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inwork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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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01 00:31:39 KST | 조회 | 962 |
제목 |
GSL 투어 Jan. 결승전 직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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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속이 안좋아서 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놀고 있다가
아 결승전이었지!!
하고 출발.
날씨 정말 추워서 엄청무지하게 걱정하면서 집을 나섰지만 뭐...
생각보단 그래도
추웠네요
네.
어쨌든 2호선을 타고 종합운동장역에 내려서
6번 출구로 나와서 1번 매표소로 돌아가서 LG 카드를 꺼내 할인받을 준비를 하고......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야구장쪽 출입구로 나가서 김주찬 이색기 대체 어찌 하면 뇌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을 했네요
아 이 꼴빠본능.
정신 차리고 학생체육관으로 이동.
입구쪽에서 PGR21 의 단관 안내에 따라 무브무브무브.
입구 경사로에 죽 서서 입장을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의 따사로운 눈총에 맞아 죽을 위험을 회피하고 1층으로 들어가자 보이는건
정종현 선수와 이정훈 선수의 대기실.
문을 벌컥 열면서 파로마!!! 뭐 이런거 했으면 재밌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입장.
어째서인지 서양의 성을 모티브로 한 무대가 두둥.
저-쪽 바닥 덕후답게(.....) LED 전광판의 우월한 화질에 눈물흘리고
라인어레이된 스피커가 몇개 안되어서 살짝 실망하고(...)
움푹 들어간 콘크리트 천장을 보면서 딜레이 쩔겠군 --; 하면서 걱정하는 일련의 개드립 사고과정을 거쳐 착석.
처음에는 스탠드 1층 제일 앞에서 두번째줄에 앉았지만
어째서인지 커뮤니티 VIP 좌석인데 눈앞에 난간이 있어서 시야가 별로야???!!! 라는 상황.
우선은 짐을 놓고 나가서, 일반 입장객 통로가 아닌 1층으로 들어와서 받지 못한 음료수등을 받으러 슥.
어째서인지 경기장 기둥에 조나단 선수의 그림이 있더군요(.....)
그리고는 경기장 휘휘 돌아다니기.
글로벌 중계석의 모습.
우승자 트로피의 모습.
음향, 조명, 영상, SE 콘솔의 모습.
입장도 많이 이루어지고.....
해설자 특별매치를 위한 좌석에 앉아있는 채정원 해설.
그리고 해설자 특별매치!!
이주영 해설 잘생겨서 싫으네요
경기는 다들 아시다시피 박대만 해설의 승!
그리고 이때쯤. 플로어 좌석이 생각보다 비게 되자(아마 초대관객이 안온득)
진행요원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플로어 좌석에 일반관객을 앉힌다는 말을 했고
기회를 놓칠세라 PGR 운영자분에게 컨택. 우리는 인원수도 적으니 밑으로 내려줘요!!
잠시 후 OK 사인. 고투더 플로어!!
이히히.
결승전 방송 시작.
성문 모양의 LED 모니터가 올라가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선수 부스는 뒤에서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해설진 뒷쪽의 아트월은 왠지 메인보드같았지만 패스.
그리고 치열한 경기!!
와 근데 정종현 선수 너무 잘해요.
정말 잘한다~ 가 아니라 너무 잘하네요.
진짜 너무 잘함.
현재 시점에서 확고부동한 테란왕이 맞네요.
IM 은 이렇게 소수정예의 극한을 보여주는 듯한 수상 실적을 거뒀고
이정훈 선수는 2번의 결승전에서 2번 다 2등을 하고 2011년 포인트 순위도 2등이고 상금 순위도 2200만원으로 2등이고 프라임클랜의 포인트 순위도 2등이고 결승전에서 만난 선수도 2명의 IM 선수들이고 이름도 2정훈 이네요
.......엉엉
뭐, 어쨌든 이렇게
2011년 1월 현재 우주 최강 테란 결정전은 정종현 선수의 승리로 끝이 났고
말도 많고 탈은 더 많았고 말이 더 많아져야 할 GSL 투어 Jan. 도 끝이 났습니다.
때로는 많이 까기도 하고, 기본적으로다가는 실드도 많이 쳤고, 이런저런 사람 만나기도 하고, 이상한 애들과 싸우기도 하고, 이상한 짓도 해보고....
참 여러가지 의미에서 재밌었던 리그가 끝났네요.
나에게 '위락'을 주는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서
리그 자체에 대한 팬이 되다 보니, 여러가지 일에 대해 참 생각도 많이 한 한달이었지만
뭐 그래도 썩 수지맞게 잘 놀았던것 같네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도 또 재밌는 리그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저의 사심가득한 후기는 다음시즌에도 계속 될....것 같습니다.
아마.
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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