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체 유전 로직 이게 맞나요?

XY가 아닌 다른 알파벳은 전부 다른 혈통에서 유전되는 X 염색체를 의미함

 

XY 의 유전자를 보전하고 싶다면

 

XY - AB

AY XA XB BY

 

여기서 3대로 넘어갈 때 여자에게 상속이 된다면

 

XA XB - CD

XC 2개 XD 2개 AC AD BC BD

 

이렇게 반의 확률로 기존의 유전자는 사라지고 남의 유전자만 남아버림

 

근데 남자에게만 상속이 되면 X유전자는 바뀔지라도 무조건 Y 유전자는 남아있는 후손에게 상속이 가능함

 

뻐꾸기 당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원본 유전자 소유자가 상속을 받도록 되는거 아님?

 

AC AD BC BD 의 XX염색체를 가진 손녀가 내 상속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하는거임

 

이렇게 유전이 되는게 맞나여?

 

물론 요즘은 후천적인 형질도 변형된 채로 유전된다는 소리도 있던데...

남성의 Y염색체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습니다. 반복해서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고려해도 마찬가집니다. 근데 보통 유전자 유무만으로 상속을 결정하진않죠..?

가부장적 풍습이 만들어진 이유 중 하나는 여성은 애를 낳다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대를 이어감에 있어서 위태롭기 때문임 자칫하면 사위 좋은 일이 되어버려

바뀌는 건 X만 그런 거고 다른 염색체도 많이 있고, meiosis(감수분열) 과정에서 homologous recombination(상동 재조합)을 통해서 염색체가 교환되기 때문에 아버지 염색체에 어머니께 섞일 수도 있습니다. X에서도 이게 일어아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X가 일부 섞이는 형식으로 유전될 수도 있는 거라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위의 상황은 전형적인 멘델리안 유전일 경우에는 그렇게 되는데, 그렇게 안 되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내 유전자는 어느정도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Y는 염색체 중에서 어차피 크기가 젤 작은 터라 영향력은 큰 편이지만(?) 전체 DNA 중에서 비중은 작은 편입니다. 실제로 XXY나 XYY나 다운증후군에서 나타나는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있거나 하는 게 가능한게 다른 염색체들은 하나 더 있으면 그냥 아예 죽는데, 얘네는 그나마 하나 더 있어도 살 수는 있으니까 가능하거든요.

마침 지난 주 수업이 딱 이거였습니다

ㄴ 오 저는 고딩때 멘델만 배워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다 섞이는거였구나

다 섞이는 건 아니고 일부만 섞이기는 합니다. 여기서 그럼 멘델은 염색체를 어떻게 발견했냐...는 질문이 나오는데, 멘델이 ㄹㅇ 운이 좋았던게 멘델이 고른 7가지 형질이 딱 다른 염색체에 있거나 같은 염색체여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사실상 독립된 거나 다름 없는 터라 이렇게 섞이는 걸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외에 후전적인 형질도 유전되는 건 후생유전학(epigenetics)라고 요즘 핫한 연구 분야인데, 제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분야기도 합니다. 다만 어디까지 유전되고, 뭐가 유전되고, 어디까지가 '유전 된다'라고 할 수 있냐는 지금 학계에서도 논란이 좀 있기는 하지만요.

개추

그.. 후생유전은 트로핌 리센코 갸가 주장한거 아닌가요?

그 겹치는 과정에서 섞이기도 한다고 들었음

염색체 교차 아마 이과들은 배울꺼임

용불용설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기는 한게 퇴화하고 이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부모 세대에서 일어난 변화가 후대에도 유전될 수 있다 정도 느낌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내가 임신 기간에 굶었으면 후손의 소화능력이나 지방 저장 능력이 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비만율이 올라가니까요. 다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모릅니다.

제 생각은

남자 자손으로 가문이 이어지면 유전자가 유지가 되는데

여자 자손으로 가문이 이어지면 5세대가 넘기 전에 유전자 유지가 안 될 것이다

라는 생각임... 섞이니까 아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희석이 너무 많이 되지 않겠나여

dna추적은 부계보다 모계따라 올라가는게 더 정확도가 높은거보면 그런건 아닌것같음

물론 부계로 추적 잘 안하는이유는 부계따라가다보면 어느순간 뻐꾸기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한경우가 있어서임
보통 수백년단위 dna추적하는경우는 왕가라던지 역사적인 가문들인데 이거 부계로 추적하다가는 중간에 자기 가문이아니라 남의 씨앗이 들어왔다는게 들통날 리스크때문에라도 협조 잘 안한다고 알고있음

모계로 추적하는건 미토콘드리아 속 DNA가 모계로만 전승되어 유지가 되기때문에 추적이 용이해서로 알고있어용

그리고 유전자가 유지 된다고 말씀하시는건 Y염색체밖에 유지가 안되고 나머지 상염색체 22쌍은 위에서 말했듯이 계속 섞이면서 바뀌는데 22쌍의 상염색체와 1쌍의 성염색체중에 Y만 유지가 된다고 유전자가 유지가 된다고 말할수는 없죠

글쿠나... 성염색체만 있는건 아니니까...

성염색체 하나만으로 후손 여부를 묻기는 좀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