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플·스피드런에 관한 오해와 반박 (1)

  안녕하세요, 테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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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협동전 관련하여 트위치 스트리밍을 하며 유튜브 동영상을 게시하는 유명 스트리머·유튜버 중 1명(이하 ‘A’)이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솔플·스피드런에 관하여 오해하고 헐뜯는 것에 대해서 제 나름 반박하는 글입니다.

  이 글은 Ⅲ에서 기술할 「솔플·스피드런의 룰」의 많은 부분을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하단의 Ⅲ은 솔플·스피드런을 하지 않는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솔플·스피드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솔플·스피드런이 어떤 것인지 말씀드리기 위해 첨가한 부분입니다. 제가 제시하는 근거들의 진위성·당위성 등이 궁금하시거나 의심스러우신 분들을 위하여 Ⅲ에 관련 링크를 달아 놓았습니다.​

  너무나 길기 때문에, 죄송합니다만, 2번에 나누어 게시하겠습니다.​ 솔플·스피드런에 관한 오해와 반박 (1)에서는 Ⅰ. 이 글을 쓰는 이유, Ⅱ. 솔플·스피드런에 대한 잘못된 인식, Ⅲ. 솔플·스피드런의 룰 등을 다루겠습니다.

  그럼 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이렇게 긴 글을 쓴 것이냐고 궁금해하실 테니, 배경부터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A는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조언해 주는 것조차 훈수로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훈수’하는 유저들을 일언반구 없이 친구목록에서 뒷삭한 뒤, 그 유저들이 속해 있는 클랜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가진 클랜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뭔가거대한> 클랜원 모두를 전부 싸잡아 비난한 뒤 차단했습니다. 이하는 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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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증거는 A가 저희 클랜원인 C에게 주장한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구성한 것입니다. C는 5월 12일 저희 클랜 관리자 중 한 명인 G에게 이를 제보하였고, G가 저와 나머지 클랜 관리자들에게 공유해 주었습니다. 

  위 증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하는 증거에서 보이는 A의 생각과 주장입니다.

  ① C와 D를 제외하고 뭔거를 거르기로 했다. 자신의 영상을 보고 입문한 사람들이 뭔가거대에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② B와 테라진은 자신에게 훈수를 하였으며,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며, 자기들처럼 안 하면 못하는 거라고 남에게 강요한다.

  ③ 뭔거클의 B와 E는 솔플이나 스피드런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며 찬양한다. 뭔거클은 그런게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줬다.(솔플·스피드런을 좋아하진 않아도 존중한다는 것은 C의 말)

  ④ F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좋다'고 강요하는 것은 똑같다.

  ⑤ 뭔거길드가 추구하는 건 솔플·스피드런 위주, 그걸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 대화 당시 아무 것도 몰랐던 C는 뭔거를 거르겠다는 A를 위로함)

  ⑥ 저런 사람(B, 테라진, E, F)보다 응원댓글이 훨씬 많아서 다시 했다. 유튜브를 못 놓고 있다.



 

  D의 별명은 일명 '스완의 아버지'인데, A가 분명 D를 제외하고 거르겠다고 했으나, 확인 결과 저와 저희 클랜원들과 함께 '걸러져' 뒷삭당하였습니다. 심지어 저희 클랜원이 아닌데도 (추측건대 저희 클랜과 친하다는 이유로) 같은 날 뒷삭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F는 A의 스트리밍에서 채팅 관리나 정보 제공 관련으로, 그리고 A의 돌연변이 임무 등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의 동맹으로 수 개월 동안 도와주었던 유저입니다. 그런 유저도 A는 강요한다고 비난하며 그 어떤 연락과 언질도 없이 뒷삭했고, 그러면서 스트리밍에서는 "F가 자신의 노예 취급을 받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감성팔이를 시전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 이야기를 알게 되기 전까지 저희 클랜원들 대부분은 자신이 차단당한 상태인지도 모른 채, A의 스트리밍에 가서 인사를 건네고 시청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대다수 시청자분들은 ‘A가 착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니,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그럼 가독성을 위해 몇몇 용어의 뜻만 정의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솔플을 하는 사람                            → 솔플러
  스피드런을 하는 사람                      → 스피드러너

  스피드런을 솔플의 형식으로 하는 것 → 솔로런
  스피드런을 협동의 형식으로 하는 것 → 듀오런

  솔로런을 하는 사람                         → 솔로러너
  듀오런을 하는 사람                         → 듀오러너

 

  3줄 선요약
  ① 솔플과 스피드런은 다른 개념, 공방에서의 솔플·스피드런 시도는 잘못된 것
  ② 솔플·스피드런에 대한 잘못된 주장들은 모두 반박 가능함
  ③ <뭔가거대한> 클랜원 모두가 솔플러·스피드러너인 것은 아님, A의 이중성을 규탄함

 

Ⅰ. 이 글을 쓰는 이유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인 A는 근래 자신의 스트리밍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솔플·스피드런에 관한 편향된 주장을 펼치며 특정 유저들을 폄하하고 <뭔가거대한> 클랜에 대한 허위 사실을 날조해 왔습니다.
  이 글은 현재 A가 자신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지적하는 모든 유튜브 댓글들을 차단해버리고 있기 때문에, A의 주장에 대해 제대로 반박할 수가 없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나온 A의 주장은 아래에 요약하였는데, 주어·목적어·보어 등이 생략된 것이 많아 의미에 맞게 추가하였습니다.

 

  “(이른바) 고인물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 내지 강제하고 있다.”
  “솔플과 스피드런을 하는 것이 강요되고 있다.”
  “솔플과 스피드런을 해야 (협동전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솔플·스피드런은 ‘저렇게 해야 욕 안 먹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스피드런 해야 하는데 왜 안 돕냐’라면서 탈주하는 유저가 있다.”
  “솔플러·스피드러너들 중 누군가가 A에게 (자신을 돕지 않는다고) 욕부터 하였다.”
  “솔플·스피드런은 정말로 맞지 않다(추론되는 의미상, 옳지 않다).”
  “(그래서 자신과 의견이 같지 않은 누군가를) 쳐내기로 마음먹었다.”

 

  위와 같이 솔플·스피드런에 관한 이상하고도 편향된 자신의 주장을, 마치 기정사실인 양 자신의 시청자들에게 선동·날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쿨 알라라크 너프 당시 썼던 글에서도 밝혔듯이 솔플러·솔로러너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의 알고 지내는 유저들 중 상당수가 솔플·스피드런을 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저들이 단순히 공방에서 빠르게 경험치를 먹기 위해 동맹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동맹의 플레이를 마구잡이로 비난하는 것은 스피드런이 아닌 단순한 비매너 플레이입니다. 그러나 경쟁을 위한 공통의 룰 아래 진지하게 최단시간클리어기록(이하 ‘최단기록’)을 경쟁하는 스피드러너까지 싸잡아 이유 없이 비난하고, 나아가 죄 없는 저희 클랜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행위까지 저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솔플·스피드런에 대한 저의 경험과 의견을 말씀드림과 동시에, 저희 클랜 관리자들의 동의를 얻어 클랜 차원의 공식적인 의견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의 모든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은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의 판단이므로, 저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싶습니다. 서로 간의 건전한 의견 교환을 통해서 저의 주장 또는 의견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제가 정정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한 번 끝까지 읽어보시고 나서도 A에 대한 저의 논증 및 반박 주장에 관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실 경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리적 근거에 기반한 댓글 또는 게시글을 남겨주신다면 제가 보는 대로 최대한 답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Ⅱ. 솔플·스피드런에 대한 잘못된 인식

 

  솔플·스피드런을 하지 않는 주변 유저들과 공방에서 만난 유저들에게 물어보고, PlayXP 협동전 게시판에 남아있는 솔플에 대한 긍정적·부정적인 글과 솔플 해봤다는 경험을 쓴 글들을 쭉 읽어보며, 특히 Ⅰ에서 언급한 A의 동영상의 주장과 A가 스트리밍에서 한 주장을 기반으로, 나름 솔플·스피드런에 대한 잘못된 주장에 대해 아래와 같이 7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잘못된 주장 ㉠ 공방에서 솔플·스피드런을 해도 된다.
  잘못된 주장 ㉡ 공방에서 만난 유저가 솔플·스피드런을 하고자 할 때 그에 발맞춰줘야 하며, 그것을 못하면 협동전을 못하는 것이다.
  잘못된 주장 ㉢ 공방에서 솔플·스피드런을 하면 안 된다는 룰은 어디에도 없다.
  잘못된 주장 ㉣ 솔플·스피드런을 해야 협동전을 잘하는 것이다.
  잘못된 주장 ㉤ 솔플러·스피드러너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 내지 강제하고 있다.
  잘못된 주장 ㉥ 솔플러·스피드러너들 때문에 협동전이 이상하게 변질되고 있다.
  잘못된 주장 ㉦ 솔플·스피드런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자기 자랑을 하기 위한 것이다.

 

Ⅲ. 솔플·스피드런의 룰

 

  Ⅲ의 모든 내용은 논점을 흐리지 않기 위해 중요한 내용 위주로 압축하여 기술되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협동전 게시판에 게시되어 있는 「솔플·스피드런의 룰」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솔플·스피드런의 정의

 

  한국·미국·중국·홍콩·베트남·덴마크 등 다양한 국적의 플레이어들의 스피드런 최단기록이 저장되어 있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Speedrun Record Sheet’을 통해 솔플·스피드런의 정의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그 링크입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9e94QlfZvXaCcsMLGMXaN5fILDkshbppDb6yIfEwl0s/edit#gid=0 ​ 

 

  솔플은 솔로플레이(Solo Play)의 줄임말로써, 2명의 유저가 플레이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2 협동전 일반임무 또는 돌연변이임무를 1명의 유저가 정해진 룰 하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자원과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사령관의 특성 및 패널 등만으로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스피드런은 Speedrun을 들리는 그대로 우리말로 읽은 것으로써, 오로지 최단기록만을 위해 최대한 빨리 그 임무를 승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당한 솔플·솔로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래 4가지 방법 중 하나로 플레이해야 합니다.
  ① Sandboxie 등의 가상하드를 이용해 부계정과 파티를 맺어 게임을 시작하는 방법.
  ② 서로 다른 두 컴퓨터를 이용해 부계정과 파티를 맺어 게임을 시작하는 방법.
  ③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관전만 해 줄 누군가에게 파티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
  ④ 게임 시작하자마자 모든 일꾼들을 광물 지대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사령부·연결체·부화장에서 일꾼 하나를 생산하고 게임에서 나가 줄 동맹을 구하는 방법(동맹의 자원 채취 및 게임 시작 시 얻는 광물 50의 이득을 방지하기 위함).

 

  위 4가지 솔플·솔로런 방법 모두 동맹의 영향을 일절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솔플·솔로런은 공방(pub)에서는 불가능합니다.
  ①·②·③의 경우, 부계정을 포함한 동맹은 게임 내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만 않으면 됩니다.
  ④의 경우, 솔플·솔로런은 동맹의 ‘지원과 자원’ 없이 진행되어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솔플·솔로런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공방에서 솔플·솔로런을 시도한다는 것과 그 기록을 인정받고자 하는 것 모두 룰에 따르면 어불성설이며 잘못된 것입니다.

 

  2. 솔플·스피드런의 관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솔플로 스피드런을 하는 경우는 솔로런(Solo Run), 협동으로 스피드런을 하는 경우는 듀오런(Duo Run)이며, 듀오런에서 ‘최단기록를 위한 경쟁’이 빠지면 대다수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평범한 협동전이 됩니다.
  ‘스피드런의 방법 중 솔플로 플레이하는 솔로런이 있지만, 최단기록을 위한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닐 경우 (솔로런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솔플로 인정될 수는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솔로플레이 → 동맹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협동전을 혼자 플레이하는 것 = 솔플
  듀오플레이 → 협동전을 두 명이 플레이하는 것 = 공방 등 가장 많은 게임 형태
  솔로런       → 최단기록을 위한 경쟁을 솔플로 진행하는 것
  듀오런       → 최단기록을 위한 경쟁을 듀오로 진행하는 것

 

  그러므로 파티를 맺지 않고 무작위로 매칭된 유저와 함께 협동전을 하게 되는 공방(pub)에서는 솔플·솔로런을 시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 유저와 사전에 특별한 양해를 구했을 리 없으므로 듀오런도 시도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솔플·스피드런에 관한 오해와 반박 (1)입니다. 솔플·스피드런에 관한 오해와 반박 (2)는 Ⅳ. 그럼 그 반박이 뭔데?, Ⅴ. 마무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테라진이었습니다. 

혹시 A씨가 단순히 친구창을 정리하려고 있던 목록을 다 지운 거라고 생각은 안 하시나요? 그리고 본인이 A씨에게 차단을 당한 것이 본인이 게임 바깥에서 실제로 어떤 잘못을 해서 차단을 당한 건 아닌가요?

그리고 저도 A씨의 스트리밍(으로 예상되는 것)을 여러번 보긴 했지만 F씨를 'F님 A님의 노예 아님?' 이라는 대답에 크게 당황했다는 말만 들었지, F씨가 노예취급 받기 싫어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한번도 못 들었고요. 그 부분은 확실히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F입니다.

방송에서 제가 시청자들로부터 노예취급 받는게 싫었다고 말한지 일주일도 안돼서 트위치, 배틀넷 전부 일방적으로 친삭되었으며, C로부터 "지식적으로 충족을 하며 남에게 강요한다"는 뒷담화가 적힌 내용의 채팅 내용을 제보받았습니다. 즉, 방송에서 저에 대한 언급이 전부 진심이 아닌 감성팔이였다는 것이죠.

참고로 전 방송을 쉬겠다고 한 이후로 A와의 1:1 대화가 한번도 없었으며, A가 방송을 쉬고 재개한 방송에 단 한번 (방송)채팅을 했고 그것도 공격적 배치에 대한 잘못된 정보만 객관적으로 정정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가시연/ A가 단순히 친구창을 정리하려고 있던 목록을 다 지웠다기엔, C와 D는 제외하고 <뭔가거대한> 클랜을 거르겠다고 A가 한 말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알아보니 C와 G, 이 글에 나오지 않은 한 클랜원을 제외하고는 A와 친구 관계를 맺고 있던 모든 클랜원들이 뒷삭당하였습니다. 심지어 D도 뒷삭당하였지요.
F가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니 이제 F는 Who님이라고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연님이 Who님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참 착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