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27크롬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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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0-01 23:08:19 KST | 조회 | 341 |
제목 |
버스라이트: 인간의 서 - 6. 외교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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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천년기: 민주정
6. 외교관들The Diplomats
...머지 않아 민주정은 인간이 자신에게 풀어놓은 프랑켄슈타인 괴물의 위치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거의 모든 은하계의 유력 공직들은 비인간 종족에게 넘어갔고, 인간은 여태껏 자신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약자의 위치에서 협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까지 남아 있던 정치력과 경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외교관들은 새로운 힘과 기능을 가지기 시작했고, 단순한 대사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정책 결정자가 되었다. 이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 성취의 열 두 천년기
...전은하계적인 참정권 부여와 그에 이은 민주적 재구축의 결과로 나타난 자신들의 후퇴를 가볍게 보지 않았고, 인간은 곧 외교 전단을 발전시켰다. 명시적이라면 그들은 새로운 동맹을 만들고 옛 동맹들과의 오해를 지워내는 역할만을 맡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지성 종족의 기원과 역사, Vol. 8
110년이란 세월은, 허마이오니 채텀-스미드가 회상했다, 영광이 없었더라면 견디지 못했을 긴 시간이었다.
그는 자기 우주선이 우주 속에서 속도를 높이자, 우주선의 스크린 화면들 중 하나를 바라봤다. 그러자 10억개의 별들이 하나의 거대하고 빛나는 커튼처럼 흐려졌다. 어떤 별들은 인간이 잃었고, 어떤 별들은 아직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들 모두를 갈망했다. 너무 갈망한 나머지 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채워지지 않고, 게걸스러운 욕망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인간은 이전에도 이것을 가지고 있었고, 아마도 이것과 함께 태어났을 것이다. 그리고 강하고 젊은 거인처럼, 인간은 은하계 전역을 종횡하며 쥘 수 있는 모든 것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젊음의 자신감 속에서, 인간은 잡고 있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쥐었고, 그것들이 하나씩 손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한때는 인간이 12000개의 세계를 가졌고, 더 많은 행성을 가지려 했지만, 이제는 900개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50세대 동안 오직 잃어버렸던 자신의 것을 되찾는데만 몰두해 있었다.
행성들은 그것 자신만으로도 가치있었지만, 상징으로써 더 가치있을 것이다. 인간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증거로써.
그리고 인간은 그것들을 되찾을 것이다. 지금 당장도 벽을 등지고 선 인간은 생존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은하계에 대한 생득권을 다시 한 번 주장할 것을 꿈꾸고 있었다. 성공은 공화국의 전성기처럼 쉽게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고, 이번에는 좀 더 조심스럽게, 좀 더 확실하게, 인간 자신만큼이나 오래 가도록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길고도 긴 시간동안 계획해 왔다.
첫 단계는 간단했다. 인간은 자신들에게 남은 자산들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조금씩 확장은 다시 재개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행성이나 행성계가 안정화될 때까지 다음 곳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인간의 상대가 온 은하계, 인간의 지배권 주장에 반대하도록 인간의 손으로 하나로 결집시킨 그 은하계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은하계는 여전히 온전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인간의 무역, 인간의 과학, 인간의 추동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은하계는 인간의 경기규칙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허마이오니가 한숨지었다, 그 경기에 그가 들어간 것이다.
그는 옆에 있는 인터콤 장비를 작동시켜 거기에 말을 했다.
"얼마나 더 오래 걸리나?"
"두 시간 정도 더 가면 됩니다." 조종사가 대답했다. "우리 접근과 관련된 최종 명령이 있습니까?"
"우리 정보가 옳다면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거나 탐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히 접근하면 즉시 멈추도록."
그는 표시 화면을 향해 돌아섰다. 저기 위 어딘가가 그의 목표였고, 그 곳은 작고 사소한 두 종족들의 매우 사소한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델루로스 VIII(지구가 버려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곳의 관료제가 지구의 것을 넘어선 지 오래였다.)의 유력자들은 그 중 하나나 두 종족 모두에게 친구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최소한 킵초게 응가나가 두 천년기 전에 예측했던 것은 사실로 다가왔다. 인간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그들에게 대항하는 은하계 종족들의 힘에 비하면 미미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은하계에서 가장 강력한 단일 종족이었다. 그 말인 즉슨, 당연히 인간과 다른 종족간의 관계가 1대 1인 상황이라면 인간이 대체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의미이다.
두 시간이 채 되지 않아 파일럿은 그에게 지금 라모르 인의 모성이 있는 행성계로 들어선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허마이오니는 그의 젊고 매우 유능한 군사 조언자인 루시어스 번스 준장을 불렀다. "우리가 가진 기본적 정보가 사실이오?" 번스가 도착하자 허마이오니가 질문했다.
"대체로 그렇습니다." 번스가 답했다. "라모르는 지구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10퍼센트 작고, 산소 함량이 약간 높고, 19시간 마다 자전하고, 태양을 322일이나 그 쯤 되는 주기로 공전하고. 이론적으론, 최소한 라모르인들은 O 은하어를 씁니다."
마지막 사실은 안도가 되었다. 어떤 단일 언어도 은하계의 다양한 종족이 수용할 수는 없었으나, 의사소통의 방면에서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다. 그 중 중요한 것은 O, C, M, G, N 은하어의 개발이었다. 이 글자들은 산소, 염소, 메탄, 후두음, 분류불가를 나타냈다. 지성 종족의 95퍼센트가 산소, 염소, 메탄 중 하나를 호흡했고, 아무도 결정형의 메탄 호흡 종족이 탄소기반 산소호흡 종족과 같은 파성음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고, 다른 종족의 경우에도 그랬다. 그래서 다섯 종류의 은하어가 개발되었고, 대부분의 종족은 최소한 그 중 하나는 말할 수 있었다. 모든 토착 언어를 순삭간에, 아니면 느리게라도 제대로 번역할 수 있는 번역 메커니즘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지만, 은하계 여행자는 모두 극도로 소형화된 T-팩을 소지했고, T-팩은 은하어간의 즉시 통역을 제공했다. 아직 은하어의 존재를 아는 종족은 다섯 중 하나가 넘지 않았지만, 그 비율만으로도 여행자의 일은 훨씬 수월해졌다.
"아직 현지 상황을 확인할 수 없나?" 허마이오니가 물었다.
"가능합니다, 대사님." 번스가 대답했다. "행성계에는 여섯 행성이 있고, 라모르 모성에는 위성 둘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스 행성인 5번 행성엔 11개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정착되어 있고요. 그리고 우리 스펙트럼 분석에 따르면 그 위성들 모두가 철과 더 희귀한 금속들을 채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식민지의 목적은 그것들일 것입니다. 현재, 5번 행성의 3번째 위성과 7번째 위성은 소규모로 보이는 파견 함대의 공격을 받고 잇씁니다."
"저들은 테론인일 거야." 허마이오니가 끼어들었다.
"테론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까, 대사님?"
"염소 호흡 종족이지. 테론은 2파섹 정도 떨어진 가장 가까운 성계에 있어. 우리는 전에 그 성계의 4번째 행성을 제어했었지만 9번째 행성인 테론에는 신경 쓰지 않았지.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테론과 라모르는 라모르가 테론 행성계 2번 행성을 채굴할 수 있게 해주는 협정을 맺었어.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6년 후에는 모든 채굴 인력이 철수했고, 모든 대사관이 폐쇄됐고, 모든 외교 관계가 단절됐어. 그 이후로 두 종족 사이에는 여러 번의 작은 교전이 있었지만, 아직 전면전은 없었어."
"왜 그렇습니까?"
"테론인이 결국은 이기겠지만, 치명적인 손실을 먼저 입지 않고는 그럴 수 없으니까."
"그러면 우리는 왜 테론이 아니라 라모르 행성계에 있는 겁니까?" 번스가 물었다.
"왜냐하면."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라모르가 힘 있는 큰 형을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야. 두 행성계 모두 수 세기 동안 인간과 거래할 의향이 없었지만, 둘 다 우리에게 필요한 농업생산물과 희토류 금속을 가지고 있지. 내가 받은 명령은, 기쁘게도 애매한데, 단순히 그 중 하나와 둘 다와 무역선을 연걸하는 거야. 방법은 내게 달렸지."
"그러면 우리가 아는 사실에 기반해서 뭔가 생각하신게 있습니까?"
"물론 있지."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자네 의견대로라면, 이 우주선을 상대로 저들의 전함이 얼마나 잘 싸울 것 같나?"
"상대도 안 됩니다." 빠른 대답이 왔다. "우리 보고에서 따르면, 저들 함선 20척은 있어야 우리에게 생채기라도 입힐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라모르 함선과 테로니 함선 사이에는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조 면에선, 양쪽은 완전히 다릅니다." 번스가 말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선 종이 한 장 차입니다."
"지금 현재, 내가 이해한 대로라면."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테로니는 55척의 함선으로 이루어진 함대가 있고, 라모르인들은 32척이 있어."
"그렇다면," 반스가 말했다. "양쪽 중 어느 쪽도 상대방의 전면 공격에 대응해서 자기 행성계를 충분히 방어하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함선 중 하나가 뚫고 들어가겠지요."
"동의하네."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그래서 저들이 광산 식민지에서의 전초전까지만 제약을 건 것 같군. 대규모 공격과 대규모 보복을 피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라도 있는 것 같아. 그럼 알려주게, 지금 라모르 소유 위성 공역에 얼마나 많은 테론 함선이 있지?"
"지금 탐지되는 것만 16척이고, 한 두척 더 있을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것 같군." 허마이오니가 중얼거렸다. 그러면, "내게 라모르와의 통신을 연결해 주겠나?" 잠시 후 그는 라모르의 행성 정부 수단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대면으로 말할 권한이 있는 남자와 대화하고 있었다.
"델루로스 VIII 출발, 인간 종족의 우주선 아이티가 환영 인사를 보냅니다."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우리는 아이티를 환영합니다." 대답이 왔다. "그리고 그 목적을 존중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 두 종족은 상호간의 고립 속에 지내왔습니다." 그의 O 은하어를 잘못 해석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면서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저희는 이제 우리 종족간의 우애를 새로이 하고 자유 무역을 위한 무역로를 열 때가 되었다고 감히 제안합니다. 선의의 표시로써 우리는 인조 직물을 합성하는 기계장비를 적재하고 있으며, 여러분 광부들이 매우 가치있게 여기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 무역의 거래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보답으로 청하지 않습니다."
"그건 대답할 수 없는 문제 같습니다." 라모르인이 대답했다. "수 세기 전 우리 종족은 인간이 의미하는 자유 무역이 어떤 건지 충분히 경험했고, 그 기억은 아직도 쓰라리게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적대 행위를 당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우리 행성계의 어떤 행성에도 착륙하실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보낸 우정의 손짓에는 감사하지만, 델루로스 VIII이나 다른 인간이 거주하는 어떤 행성과 어떤 형태로든 무역을 재개할 유인책은 이것을 포함해서 전혀 받을 수 없으며, 수락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허마이오니는 통신을 끄고 번스를 돌아봤다.
"대사님?"
"내 생각엔 이제 더 강제적인 손짓을 할 때가 온 것 같군." 그가 말했다. "지금 16척의 테론 함선이 5번 행성의 위성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었지. 그 중 12척 정도를 우리에게 큰 위험 없이 파괴할 수 있나?"
"물론입니다."
"그러면 승무원들에게 그렇게 지시하게, 그리고 테론 생존자들이 자기들 모성 방향으로 도망가도록 쫓아내."
아이티는 몇 분 내로 위기에 처한 위성들에 도착했다. 아무 경고도 없었지만 아이티는 테론 함선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5척의 테론 함선들을 파괴했다.
아이티의 속도, 기동성, 그리고 방어능력이라면 나머지 일은 그저 잔당 소탕에 불과했다. 아이티의 무기는 첫 혈거인이 첫 넓적다리 뼈를 발견한 이래로 존재했던 무기 경쟁의 최종 산물이었고, 파괴적이었으며, 잠시 후엔 남은 4척의 함선이 테론으로 돌아가는 것을 쫓고 있었다.
"아이티가 기능손상에 달하는 치명타를 입은 것처럼 속일 방법이 있나?" 허마이오니가 물었다.
"지금 당장 말입니까?" 번스가 물었다.
"음, 테론인들이 시야와 센서 거리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리고 테론인들이 다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라모르로 돌아가도록.
파일럿은 번스의 지시대로 했고, 테론인들은 수리가 끝날 때까지 아이티가 큰 피해를 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가지고 모성으로 돌아갔다.
그리 오래지 않아, 허마이오니는 다시 라모르 대변인과 통신을 하고 있었다.
"델루로스 VII 출발, 인간 종족의 우주선 아이티가 여러분에게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우리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짧은 답이 왔다.
"우리는 여러분의 진심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라모르의 사람들에게 가진 선의를 보이기 위해, 우리는 방금 전 여러분 소유의 다섯 번째 행성의 위성 근처에 있던 상당수의 테론 함선과 교전했습니다."
"그리고?" 무전기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허마이오니는 거기에 길게 침 삼키는 소리가 있었으리라는 강한 의심을 품었다.
"그리고 우리는 라모르의 사람들을 위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아무 표시도 하지 않았기에 이 승리는 온전히 여러분의 행성 정부의 것으로 알려질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것을 우리의 우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로 받아들이리라고 기대를-"
"저들을 전멸시켰습니까?" 캐묻는 듯한 질문이 왔다.
"제 자료를 검토해보겠습니다." 라모르 대변인이 그 동안에 더 식은땀을 흘리도록 미소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그가 마침내 달했다. "하지만 12척의 테론 함선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라모르 희생자는 없습니다. 4척은 탈출했지만, 우리는 가까운 미래동안 여러분들의 광산 식민지가 안전해졌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넷이 탈출한 게 확실합니까?"
"그렇습니다." 허마이오니가 침착하게 말했다. "저들을 전멸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다면 테론의 폭군들이 더 이상 라모르의 친구들을 무사히 괴롭힐 수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무전기에서 신음소리 비슷한 무언가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우리의 선의를 보여주고자 아이티는 델루로스 VIII로 귀환할 것이고, 우리의 형제 여러분이 무역 조약을 원치 않는 이상 라모르 영역에 더 이상 침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작별 인사를 고하고, 여러분의 신의 여러분을 축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그는 통신을 끊었다. 하지만 바로 통신을 재개하려는 시도에는 놀라지 않았다.
"잠깐만!" 라모르인의 다급한 부탁이 나왔다. "지금 우리 행성계를 떠나면 안됩니다!"
"왜 안됩니까?" 허마이오니가 모르는 체 물었다.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가 보여준 선의의 행동에 대해 숙고하는 데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접근할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건 어떤 종류로도 인간의 무력 행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테론 인들이 돌아오면 어떻게 합니까? 저들은 여전히 우리를 수적으로 압도합니다.!"
"그들이 왜 돌아오겠습니까?" 허마이오니가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라모르의 힘을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쳐 줬을 뿐더러, 저들은 여태껏 여러분에게 전면 공격을 하지 않았잖습니까."
"저들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도발당한 적은 없었습니다." 라모르인이 씁슬하게 말했다.
"제 생각에는"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여러분들은 불필요한 걱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찌되건 저는 네 척의 테론 잔존함선들은 저희 우주선이 치명적으로 손상되었다는 사실을 알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졌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필사적인 요청이 왔다.
"우리가 생존자들을 추격하면서, 우연히 날아온 포탄이 선체에서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테론인들은 그걸 못 봤으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 일이 있었을 때, 저들은 이미 1000만 마일 정도 떨어져 있었으니까요."
"저들의 탐지 장치는 그 두 배의 탐지거리가 있단 말입니다!" 라모리안이 말했다. "이제 저들은 우리에게 안전하게 보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저들은 이틀 안에 여기 올 수도 있단 말입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허마이오니가 목소리를 높혔다. "우리 배가 완전히 정상화되는데 필요한 수리는 한나절이 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델루로스 VIII로 가는 항해는 거의 1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만일 수리를 할 다른 장소가 있다면..."
"거기서 대기하십시오." 라모르인이 말했다. 무전기가 몇 분 간 죽었다가 다시 통신이 왔다. "여러분이 라모르나 궤도 중 더 편리한 곳에서 수리를 할 수 있다는 허락이 나왔다는 사실을 통보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실수를 했고, 우리가 일으킨 소란이 여러분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감정적 스트레스를 드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더 이상의 요청을 드리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원래 계획을 따라 델루로스 VIII로 가서 우주선을 수리하고 여러분들이 무역 재개에 대해 내리실 결정을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테론인들이 우릴 파괴할거요!"
"저들을 과대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허마이오니가 말했다. "하지만, 만약 당장이라도 무역 협정을 맺으시기를 고려한다면, 우리는 추가적인 선의의 표시로 라모르가 사실상 무적이라는 사실을 테론인들이 알 때까지 여러분의 행성계에 남아 있겠습니다."
허마이오니는 뒤에 등을 기대서 눈을 감고는 미소지었다. 그는 생각했다, 라모르어나 은하어에 '갈취blackmail'이라는 단어가 없는 게 애석한 일이라고.
두 시간도 채 안되어, 대체적으로 대사라 할 수 있을 허마이오니 채텀-스미드와 라모르의 행성 정부 수상은 다시 한 번 인간과 라모르 행성계의 거주민들과 상업적 계약을 할 수 있게 허가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이 소식을 델루로스 VIII로 보낸 후, 허마이오니는 조종사와 번스 준장을 개인실로 불러 브랜디를 대접했다.
"다음은 어딘가요, 대사님?" 파일럿이 물었다.
"이 지역에서 염소 호흡 종족과 상호호혜적인 무역 조약을 맺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 시간이 충분하다면 우리가 테론 형제들에게 우리의 우정과 선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안 그런가?"
그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들고 있던 정교하고 목 긴 유리잔에서 한 모금을 홀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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