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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라그나로키
작성일 2018-09-13 19:56:51 KST 조회 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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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GSL S3 결승전 전태양 vs 조성주 - 최연소 '천재'에서 최고의 '황제'로

 


 

 

"아 GG를 선언하는 박대만 선수, 전태양 선수가 모든 기록을 다 갈아치우네요!"
"선배와 동료 프로게이머들이 전태양 선수가 딱 메이크업만 하고 왔을 때 우와~ 이런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헹가래라도 쳐줄 분위기네요!"
"안쪽으로 뛰어가면서 자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전태양 선수!" 
"예 이렇게 작고 어린 선수가 승리하는 모습 지금까지의 선수 중에서 가장 어렸고 또다시 신기록...."

2007년 12월 5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었다.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모여 자웅을 가리는 프로리그 무대에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등장한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신분으로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으며 최연소로 데뷔하게 된 소년은 공군 ACE의 박대만을 상대로 승리하며 데뷔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전태양이 세운 프로리그 최연소 승리기록인 만 13세 2개월 18일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종료됨에 따라 깨질 수 없는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3년 후인 2010년 9월 7일,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가 나오며 또 다른 기록이 세워졌다. 스타크래프트2 최초의 공식 대회인 GSL(Global Starcraft 2 League)에서 중학생 선수가 쟁쟁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것도 모자라 64강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둔 것이다. 만 13세 1개월 9일의 나이로 새긴 스타크래프트2 최연소 승리 기록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첫 데뷔전을 치를 당시의 전태양(좌)과 조성주(우) (사진 출처:OGN, 곰TV) 

'TY' 전태양과 'Maru' 조성주, 이들은 각각 스타크래프트1, 2 공식 경기에서 최연소 승리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중학생 시절 처음으로 승리의 짜릿함을 맛보았던 당돌한 테란 소년들이 성인이 되어 GSL 결승 무대에서 정상의 짜릿함을 위해 맞붙는다.

Wesg 1대 우승자, 2017년 최종 상금랭킹 1위 
vs  

Wesg 2대 우승자, 2018년 현재 상금랭킹 1위

 

2017년은 전태양에게 있어 최고의 한해였다. 스타2 최강자전인 WCS Global Finals(이하 글로벌 파이널)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을 자랑하는 WESG(World Electronic Sports Games) 2016 결승전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4-3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0,000$의 주인이 되었고, 연이어 2주 만에 IEM Season XI - World Championship에서 김대엽을 상대로 우승에 성공하여 10,000$를 받았다. 1월에만 30,000$(한화 약 3억 3천만 원)을 벌어들인 전태양은 이후 정상의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2017년 스타2 프로게이머 상금 순위 1등을 차지했다. 

 

 

조성주를 4:3으로 이기고 Wesg 1대 우승자가 된 전태양 (사진 출처:Wesg) 

 

 

한편 2018년은 그야말로 조성주의 전성시대이다. Wesg 2016 준우승의 안타까움을 딛고 일어나 Wesg 2017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한 조성주는 박령우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후 GSL 시즌 1, 2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2018년 상금 순위 1위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프로게이머 상금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조성주는 더할 나위 없는 명예까지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연말에 열리는 2018 WCS 글로벌 파이널의 우승컵을 누가 들어 올리냐에 따라 상금 순위는 변할 수 있지만, 여태까지 보여준 성적과 기량을 볼 때 현재 조성주가 스타2 최강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박령우를 4:3으로 이기고 Wesg 2대 우승자가 된 조성주 (사진 출처:Wesg) 

 


속도와 속도의 대결, 패배를 모르는 테테전 승리 질주


속도전의 달인인 조성주는 마이크롤 컨트롤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찍어누른다. 특히 최강의 메카닉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이신형을 상대로 바이오닉 병력을 3방향에서 동시에 공격하며 불리했던 전세를 전투로 뒤집은 경기는 역대 최고의 테테전 경기 중 하나로 뽑힌다.

 

 

[SK 텔레콤 프로리그2015] 3R 플레이오프 결승전 이신형(SKT) vs 조성주(진에어) 3세트 데드윙 

 


전태양 역시 빠른 손놀림을 바탕으로 한 스타1의 드랍쉽 견제에서부터 이어져 온 의료선, 해방선 견제를 통해 상대방의 기지를 휘젓는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다. 하늘에서 쉬지 않고 쏟아지는 양방향 견제는 기동성이 낮고 공중공격에 취약한 바퀴-궤멸충 조합을 선택한 강민수의 정신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SK 텔레콤 프로리그2016] 전태양(KT) vs 강민수(삼성) 2세트 울레나 

 

 

테테전의 양상이 전통의 묵직함을 자랑하던 메카닉 대결에서 스타일리쉬한 해병-공성전차 조합 대결로 넘어옴에 따라 속도전에서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는 두 선수 모두 올해 테테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성주는 최근 진행된 GSL 8강전이 아시안게임 일정과 붙어있던 만큼 해외여행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예상됐음에도 전략과 메카닉의 달인인 '구미호' 고병재를 3:0으로 완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태양(좌)와 조성주(우)의 2018년 오프라인 대회 테테전 전적 (자료출처:Aligulac) 

18 : 19, 피말리는 상대전적

이들의 상대전적 또한 치열하다. 2014년 스타2 프로리그 시절부터 합을 주고받은 이들은 2018년까지 크고 작은 경기에서 18(전태양) : 19(조성주)로 누가 우세랄 것 없이 박빙의 전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 전적마저 8:8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전적은 9대6으로 조성주가 앞서지만 이는 단판으로 진행된 프로리그의 전적이 반영된 수치이며, 5판 3선승제 이상의 다전제 경기에서는 전태양이 모두 승리하며 판짜기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근 1년간 두 선수가 맞붙은 경기가 거의 없었던 만큼, 공허의 유산에서 3년 동안 꾸준함을 자랑한 전태양과 올해 들어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조성주의 대결은 한 치앞도 예상하기 어렵다.
 
전태양과 조성주의 역대 상대전적 (자료출처:Aligulac)

서로 얽힌 숙원과 복수, 한 명만이 모두 이룰 수 있다

전태양에게 있어 이번 결승전은 구 KT롤스터 멤버들을 위한 복수전이자 생애 첫 국내리그 우승을 달성할 기회이다. 전태양은 공허의 유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2016 GSL 시즌 1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같은 팀 동료인 주성욱에게 패배하여 우승에 실패했다. 한편 2018 GSL 시즌 1, 2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한 조성주의 결승 상대는 같은 팀이었던 KT롤스터의 에이스 프로토스 김대엽과 주성욱이었으며, 이번 시즌의 4강전 역시 조성주가 주성욱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타2 프로리그 시절부터 조성주의 소속팀인 진에어 그린윙스가 KT롤스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중요한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던 만큼, 꾸준히 성적을 낸 결과 다시 찾아온 첫 우승의 기회는 물론 'KT롤스터 출신 에이스 3명을 연달아 잡고 3연속 우승에 성공한 조성주'라는 타이틀을 주지 않기 위해 전태양은 결승전 무대에 나선다.

한편 조성주에게 있어 이번 결승전은 Wesg에서의 복수전이자 GSL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절호의 기회이다. 상대전적은 비슷하지만 정작 큰 상금이 걸린 Wesg 결승전에서 번번이 패배하여 조성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80,000¥(한화 약 1천 300만원), 본선 결승에서 20,000$라는 거액의 상금을 전태양에게 헌납해야 했다. 한편 2018년에 열린 3번의 GSL 정규시즌에서 전부 결승전에 진출한 조성주는 시즌 1, 2에 이어 시즌 3까지 우승한다면 최초의 GSL 3연속 우승이자 한해 GSL 정규리그 싹쓸이라는 초유의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작년 Wesg 결승전에서의 복수와 더불어 GSL, 더 나아가 WCS 글로벌 파이널 까지 싹쓸이하려는 그에게 있어 이번 결승전은 마지막 관문 중 하나이다. 

2018년 GSL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이자 최연소 천재로 데뷔하여 테란의 황제가 되기 위해 벌이는 최후의 승부는 2018년 9월 15일 오후 5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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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해주실점이나 개선점 등 댓글에 적어주시면 감사히 수용하겠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thorzain/22135698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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