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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노스빠커
작성일 2012-06-07 11:18:37 KST 조회 829
제목
GSL 승률로 알아보는 밸런스 현황(2)-테란vs프로토스

안녕하세요. 밸런스에 관한 글은 처음 써보는 노스빠커입니다.

밸런스라는 기준이 너무 다양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그동안 밸런스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밸런스가 너무나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어떤 종족이 유리해도 내가 그 종족으로 게임을 하다가 지면 상대 종족이 세보이는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래더에서의 밸런스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가 안 좋아지면 그 종족의 점수가 떨어져서 조금 더 못하는 상대 종족 분들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위리그에서의 밸런스로 현재의 밸런스를 알아보기는 굉장히 힘든 부분입니다.


즉, 밸런스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 가장 수준 높은 대회의 밸런스를 알아보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곳은 역시 GSL입니다. GSL의 밸런스를 통해

그동안의 패치들이 밸런스에 어떻게 적용 되었는지 보겠습니다.




2. 테란 vs 프로토스


테란분들이 정말 많이 힘들다고 느끼시는 테란vs프로토스입니다. 하지만 과연 정말 힘들까요??

정말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 입니다.


1.4.2 버전에서의 2012 GSL시즌 1 테란vs프로토스 승률

50승 52패(49%)


???? 모두가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황금밸런스입니다. 그렇다면 왜 래더에서는 테란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걸까요?? 테란vs프로토스는 의외로 모든 버전에서 전부 황금밸런스입니다. 일단 패치에 따른 승률을 알아보고 그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테란vs프로토스는 1.4.3패치나 그 이후 패치가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패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1.4.3 패치- 1. 꿀광에 지게로봇을 떨어뜨려도 일반광물과 똑같이 자원수급

                2. 불사조 함대신호소에서 사거리 업그레이드 가능


불사조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생긴 이후 거사조 체제가 유행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즉 저 패치가 밸런스에 미친 영향은 미미합니다.


1.4.3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1+시즌2의 테란vs프로토스

86승 76패(53.1%)


승률 보십시오. 테란이 앞섭니다. 즉 2월 23일~5월 11일 사이에 프로토스에게 징징댔던 테란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이 기간의 테란vs프로토스가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대회에서 저그들이 일찍 떨어진 이후 서로 서로 싸우면서 빌드도 재정립되고 새로운 빌드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빌드가 이정훈 선수의 2반응로 빠른 업해병이 있고 원이삭 선수의 빠른 고위기사 2기의 환류를 이용한 2의료선 버티기가 있겠죠. 여기서 가장 큰 포인트를 집어드리자면 그 전까지 토스들은 2제련소를 빨리 올리면서 2~3불멸자를 이용해 2의료선 타이밍을 버텼습니다. 하지만 GSL시즌 2를 통해 제련소를 1개만 짓고 남은 자원으로 황혼의회와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빨리 올려서 불멸자 없이 환류와 집정관으로 2의료선을 버티게 되면서 더욱 빠른 멀티 활성화와 테크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5월 11일 패치가 되면서 시즌3가 시작됩니다.


5월 11일 패치내용-1. 관측선 생산시간 40->30


5.11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3 의 테란vs프로토스

11승 16패(40%)


테란이 조금 힘들어졌습니다. 관측선 버프때문입니다. 이제 토스는 증폭 한방에 관측선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테란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가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기울어졌다고 보기는 힘들죠. 하지만 제 생각엔 관측선 버프로 인해서 저 승률이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서도 말씀드리겠지만 불멸자 버프 이후로도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좋은 전략은 1/1/1이었습니다. 가끔 쓰면 잘 먹혔었죠. 하지만 관측선 버프 이후 1/1/1이 힘을 잃게 되면서 1병영 더블류의 정석밖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40%대의 승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테란vs프로토스는 제가 생각할 때는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자 테란분들 황당하시죠? 왜 나는 토스한테 너무 힘든데 승률은 테란이 좋냐?

2가지 이유를 분석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테란이 프로토스를 이긴 경기들의 많은 부분이 1/1/1과 치즈입니다.

 원병영 더블->3병영->2가스로 이어지는 정석 테크보다 1/1/1과 치즈가 승률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테란분들은 래더에서도 원병영 더블만 시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프로토스 분들도 1/1/1과 치즈를 쓰는테란들을 욕하거나 싫어합니다. 이번 GSL결승전만 봐도 그렇죠. 하지만 욕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핵,치트가 아닌 이상 이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컨트롤의 용이성 차이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테란과 프로토스의 컨트롤의 용이성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꾸준히 무빙샷을 해주면서 산개해주고 EMP를 날리고 폭풍을 피하면서 생산을 해야되는 테란이고 진형을 잘 갖추면서 폭풍 날리고 의료선과 바이킹을 쩜사해야하는 토스인데 분명히 하위리그에서는 토스쪽이 컨트롤이 쉽고 용이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위리그 테란분들이 쭉 밀리게 되는 것이죠. 무빙샷하고 폭풍 피하다보면 자원이 2000이 남아있고 프로토스는 차원관문의 회전력과 돌광+집정관이 바로 나오는 시스템으로 인해서 테란 본진까지 밀리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말씀드린부분들은 대부분 실력에서 나오는 문제입니다. 즉 밸런스의 문제가 아니고 컨트롤의 용이성차이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테란분들 토스전이 힘드시면... 실력을 키우시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위권에선 밸런스가 맞습니다. 테프전...ㅠㅠ



다음편은 프로토스vs저그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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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장 찍기
짭퉁미러문 (2012-06-07 11:28: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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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이러셔도 소용없습니다. GSL 밸런스란 이 게시판에서 무의미하니까요(...)
아이콘 돚거왕프로에쓰 (2012-06-07 11:29: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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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미러문이 틀린건 아니엿슴
짭퉁미러문 (2012-06-07 11:31: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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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무것도 안 했는데 버프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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