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식물 쓰레기용 통에 수박을 잘라서 넣어놨음

음... 배달 떡볶이 같은 통이 있는데 바닥이 평평하고 그래서 잘 씻어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사용중...

 

더럽게 쓰지는 않음

 

그날 생긴 건 그날 바로 버리니까 통에서 썪는 일까지는 없었음

 

애초에 많이 쓰지도 않고...

 

부엌 구석에 잘 말려서 깨끗해보였을텐데

 

사실 더럽지도 않음... 씻어서 말려둔건데

 

기분이...

 

수박은 버릴건데

 

앞으로 저 통을 쓰지말라고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염

 

통에 담겨있던걸 먹은 느낌도 살짝 있긴한데 확인은 안 해봤음...

요강에 라면을 끓인 듯 한 기분…

후딱 얘기하는게 좋으실듯

통 하나 새로 사셔서 앞으로 이거 쓰고, 기존껀 이제부터 음쓰통으로 쓰겠다고 하시면?

이제부터 음쓰통으로 슨다고 하면 상고나업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