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신병자DI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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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4-20 01:19:06 KST | 조회 | 371 |
제목 |
미국여행 (이라 쓰고 레슬매니아 40) 간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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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장기근속휴가로 레슬매니아 시작 일주일 전 미국에 도착해서
뉴욕 여행했습니다.
버거는 질리게 먹었고 중국음식점에서 어마어마하게 포식도 해봤구요
나이아가라 폭
직업 성격상 꼭 들러보게 된 미드타운 코믹스 가게들
워싱턴 DC
필라델피아까지 알차게 여행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이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필라델피아 시청에 걸린 레슬매니아 40 포스터
네, 레슬매니아 40이 목적이었죠.
돈을 6백 넘게 들인 주제에 자리가 왜 저정도냐?
한 일곱줄 더 앞으로 가야하는거 아니냐?
할수 있는데 저는 실버패키지로 호텔/교통 및 경기 시작 전
야구장에서 음식 무제한 제공과 함께 선수 인터뷰 별도 존에
머무는 등 혜택을 좀 누렸습니다.
첨엔 300짜리 좌석을 6백주고 가야해? 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생각 이상으로 편리했어서 다음번에도
패키지 써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미국 직원들 특유의 '내 잘못이 아닌듯?' 태도로
초반에 구매자인 저를 인증하는데 살짝 애먹었지만
일단 절차가 끝나고 패스 목걸이를 쥐자 그때부터는
자본주의 뽕맛을 보았습니다.
기념품이 하나같이 괴멸적인 센스를 가진 미국 물건들이라
티 하나 사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뭔가 40주년을 기릴걸 갖고 싶었는데
이미 패키지 측에서 40주년 기념 핀이랑 모자를 줬었고 그보다
더 나은 제품은 없었거든요. 정확히는 레매 40 벨트는 탐났지만
120만원이나 하는 그 제품을 들고 오긴 부담스러웠습니다.
후기
1일차
위민스 - 리아 반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베키 등장 당시 야유도 꽤 섞였는데
제 옆자리에 아일랜드 아저씨가 깃발을 미친듯이 흔들며 '벡스!! 베키!!'하고
미친듯이 응원하더군요. 결과는..... 아저씨께선 꽤 시무룩해했습니다.
래더매치 - 중간에 진실이 형의 핫태그 존시나 콤보 호응 미쳤었습니다.
게다가 DIY와의 벨트 나누기 합의도 글코 진실이 형에 대한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광란의 춤파티가 벌어진 진실이 형 승리 후 상황.
필라델퍄 1일차 반응이 구리단 평에 좀 당황했었습니다.
다만 짐작가는게 하나 있긴 한데 이건 이따가 이어 말하죠.
lWo VS 산토스&도미닉
-돔황 반응은 언제나 갓갓입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반응은 아메리칸과 비아메리칸으로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간 풋볼 선수 등장때....
저를 비롯해 외국인들은 죄다 어리둥절행.
우소즈
일단 제이우소 현장반응 현장반응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ㄹㅇ 현장 반응은 좋습니다. 필라델퍄에서 레슬링 덕후들이 하루 죙일
소리지르고 다녔는데 제일 많이 들은게 Woooo였고(릭플레어)
2위가 YEET, 3위가 YEAH였습니다.
댐컨 VS 흑인여성연합회
- 비앙카 벨레어에서 어린이들 여성 팬 반응 장난 아니더군요.
카길도 반응이 좋긴 했는데 비앙카가 솔직히 앞섰습니다.
나오미는.... 다들 좀 어정쩡한 분위기. 하지만, 댐컨은 아예
도서관이더군요.심지어 제 옆에 있던 아저씨는 'Whoz that asian girls?' 라고도 함.
여담인데, 아스카가 막판에 비앙카 머리칼로 맞는 소리가
경기장을 진짜 크게 울렸습니다. 진짜 농담 안하고 저를 비롯해
관중들이 순간 진심으로 경악할 정도였고 저는 진지하게 아스카
피부 안찢어졌냐?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군터VS새미
- 새미 등장 반응 당연히 좋았구요 군터 찹 소리 현장은 장난 아니게 크더군요.
후반 브레인버스터에서 결판이 날 것이란 분위기가 확고해진 이후부턴 새미 연호가
계속 되었습니다.
락로만 VS 코디세스
여기서 이 경기장 소리 울림이 문젠지 뭔지.
세스 노래가 3중주로 나왔습니다. 한 쪽이 워~어 오~
하는데 어 쯤에 다른 쪽이 워~를 시작하고 오~ 할 쯤 또 다른 쪽이 워~를
시작하니까 노래들이 중구난방이었고 눈치보듯 노래 템포 맞추려고 한 쪽이 멈추면
전체가 소강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2층에 있던 분들은 추워서 걍 조용히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2일차
세스 드류
- 갠적으로 펑까라서 펑크 등장때 다물었는데 진짜 반응이 좋긴 좋더군요.
막판 데미안 등장도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막상 보니 저도 모르게
오 쓋 거리고 있었습니다.
바비&스트리트 VS 캐리언&AOP
- 버버레이 캐리. 버버레이 반응 미쳤고 안경 쓰는 장면은 진짜
멀리서 봐도 잘못건드렸단 느낌 잘 주더군요.
라기사 VS 경자
라 기 사 예아! 예아가 지배했습니다. 경자 테마 바뀐거
다들 어떻게 반응해야하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로건폴VS케빈VS랜디
로건폴 야유가 돔황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니, 돔황은 야유만 있었는데 로건은 중간중간에
욕설 섞여나오더군요. 그 중 한 명이 '일본에서 일을 사과해라!' 하니
몇몇 알아들은 아재들이 피식대고.... 하지만 결과는....
이요 VS 베일리
솔직히 도서관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베일리 아노유비마걸 노래만
부르고 그거 외 호응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아프리카랑 TV쪽 반응은
좋던데 여긴 진짜로 최고로 저조한 호응이었습니다.
덤으로 현장 직관 아닌 분들은 본적 없으실 댐컨 춤판을 올려드립니다.
로만 VS 코디
영상 올리고픈데 제가 너무 찌질하게 나와서 좀 어렵습니다.
시나 나올때부터 방방 뛰며 날뛰는게 카메라 화면으로도 느껴지는데다
언더 등장할땐 그야말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소리질렀는지 코디 승리 후 워어어땐 목청이 다 갈라져서
괴성에 가깝더군요.
여튼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레슬매니아 직관이었고
잘 해결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긴 한데 이 날만큼 강한 경험이 되진 않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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