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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dawnrider
작성일 2010-12-21 14:50:59 KST 조회 6,265
제목
짐 레이너- 영웅적인 개인

짐 레이너 - 영웅적인 개인


 짐 레이너는 ‘영웅 유닛’으로서가 아니라,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도자, 선구자로서의 영웅으로 살펴보게 되면 기묘한점이 많습니다. 소총댐이 16이든 특공대원 소총댐이 30이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선구자로서의 레이너는 그 의의와 한계가 명백합니다.

 가장 잘못된 시기에, 가장 적절한 곳에 있던 사람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신이 주사위 놀이를 했다면, 그것을 위해 배치한 사람이 바로 제임스 유진 레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부분은 정사(분기점중 토시와 핸슨루트)로 갈 경우 더욱 두드러집니다.


토시의 ‘복수’를 돕고

오랜 동맹인 프로토스보다 인간을 믿는다.


 이것은 레이너의 빛과 어둠을 보여주는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시와 레이너와 맷 호너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멩스크죠. 그와 동시에 이들은 레이너를 중심으로 해서 그의 긍정/부정적인 두 측면의 대변자이기도 합니다. 정확히 토시는 개인적으로 맷 호너가 보여주는 긍정적/이상적인 면에 대비해서 레이너의 어둠/부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 두가지로 볼 수 있거든요.(정확히는 솔직해지지 못하는 레이너의 마음을 읽어서 리액션해주는) 이한 수정 이후로 레이너와 토시의 대화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피방유저라 자세한 로그가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양해바랍니다 ^^;;


 그렇다면, 글의 제목인 영웅적인 개인. 이라는 의미는 무엇에서인가. 이는 짐 레이너라는 인물이 가지는 한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토시와의 대화-즉 멩스크에 대한 복수를 선택한다는 것에서 레이너라는 인물의 한계를 알 수 있습니다.

 멩스크에 대한 복수를 천명하지만, 민중을 감싸안는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미국만화 로 치면 다크히어로적이라고 해야 할 성격입니다. 그러다가 많은 인물을 껴안고, ‘반 멩스크’라는 깃발 아래 그 대표자로서 서게 된 것이 바로 레이너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 즉 혁명의 성공까지만이 짐 레이너라는 인물의 정점이자 끝이라는 겁니다.

 현실로 치면 우리나라의 통일부와 같은 위치로 레이너의 역할을 해석하는게 그 요지인데요(통일 이후에는 해체되어야할 부서니까요) 오히려 ‘혁명’의 성공 뒤에, ‘혁명’이란 개념은 정확히는 멩스크의 실각까지만이 레이너의 머릿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어떤 방식의 정치라던가 어떤 방식의 삶을 제시하는 것은 레이너의 빛과 이상적인 모습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이는) 맷 호너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레이너의 한계, 그리고 그 인간적인 모습은 바로 토시 루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레이너의 개인적인 증오, 그리고 삶의 목표인 멩스크의 실각. 그에 따른 정치적 대변동. 이런 부분은 오히려 맷 호너에게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레이너란 인물은 동화로 치면 “그리고 왕자는 공주를 되찾았습니다”라는 부분까지만이 가능한, 그런 영웅이라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블리자드에서 나온 영웅들 중 가장 영웅다운 영웅은 쓰랄이라고 보는데요, 오히려 레이너란 인물은 어딘가 모자란, 공감할법한 ‘인간적인’ 영웅이라는 점 때문에 전 레이너의 행동에 공감이 갑니다.

 

PS. 그동안 스2게시판에 뻘글쓰다가 그동안 시나리오하면서 생각난 부분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특정 시나리오에 편중되어 있긴 한데, 그의 인격적인 부분은 이런 분기점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서요.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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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뉴비두기[애벌레] (2010-12-21 14:54: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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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2인물들로 열전과 평이 나오는 것인가!!!
아이콘 dawnrider (2010-12-21 17:38: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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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아이콘 엘레오에 (2010-12-21 20:31: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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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레이너가 주인공 자리를 다시 되찾은건 좋은데 군단의 심장에서는 광속으로 퇴갤할 듯한 느낌... 음... 브루드워??
아이콘 후레자식-아서스 (2010-12-21 21:11: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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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으로서 죽을 것인가... 그냥 살아서 악당으로 남을 것인가...

아마 영웅으로 순교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이콘 CosteR (2010-12-21 21:38: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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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슷한 글이 저저저저전 글 쯔음에 있던...
[꽃]민들레 (2010-12-21 22:35: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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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보는 개인적인 평가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0-12-22 00:06: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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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ㅋ 굳ㅋ 제 글이랑 비슷한데 더 강렬한 글이네요
친구먹읍시다(농담)
통통치킨 (2010-12-22 20:20: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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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레이너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삼국지의 조조나 유비처럼 큰 뜻을 품은게 아니고.. 레이너는 생존을 위해 싸우다 보니 어쩌다 세계를 구원하게 되는 중차대한 위치까지 떠밀려온 것일 뿐..레이너, 사라 도루 니 여친만들어줄께.ㅋ 이러니까 좋아서 손잡는 것만 봐도..(제라툴의 동영상도 꽤 큰 기여를 했다고 해야겠지만 웬지 좀 변명같은 느낌이죠.) 레이너는 어떠한 이상도 품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자기 여친만 찾고 개인적인 복수만 끝내면 여한이 없는 인물.
통통치킨 (2010-12-22 20:25: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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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여친이 참 중요한 위치에 있어서 레이너가 어쩔 수 없이 인류를 구원하는 주인공이 되는 스토리가 되겠지만.. 참 소시민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포더파더랜드 (2010-12-22 23:42: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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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사실 그래서 더 정감가는 인물 영웅보다는 하나의 인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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