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너가 수많은 행성들을 들쑤시는 사이 멩스크는 뭘했나

사실 이건 스타2 공홈에 어떤...바이오웨어 빠돌님의 글이 발단이었습니다.

바이오웨어는 정통 RPG의 명가죠. 좀 매니악해서 매출 수준이 블리자드보단 못하긴 하지만(저번에 직접 자기들 홈페이지에 글도 올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블리자드와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지만 매출 수준은 그 반도 못따라간다죠)

 

여튼 RPG와 RTS가 엄연히 다른 스토리텔링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하는 것이 웃긴 일이긴 합니다만 그 분은 "바이오웨어의 매스 이펙트는 주인공이 우주를 구하는 모험을 떠나는 와중에도 이따금 최종보스의 습격이나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짐 레이너는 단 한번도 멩스크에게 공격을 받지 않는다." 라는 글을 썼습니다.(전체 글의 일부임 사실)

 

매스이펙트에 등장하는 주인공 존 쉐퍼드는 우주를 구할 사명을 띈 천부적인 영웅입니다.

그가 데리고 있는 동료들은 우주에서 가장 위험하고 강력한 베테랑들이고, 심지어 쉐퍼드의 함선 노르망디호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함선중 하나죠.

그렇기 때문에 매스이펙트의 최종 보스..이름이 기억안나네요, 그는 당연히 쉐퍼드를 방해하기 위해 혈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짐 레이너는?

하이페리온은 강력한 전투순양함이긴 하지만, 자치령 무적함대에 비하면 초라한 구형 함선에 불과합니다.

레이너의 특공대는 그렇게 강력한 수준의 무장집단도 아니고요. 레이너 역시 마 사라같은 변방 행성에서 작은 테러나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 고작입니다.

 

오히려 자치령의 기자들은 겨우 작은 테러집단 하나 잡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쏟아붓는 멩스크의 안보정책을 비판하기까지 하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토시가 말했듯이 레이너는 순교자가 되어선 안됩니다.

여전히 레이너는 코랄의 후예들 시절부터 많은 반란군들의 정신적 지주이며, 마 사라 행성의 시민들이나 피난민들은 멩스크보다도 레이너를 반깁니다. 코프룰루 해방전선같은 곳은 말할 데도 없죠. 만약 자치령이 암살을 한다거나 레이너를 함정에 빠뜨리는등 더러운 술수로 죽인다면, 이들이 동시에 일어설테고, 자치령이 그것을 진압한다 할지라도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 할겁니다.

 

더불어, 현재 스타크래프트2의 테란은 뉴스만 챙겨 봤어도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멩스크는 계속해서 들어오는 저그의 러쉬를 버티는 것만도 벅찹니다. 그래서 아그리아 같은 변방행성들 다 버리고 주요 행성들만 보호하고 있잖습니까. 자신의 치안능력에 신민들이 의심을 품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오딘같은 거대병기를 성대하게 선전하기도 하죠.(타이커스 떄문에 망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겨우 테러리스트 하나 잡겠다고, 후에 몰려올 후폭풍마저 감수하고 레이너를 처형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멩스크는 매스 이펙트보다 훨씬 더 악독하게 레이너를 궁지로 몰고갔죠.

레이너를 완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로 묘사함으로써 지원자금줄을 모조리 끊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레이너 용병짓 하는거 되게 싫어합니다. 스타1의 대책없이 정의로운 성격은 어디 안갑니다. 아그리아 미션에서처럼 무상으로 시민들을 보호하고 돕는걸 보람있게 느끼죠. 단지 점점 돈이 부족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용병일을 하게 되었고, 타이커스가 수상쩍은줄을 알고 있었음에도, 프로토스와 전투를 벌이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면서도 유물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죠....

 

단지 '언론의 힘' 부터는 멩스크도 그가 큰 위협이 됨을 알았던거죠. 그래서 그때부턴 레이너를 죽이려 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그의 거센 공격 때문에 이렇다할 공격을 벌일 수 없었겠고, 무엇보다 그 이후 레이너는 발레리안과 합류해 있었죠. 사실상 무척 애매한 관계가 되어버린겁니다.

 

엔딩 부분에서, 케리건과 레이너 둘 다 처리하라는 부분에선 이제 멩스크가 레이너를 죽이는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각박했던거겠죠.

레이너의 특공대는 그렇게 강력한 수준의 무장집단도 아니고요.
스완 : 어이 촌놈! 새로 보여줄게 있다네 불곰이야 아주 무지막지한 놈들이지!

정면에 불곰들이 개떼러쉬를 하는데 후방에 있는 밴시 한마리를 신경 못쓰는거하고 같음

맹스크가 죽이라고 한 것은, 캐리건이었지 레이너는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타이커스가 말하기를 "악마와 계약을 했지 지미, 그녀만 죽으면, 나는 자유야"라고 하지요.그리고 레이너가 대책없이 정의롭다라.. 대책없이 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그게 지극히 정상적인 겁니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동료를 버리지 못하죠. 더구나 한 마을의 치안을 담당하는 보안관이라는 직책을 맡았던 인물이었다면 말입니다.

레이너의 특공대는 그렇게 강력한 수준의 무장집단도 아니고요.
스완 : 어이 촌놈! 새로 보여줄게 있다네 불곰이야 아주 무지막지한 놈들이지!

ㄴ자치령도 불곰 가지고 있던데...

정면에 불곰들이 개떼러쉬를 하는데 후방에 있는 밴시 한마리를 신경 못쓰는거하고 같음

히페리온 무장 쩔던데 그게 약하다고요? -_-;;

맹스크가 죽이라고 한 것은, 캐리건이었지 레이너는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타이커스가 말하기를 "악마와 계약을 했지 지미, 그녀만 죽으면, 나는 자유야"라고 하지요.그리고 레이너가 대책없이 정의롭다라.. 대책없이 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그게 지극히 정상적인 겁니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동료를 버리지 못하죠. 더구나 한 마을의 치안을 담당하는 보안관이라는 직책을 맡았던 인물이었다면 말입니다.

설명보면 히페리온은 구형이라서 호환성이나 성능면에서 떨어지지만, 이런 저런 유물수집으로 강화.그리고 지속적인 개수를 거듭한 결과 신형 전투순양함에 필적할 정도로 성능이 상향되었다고 합니다.

본문글을 보니 매스이펙트에서는 주인공이 보스의 유일최대의 적인것 같은데 스타2에서 레이너의 위치는 멩스크에게 그리 크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자치령의 최대 적은 저그이고(멩스크에겐 어떨지 몰라도) 레이너는 그 저그를 잡는데 유용하게 쓰이는 장기말이 되었죠.
적어도 언론의 힘 전까지는 그저 우주해적정도의 대응만 해도 충분했겠죠.
다음이나 다다음 확장팩때엔 이용가치가 없어진 레이너를 처치하려 힘쓸거라 봅니다

저도 히페리온 궁금해서 Q&A에 물어봤는데 구식이라도 성능 좋던데;

타이커스를 풀어줄 때부터 이미 레이너는 멩스크의 케리건 절단내기 계획에 들어 있었습니다.
언론의 힘 미션같은게 치명적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권좌가 직접적으로 위협받지 않는 이상은 케리건을 처리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여겼겠지요.

근데 히페리온은 단 한대 뿐이고 자치령은 배틀이 수십수백대는 있을듯?

어쩌라귀;;;

ㅇㅈㅇ /// 히페리온은 영웅급. 일반전투순양함 수백대는 가뿐히바름

쓸데가 있으니까 살려두죠.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

무슨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도 아니고 ㅋㅋㅋㅋ

눈 앞에 저그는 당장 맹스크의 지배를 끝장낼 수준의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일단 레이너는 짜증나지만 그정돈 아니니

멩스크는 과거 연방이 저질렀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걸로 보입니다. 연방은 앵거스 멩스크만 암살하면 코랄의 반란이 사그라질지 알았으나, 오히려 연방을 전복시킨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낳는 계기가 됐죠. 멩스크 역시 자신의 세계를 파괴할 혹시 모를 제2의 멩스크의 탄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레이너를 암살이 아닌 말려 죽이거나 흡수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닐까요?

레이너 타락한다에 우리집tv검

정말로 요즘 설게를 돌면서 왜 이렇게 초딩이 많지? 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됩니다. 플엑 커뮤니티가 살아 있었을 때 워해머 XP 설정 게시판에도 이런 식으로 정신 연령이 좀 낮아 보이는 -_- 분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고... 설정 게시판에선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걸까요

글쎄요?

일단 노르망디 호는 그렇게까지 강한 우주선이 아닙니다

애초에 함선 격에도 못 끼는 스텔스선이죠

그리고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동료. 라는 것도 웃긴게

이 설정이 사용된 것은 2편부터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쉐퍼드는 인류 연합의 + 우주 의회의 일개 스펙터일 뿐 입니다

물론 작중에서의 그의 역활이 대단하지만 그의 정치적인 위치나

서열로만 따지면 그와 레이너는 비교할 수준이 못 되죠

개인적으로 맹크스가 레이너를 가만 냅둔 이유는

작중에서 어느정도 나오듯 (고스트가 왜 날 암살하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으셈?)

그냥 의도적으로 냅 두는것 같습니다

히페리온 무장이 그리 변변치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레이너가 종족 전쟁 시절에 프로토스와 공동전선을 펼치고 프로토스 내에서도 신임을 얻는 인물이라는 걸 간과해선 안됩니다.

동맹세력에게 프로토스에게 있어서 기초적인 기술전파조차 안 해줄 리가 없죠.

실제로 히페리온이 쓰는 차원도약 기술이 프로토스 기술이라고 해도 그렇게 놀랍진 않습니다.

테란 기술이 개나소나 차원도약을 쓴다고 반론하신다면 UED원정대에게 코랄이 털린 멩스크는 왜 차원도약으로 도망치지 않고 외부 세력(프로토스)의 도움으로 도망치는 장면이 연출됐을까요? 멩스크 성격상 코랄이 개털린 시점에 바로 도망갔을텐데.

ㄴ한 줄 더 붙이면 전 나중에 히페리온 주포에서 소형 행성분열기가 나와도 그리 놀랍진 않습니다.

오딘만들었잖아

[테스트] // 스타2 미션중 황제전용기함이 차원도약으로 레이너함대와 만나는 미션 나오는걸로 봐서 스타2시대에선 레이너나 자치령이나 차원도약기술은 다 가지고 있다고 봐야됩니다.

만약 프로토스가 레이너에게만 전수해줬다면 자치령함대가 차원도약하는 장면이 나와선 안되겠죠.

근데 말이지요 레이너가 만약 죽으면 멩스크는 여태까지 언론을 이용해 레이너를 순교자로 몰아서 먹고살았는데 그를 죽이면 어떻게 될까요?

설정상 베히모스급 이전, 그러니까 길드전쟁때부터 사용되던 전투순양함도 차원도약기술은 가지고 있었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