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암흑정무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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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2-28 08:02:50 KST | 조회 | 982 |
제목 |
솔직히 프테전 밸런스 붕괴라는 거 피부로 안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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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다이아 상위권~마스터 하위권에서는 여기 테란들이 말하는 것만큼 프로토스들이 테란 쉽게 생각하지 않음.
오히려 테란전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토스들도 많음.
저도 이번 시즌 래더 통계보면 테란전만 40%대로 승률이 제일 낮습니다.
토스전은 55퍼, 저그전은 52퍼인가 53퍼인데 테란전만 50퍼센트가 안나오죠.
개인적으로 프로토스 잡기 어렵다는 테란분들은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스캔 뿌리는 걸 엄청 아까워하거나, 무조건 운영만 가려 한다거나, 날빌을 배제한다거나, 중후반까지 미사일 포탑 하나 안지어놓는다거나
토스가 의료선 드랍 수비하는 것보다 테란이 토스 분광기 예언자 막는 게 진짜
훨씬 훨씬 훨씬 쉽습니다.
테란은 자기들이 의료선 폭탄드랍 와서 중요빌드 건물 몇 개 씩 부수고 도망치는 건 실력이라 생각하면서
자기들이 광물 아까워서 본진에 마인 안박고 포탑 안지어놨다가 예언자 분광기에 털리면
그저 토스 사기만 외치죠.
프로토스가 테란의 의료선 드랍을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와 눈치싸움을 요구하는지 아십니까
토스가 테란의 의료선 드랍을 막기 위해선 중반까지 병력을 적재적소에 나누고, 고위기사가 나온 이후부턴 고위기사+광전사로 대기타면서 막아야 합니다. 고위기사가 나오기 전까진 토스의 병력 분배가 절묘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테란의 한방러쉬에 뚫려서 어이없이 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구요.
프로게이머 레벨에서 토스가 테란상대로 좋다는 건 이 병력 분배를 토스들이 기가 막히게 잘하기 때문입니다.
극 후반 운영 역시 테란이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토스를 이길 수 있습니다. 사령부 되는대로 짓고 멀티에는 행요+포탑수비에 사령부에서 지게로봇만 떨구면서 일꾼 인구수->병력으로 환산 뒤 은폐유령 바이킹 불곰 의료선으로 끊임없이 소모전해주면서 토스를 말려죽이는 운영, 토스 입장에서 정말 피가 마릅니다. 마스터 테란 중에서도 이런 극후반 운영 제대로 하는 분들 의외로 별로 없습니다.
그저 타이밍 러쉬 찌르기로 한번 피해주려 하다 광자과충전에 막힌다 ->토스 십사기
내가 유리한 타이밍에 진출했는데 토스가 막았다 -> 토스 십사기
스캔 안뿌리고 나 할 거 하다가 토스 올인에 당했다 -> 토스 십사기
제 주위 프로토스 하는 친구들 봐도 래더 통계창 들어가서 보면 테란 승률이 젤 낮은 친구들 허다합니다.
여기서 테란들이 아무리 프로토스 사기를 외쳐봐야, 적어도 마스터 상위권 이하에서는 그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거, 전 제 주위 스2친구들과 제 래더 통계를 보면서 확신합니다.
만약 다음 패치에서 토스 하향, 테란 상향이 이뤄진다면 모를까, 밸런스가 이대로 유지된다면 테란들의 프사기 외침은 공허 속의 외침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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