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서는 멋지고 개성있는 인물들이 넘치는데요 슬프면서도 장엄하고 때로는 해학적인 그들의 유언들을 한번 나열해 봅니다
I love you sarge(사랑합니다 병장님) -레스터
[오리지날 테란 미션중 시네마 '황무지 패트롤' 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엿같은 음악을 들으며 불평을 하고 가다가 저글링때에게 습격당하면서 남긴 유언이죠, 물론 커밍아웃은 아니고 개그입니다, 참고로 레스터는 스타2의 SCV의 국민사촌이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하루는 제 사촌 레스터가 저글링을 만났는데' 라는 대사에서 볼수있죠-수정:I love you sarge가 더 적절한 문장으로 파악되므로 수정합니다.]
사령관님? 짐? 지금 위에서 도데체 무슨 일이....-사라 케리건
[인간으로써의 케리건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케리건을 버리고 무심하게 후퇴하는 멩스크의 모습은 정말 악랄함의 절정이였죠 덕분에 그는 나중에.... 이득을 더 보던가....]
내가 말했지 이것들은 그닥 강하지 않다고 보라구 싸갈기니까 아주 피를 질질싸지? -이름모를 마린
[아메리고 미션중에서 저글링을 가두어놓고 총을 쏘던 마린의 대사입니다, 후에 케리건에 의해서 이 대사는 유언이 되버렸죠 지못미]
저그따위는 나와보라지 내가 한방에 날려버릴테니까 헤헤헤헤 -이름모를 마린 2
[아메리고에 저그가 침투하면서 그걸 처리하기 위해서 온 폭탄처리반중 한명의 대사입니다, 정말 슬프게도 이들은 행복한 잭 에일 (맥주이름)을 끝까지 마시지도 못하고 죽었다고요 지못미2]
ㅎㅎㅎ 오예 그거나 쳐먹으시라구! 프로토스도 별거 아니... -이름모를 일병
[고장이난 드라군을 유탄 발사기로 날려버린뒤 보고 웃으면서 한 대사입니다 이 대사가 끝나기도 이전에 또 다른 드라군에 의해서 원소분해가 되버렸죠 지못미3]
우리를 기억해주시오, 집행관.
지금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기억해주시오. 아둔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테사다
[간지폭풍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테사다의 유언입니다 프로토스와 인류를 위해서 살고 프로토스와 인류를 위해서 죽은 그의 장렬한 최후와 이 대사는 정말 찡하면서도 멋집니다 워프로 도망가려는 오버마인드를 강력한 사이오닉에너지를 이용해서 소멸시키는 그 장면은 정말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최고의 명장면일 겁니다]
알타니스, 자네는 더 이상 최고 지휘관으로 순진하게 속으며 지낼 여유가 없네 자네들이 크리스탈을 구하는 동안에, 나는 자네들의 여족장이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니까! 그녀에는 검은 비밀이 있다네 그녀는 여태까지 그 악... -알다리스
[케리건의 음모를 파악하고 그걸 막으려고 했지만 케리건에 의해서 실패하고 죽임을 당한 알다리스의 유언입니다, 비록 보수적이고 오리지날에서는 욕이 절로 나오는 캐릭터였지만 그 최후는 씁슬하기 그지없더군요 적어도 그는 프로토스를 위해서 끝까지 자신의 모든것을 바쳤으니까요]
잠깐만요 말할께요 비밀번호는 바로 '파남(FARNHAM)' 이에요 -과학자
[저번에 말한 UED군의 실태편에서는 이 대사에 대한 대답이 있습니다 비극이죠...근데 비밀번호가 파남이라니 언제쩍 락그룹을 비밀번호로 설치한게냐...-수정: 사실 이게 디아블로 1의 NPC이름이라고 하더군요 뭐 버처라는 몬스터도 워3에서 우려먹은적도 있죠 (근데 번역한 이름은 부처...이것들이 미쳤나)]
제랄드, 옛 친구여.. 자네 주위에 반역자가 있네...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야, 듀란일세 그는 처음부터 우리를 속였던거야... 그는 자네에게 정신파 분열기(PSI)를 파괴해야 한다고 부추겼지... 그것이 우리가 저그를 물리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도 말이야. 그리고 아이어에서.. 그는 우리가 도망자들이 거의 우리손에 떨어졌을 때 저그가 우리를 공격하도록 했네. 나는... 우리가 저그를 물리칠 마지막 희망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네.. 그리고 자네는 그것 때문에 날 죽였고.. 헤헤.. 제랄드, 듀란이 우리의 적일세 내 짐작으론 그는 감염되었을지도 모르네. 제랄드, 정신파 분열기를 사용하게.. 작전을 완료해야지. 내 죽음이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게 해주게... -스튜코프 알렉세이
[비극의 애국자인 스튜코프의 마지막 대사이자 유언입니다, 정말로 장렬하고 찐한 대사죠 자신을 죽인 친구를 위해서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고 자신과 UED의 모든 희망을 그에게 맞기고 죽으면서 남기는 유언입니다... 근데 문제는 나중에 부활합니다, 프로토스가 우주장례식을 치룬 스튜코프의 관을 주운다음 부활시켰거든요 (스타크래프트 64 참조) 그래서 팬들은 묻죠 '스타2에서 스튜코프가 등장하나요?' 멧젠 형님은 대답하죠 'Oh yeah... why oh why did we think that was cool! (아... 도데체 왜 우리가 그걸 멋졌다고 생각했을까!)...진심으로 지못미]
잘해봐라 애새끼야, 이 에드몬드 듀크와 싸우지 않고는 날 저승으로 보낼수없을 거다 -에드몬드 듀크
[아군일때는 백전백승, 적군일때는 백전백패를 걷는 듀크장군의 최후의 대사입니다, 비열하고 야비하고 추한 인물이였지만 그의 최후는 알다리스와 마찬가지로 씁쓸하더군요]
칼라께서 나를 기다리신다 케리건 나는 이미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만, 그렇게 나를 쉽게 죽이진 못할거다-페닉스
[스타 4대간지(테간지,제간지,레간지,페간지)중 한명이신 페닉스경의 대사죠 프로토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근하고 유머솜씨도 상당하신 영웅이였지만 케리건에 의해서 또다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면서 한 대사입니다 (그에 대한 케리건의 대답은 '아 묘비명은 그거인가?') 그의 죽음은 수많은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고 (덕분에 듀크의 죽음이 묻히는 불상사가...) 케리건을 썅년으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으며 레이너에게 케리건을 원수로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았죠, (여담으로 옛 연인에게 쓴소리를 들어서 마음이 약간은 아팠는지 아니면 진짜 피곤해서인지 그녀는 '처음으로 살육에 지쳤다' 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유일한 동맹이였던 멩스크와 레이너를 배신하고 남은 쓸쓸함의 대사일지도 모르고요)]
고맙소, 제라툴. 마침내 당신이 날 그녀의 비열한 통제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구려 그대는 항상 날 명예를 갖고 나를 받들었지... 그래서 난 당신에게... 나의 부족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해야겠구려... 그대에게 모든걸 맡기겠네...-라스자갈
[케리건의 손아귀에 놀아나면서 저그를 위해서 프로토스를 자신에 의지에 상관없이 곤란하게 만든 라스자갈, 케리건에 손아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제라툴은 자신의 손으로 그녀를 죽이고 라스자갈은 케리건의 비열한 통제로 부터 벗어나면서 그의 품에 안기면서 눈물겨운 최후를 맞이하죠 어떻게 보면 제라툴에게 있어 연인과도 같은 존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존재를 자신의 손으로 끊은 그의 마음은 정말 슬펐겠죠]
사랑하는 헬레나, 지금쯤이면 우리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지구에 알려졌겠구려 우리가 길들이고자 이곳에 파견된 그 생물들은 절대로 길들일 수 없는 것들이였고... 그리고 우리가 회수하려고 한 식민지들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것이 밝혀졌소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당신이 어떤 소식을 듣던 간에, 이것만은 알아야 하오 알렉세이는 전장에서 영웅답게 죽은 것이 아니오 내가 죽였소... 나의 자만심과 오만심이 그를 죽였소이다... 그리고 지금 또 나의 자만심이 이제 나를 삼키고 있소이다 당신은 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오, 헬레나... 아이들에게는 내가 사랑했다고 말해주구려... 그리고 아버지가 너희들의 미래를 지키다가 죽었다는 것도, 그럼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자구려 by 제랄드 듀갈
[UED의 총사령관도 아니고 UED 원정대의 총독이 아닌 아버지와 남편으로써 남긴 글이죠 비록 냉정하고 자만에 사로잡힌 인물이긴 했지만 그는 결국 인류를 위해서 살고 인류를 위해서 죽었던 인물이였습니다... 굳이 사족을 달필요 없이 충분히 슬픈 문장이죠]
앞에서 말했던 대로 슬프면서도 장엄하고 때로는 해학적인 그들의 유언들이였습니다.
PS. 스타2에서 케리건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PS2. 빨리 아서스 일대기를 끝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