 게임도 가상현실 세계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음.

 내가 원하는 게임방을 가상현실 세계에서 구축한 다음 거기에 컴퓨터나 게임기를 구현해서 즐길 수 있음.

 

 TV의 개념이 바뀜. 기존 TV는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화면만을 보는 것이었지만, 그 방송을 온몸으로 체험 가능.

 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스포츠 중계+ 현장 직관이 합쳐지게 됨. 

 가상 현실에 구현한 경기장에서 마치 현장에서 직접 그 경기를 직접 보는 것처럼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음. 여러 사람과 같이 볼 수도 자기 혼자 볼 수도 있음.

 

 

 기업들은 가상세계에 회사를 차릴 수 있음. 회사 직원은 집에서 가상 현실 세계로 접속해서 그 안에서 업무를 봄.

 

 가상현실로 접속만 가능하다면 굳이 회사 근처에 집을 구할 필요도 없음.

 출퇴근길 고생할 필요도 없으니 시간도 아낌. 

 가상현실 세계 내의 직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업무 환경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음.

 당연히 현실의 몸이 피곤하고 피로에 노출된 게 아니기 때문에 직업병이 대폭 감소.

 회사 측에서는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음과 동시에 직원 관리도 쉬움.

 무엇보다 임대료 관리비 등등 수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기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업을 현실이 아닌 가상현실에 차리는 것은 이러한 이익들이 큼.

 

 자연스럽게 출퇴근 혼잡도 대폭 완화될 테고,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 미세먼지 감소 등 환경적 이익도 큼.

 그리고 굳이 집값 비싼 대도시나 수도권에 집을 마련할 이유가 없으니. 수도권 집중 완화 및 국토 균형 발전에도 도움.

 

 

 직장 뿐만 아니라 사는 집에도 영향을 끼침.

 내가 사는 집이 어느 위치에 있는가, 햇빛은 잘 들어오는가, 남향인가 등등 현실의 집은 많은 요소를 고려해서 집을 구해야 하지만.

 가상현실에서 많은 시간을 사는 사람은 집이 그렇게 좋을 필요가 없음.

 막말로 내가 사는 집이 햇빛 하나 안 드는 고시촌의 자그마한 방이라도, 가상현실에 접속하기만 하면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집에을 구현하여 마음껏 시간 보내며 살면 됨.

 따라서 미래의 집은 정말 필요 최소한의 기능만 갖춰진 작은 집이 대세를 이룰 듯. 아파트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한 닭장이 됨.

 

 그리고 건강 문제는 더 심해짐. 지금도 집 안에 틀어박혀 사는 사람들은 건강이 안 좋은데, 가상현실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이것보다 더 심해짐.

 그래서 헬스장은 지금 이상으로 대성황을 이루게 됨. 가상현실에서 운동해 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다만 다이어트 하는 데에는 가상세계가 도움이 됨.

 현실에서 저칼로리 맛 없는 음식 먹고 대충 배만 채운 뒤에 가상세계에 접속해서 자기가 원하는 음식을 실컷 즐기면 됨.

 그 안에서 피자를 먹든 치킨을 뜯든 칼로리는 0.

 

 결혼 및 부부 생활도 가상세계에서 하게 됨. 현실 외모가 아무리 씹창이라도 가상세계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외모를 얻을 수 있음.

 심지어는 실제로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과도 결혼해서 가상 세계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게 됨.

 물론 자식은 가질 수야 없겠지만 자식 없는 부부는 오늘날에도 증가 추세에 있으니...

 

 

 가상 세계 내부를 디자인하고 설정하는 디자이너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됨.

 

 

 반면 현실 세계의 기존 문명들은 쇠퇴하게 됨.

 

 옷의 경우, 가상세계에서는 사실상 디자인과 착용감이 전부고, 현실보다 얼마든지 뛰어난 옷을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오늘날처럼 비싼 돈 들어가며 옷을 개발하고 만들 이유가 없어짐.

 

 

 

 

 영화 매트리스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암울한 세상을 그리고 있지만.

 가상현실 세계가 고도로 발달되면 인간이 자진해서 매트리스 속에 처박혀 살게 될 듯.

 

 

 19금적인 생각은 다음에 버게에서 해 봐야겠다.

 

 

http://twitter.com/0xAE20C480/status/1100869202770939905

현실은 사람 움직이는걸로 먹고사는 분들이 반대함

저 트위터 뭔가 이상한데

사실 현실에서는 물질을 변화시키는데 한계가 있지만 가상 현실은 아니기때문에 가상 현실이 100%우세할 수 밖에 없음

넥슨이 가상현실 운영하게 되는데

블리자드도 결국 넥슨처럼 가상현실을 운영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