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av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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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6-10 20:43:02 KST | 조회 | 6,537 |
제목 |
[GSL] 'HerO' 송현덕, "연습량 차이 있지만 무기력하게 패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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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 송현덕이 10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핫식스 GSL 시즌2' 코드 A에서 'Pet' 박남규를 5세트 접전 끝에 꺾고 코드 S에 진출했다.
다음은 'HerO' 송현덕과 진행한 인터뷰이다.
- 승리 소감은?
"(박)남규는 좋아하는 동생이다. 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이겨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막상 경기가 잡히니까 너무 이기고 싶었다. 성에 찰 만큼 연습을 못해 불안했는데 승리하니 기분이 남다르다."
- 오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고 왔나?
"반반 느낌이었다. 그런데 첫 경기가 준비한 대로 안 풀려서 질 것 같았다."
- 1, 2세트 서로 상대 종족에 유리한 전장에서 승리했다. 1세트는 어땠나?
"오랜만의 경기라 많이 떨렸다. 손이 마음대로 안 움직였다. 오픈 부스로 바뀐 후 처음 왔는데 방음 헤드셋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 2세트 승리 요인은?
"김대엽 선수가 크로스 파이널 박령우 선수를 상대로 프리온 단구에서 사용한 전략을 응용했다. 정찰 페이크를 주면 괜찮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3차관과 4차관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조지현 선수의 추천으로 4차관을 선택했다. 일회용 빌드였지만 통할 것 같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 스카이 프로토스는 어떤 판단으로 준비했나?
"연습 때 세종 과학 기지가 굉장히 힘들었다. 대회 전날 혹시나 싶어 군심과 자날 VOD를 보다가 힌트를 얻었다."
- 5세트 어떤 생각으로 임했나?
"'제발 대각만 걸려라'고 빌고 있었는데 다행히 대각선이 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레릴락은 래더맵도 아니라 세, 네판밖에 연습하지 못 했다. 잘하는 토스 분들의 VOD를 참고했다."
- 연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는데 준비 기간 어땠나?
"오랫동안 팀 숙소에서 동료들과 연습하는 것이 당연했다. 당연시 한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이번 일로 깨달았다. 많은 팀이 연습을 잘 안 도와주었다. 몇몇 선수들에게 연락은 해봤지만 팀 사정상 연습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아프리카의 이선종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조지현 선수에게도 귀찮게 많이 물어봤는데 도와주어 고맙다."
- 현재 목표는?
"큰 목표는 없다. 협회나 다른 팀 선수들과 연습량이 심하게 차이난다. 그것을 따라잡고 팀 소속 선수들의 기량을 따라가는 것이 일차 목표다. 좀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 무기력하게 패하지는 않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도움을 준 아프리카 프릭스의 선종이 형, 지현이, 이원주, 강동현, 이원표에게 감사하다. 최근 어머니께서 쓰러지신 적이 있다. 몸이 안 좋으신데 불안해하지 마시고 안 아프셨으면 좋겠다. 경기장까지 와준 친형과 생일 선물로 오늘 입은 티셔츠를 선물해 준 형의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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