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비매너 vs 한국의 비매너

 

 

 

양측 다 해봤습니다.

 

일반화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당연히 일부 비매너들 중, 그것도 제 경험에만 비추어 적은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경험과는 상반될 수도 있습니다.

 

꼭 한쪽을 비판하려고 쓰는 것은 아니에요. 말씀드렸다싶이 격은 것을 쓴 것 뿐이고, 한쪽이 다른 쪽보다 더 안좋다는 인상을 줄 수는 있으나 글 주제는 단지 두 비매너의 단순비교일 뿐, 확대해석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졌을 때:

 

한국-말없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욕을 할때도 있다. "아 다른 빌드 썼으면 이겼는데 ㅋㅋㅋ 일부러 져줬다."

 

북미- "초보자 녀석 ㅋㅋㅋㅋ 진짜 못하네." 하고 나간다. "아 다른 빌드 썼으면 이겼는데 ㅋㅋㅋㅋ" 가 많다. 한국과 다른 점은 이 말 뒤에 꼭 "초보 상대로 괜히 위험한 빌드 썼네." 를 덧붙인다.

 

 

 

 

이겼을 때:

한국 - 처음에 GG, GL 했을때 벙어리처럼 조용히 있다가 이길때가 되면 갑자기 말이 많아진다. 질수도 있을때는 비굴하다가 이길 것 같으면 갑자기 자뻑이 하늘을 친다. 버로우빵같은거 할때도 마찬가지인데, 처음에는 매너가 있는지 없는지 조용히 굴다가 승기를 잡은 순간 입에 쓰레기 생성기를 달고 투척을 시작. 비꼬는 말투를 즐겨 사용한다.

 

"시작할때 상대방에게 gl 치지 말고 봐달라고 해줘야겠네요^^"

 

북미 - 비굴한 건 없는 편. 한국에 비해서 끝이 짧은 편이다. 비꼬는 것보다는 그냥 화를 표출하는 욕설이 많으며, 유리해 졌다고 갑자기 말이 많아진다거나 반대로 말해서 불리해졌다고 갑자기 조용해지지 않는다. 버로우빵 하다가 불리해져도 지지 않고 욕설을 날린다. 이 점에서는 욕을 들어도 정황이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있는 편. 한국이 이겼을때 욕을 많이 한다면 북미는 자기가 졌을때 욕을 많이 한다. 전자가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함이면 후자는 자신의 화를 표출하는 것.

 

"......" (말 없다가 이겼다고 말 많아지는 경우 거의 없음.)

 

 

 

 

팀플 대화:

한국 - 조용한 사람은 말이 없다.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플레이는 하면서도 체팅은 잠수.

 

외국 - 조용한 놈도 말 걸면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대신 대답 하느라 플레이가 꼬이는 경우가 다반수.

 

 

팀플 간섭:

한국 - 꼭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놈이 있다. 안 따르면 팀윅을 망친다고 욕하고, 조용히 있던 놈들도 "오 이놈이 대세구나." 하면서 같이 욕한다. 간에 붙었다 쓸에 붙었다 하는 간신배 주의가 성행한다.

 

외국 - 이거 해라 저거 해라가 아니라, "rush?" 이렇게 초반에 물으면 플레이어들이 찬성이나 반대를 한다. 물론 안따르는 애들도 있는데, 그 애들이 삽질을 하면 마구 욕하지만 안 따른다고 그때 욕하지는 않는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는 없고 그냥 비매너끼리 만나면 중구난방으로 서로 욕한다. 한국처럼 유리한 쪽에 붙어 약자를 욕하지 않고, 그냥 서로 서로 막 욕을 날림. 팀 공중분해.

 

 

날빌:

한국 - 날빌을 당하면 그냥 말없이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

북미 - 날빌을 혐오한다. 날빌 쓰면 꼭 메세지로 욕을 하거나 허졉이라고 놀린다.

 

오늘 있었던 예:

 

나: (4차관이닷!)

북미놈: 개 초보 새x 실력이 없으니까 날빌을 쓰네 쓰레기 같은 놈아.

 

북미놈님이 게임을 나가셨습니다.

 

(이후 메세지로 초보라고, 날빌 쓴다고 욕이 계속 들어온다.)

 

나: (리플 확인중) 이놈은 뭔 빌드를 쓴거길레 내 4차관에 그리 화를 내지.. 엉? 얘도 1가스 4차관이잖아?!

 

 

ㅡ,.ㅡ 이런 경우도 다수가 존재한다.

 

 

 

 

 

 

 

 

요약: 북미의 비매너는 감정적인 경우가 많고(고로 위에 예처럼 비논리적일 때가 있다.) 한국 비매너는 자기가 화나서 비매너짓을 하기보다 상대 기분을 망치는 것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비매너가 많은 편이다. 다음은 실제 예는 아니고 두 지역 비매너의 성향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

 

북미: 이 개xx 씨x새x 래234$#^%$%&^%$&$%&~!!!@~@ <- 온갖 욕설

한국: 실력을 보아하니 스타 2 접는게 낫겠네요^^ 돈 아깝네 ^^

 

 

 

북미어떻게해여?

ㅋㅋ 재밌는글이네요

북미 유저신가바여...
북미애들 저렇게 말이 많나요??? 과묵할줄 알았는데;;

한국은 그냥 지면 다 말없이 나가는데 ㅎㅎ

아뭏든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
한국서버는 xp와 다르게 징징대면서 나가는 사람들은 없죠

북미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데요...솔직히 저렇게 징징대는건 못봤는뎀...50%는 gl hf 치고 시작하고 게임중에는 거의 말이 없다가 지면 80%는 gg 안치고 조용히 나갑니다. 가끔 20%는 뭐라뭐라 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긴 한데 징징대는건 별로 못본듯...내가 워낙 못이겨봐서 모르는건가? :P

근데 이게왜 프로토스 게시판??

rekina // 극소수의 비매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 타인을 존중하면서 매너있게 플레이하는 절대다수의 일반 유저들이 저렇게 행동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D

그런데 제가 다이아 2100점까지 가면서 느낀 바로는 상위권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게임을 거의 폐인처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 GG, GL, HF의 비중은 극도록 줄어들게 됩니다. 그게 비매너는 아니지만, 남을 배려해주는 여유가 부족하게 느껴지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북미에서 하는유저인데요 솔직히 저렇게 징징대는건 저도 못봄..
그냥 GG치고나감... 혹은 팀플전에서 팀웍플레이하지않코 헛짓할경우 그런 애기들을 많이들하죠 ...유 버킹마더라고 ㅎ

게임 졌을때 그냥 나가는게 왜 비매너인가요??

저 북미인데 저런거 완전 극소수인데.

시작은 gl hf, u 2로 시작해서 말없이 하다가 끝날때 gg, gg로 끝나는데

가끔씩 제가 공허 써서 이기면 적들이 욕 하면서 겁쟁이라고 함, 공허 쓴다고..

지들은 불곰/바퀴 쓰는 색휘들이 -_-;;

저 북미인데 걍 ㅈㅈ 안치고 나가는경우가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