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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2-15 21:48:59 KST | 조회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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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브스턴스 보고 옴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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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스릴러 고어 크리쳐 뭐시기 영화
하이레그 입고 에어로빅하고 남사시런 클로즈업을 해도
기괴할 정도의 채도와 명도로 구성된 화면 때문에
야한 게 아니라 기괴한 느낌이 강했음. 의도했을지도.
"외모지상주의를 강요하는 사회가 나빠!"
라고 하기엔...
물론 방송국은 그 가치를 밀어 붙이긴 했다만
사회는 딱히 엘리자베스를 추하다 여기진 않음.
아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한 의사, 여전히 그녀에게 아름답다고 하는 프레디, 상냥했던 카페 직원
다만 엘리자베스의 세계가 방송국이었기에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을 뿐.
별은 금이 갔어도 여전히 별이었고,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으며
마지막에 별 위에 누워 환상 속에 미소를 지었지만
정작 그 별을 가리고 있던 것은 자기 자신이었음.
사라지고 나서야 다시 별이 보이게 되었지.
단순히 외모만을 강요하는 사회를 말한다기보단,
외모지상주의라는 가치에 매몰돼 끝없는 자기부정을 반복하는 개인을 그리는 것에 가깝다 생각함.
둘 다일 수도 있겠지만 후자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그런 느낌.
후반부에 고어를 뇌절치까지 올려서 헛웃음이 나오긴 했음.
B급 좀비영화도 피를 그정도로 뿜어대진 않을 텐데. 아니 데드얼라이브에선 그정도였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다만 그런 징그럽고 싼맛나는 고어 크리쳐 영화와는 달리
따로 해석을 찾아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하려 하는 메시지가 너무나도 명확한 것이 특징.
심지어 연출마저도 너무나 명확함. 이건 이런 의미라고 인비저블-감독님이 하나하나 짚어주는 느낌이야.
근데 솔직히
지금 내 모습 너무 추해용!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데미 무어라서 공감 안되는 것도 있긴 해..
징그러운거 참을 수 있는 사람이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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