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어휘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글내용이 매우 서투를 것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캐리건에 대한 복수랑 계략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자아파멸입니다.
1. 소설 '반란'에서의 아크투러스의 용서
우선 그라돈님이 해석하신 소설 '반란'의 마지막 부분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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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Ghosts were tasked to complete the job. Sarah killed one of them on this very vessel not long ago. You, No. 24718, were one of the three. You probably don’t even remember doing it.That’s why I wanted to tell you before you died.”
"세 유령요원이 일을 끝내기 위해 파견되었지. 사라가 얼마전에 한명을 처리했고.너, 24718번은 그 셋 중 한명이었다. 너는 잘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지.이게 네가 죽는 이유다."
The general drew his side arm and fired a single shot into the man’s chest. The soldier put his hand to the wound, his eyes drifting. He slumped forward and onto the floor.
장군은 팔을 들어올려 남자의 가슴에 단발을 쐈다.그 군인은 상처로 손을 가져가더니, 눈을 뒤집었다.그는 앞으로 넘어져 바닥에 나뒹굴었다.
Sarah felt the rage within her surfacing once again. “All of this, since the beginning, has been some kind of personal vendetta? You used me . . . you used all of us!”
사라는 다시 한번 화가 솟는걸 느꼈다."이 모든게, 처음부터, 개인적인 원한 몇개 때문이었단 말인가요?당신은 날 이용했어요... 우리 모두를 이용했다구요!"
“The targets I chose were military targets, and their destruction will aid the revolution greatly. But, I admit that certain of those choices were made for personal reasons.”
"내가 고른 표적들은 군사적 표적들이었지, 그리고 그것들의 파괴는 혁명에 큰 도움이 될 게야.하지만, 이러한 선택들에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음을 부정하지는 않겠네."
Sarah clenched her fists. “I’m tired of being used. I’ve been putting up with it my whole life and I’m done. Whoever the third Ghost is, you can find him on your own.”
사라는 주먹을 쥐었다. "전 이용당하는데 지쳤어요. 전 이번 일을 제 모든 삶과 바꿔서 참아냈고 결국 해냈지요.세번째 유령이 누구든지, 혼자서 찾으시죠."
Sarah turned to leave. “I already found the third Ghost. Quite a while ago, on a dust-bowl planet called Vyctor 5. That Ghost, the most important of the three, the one who killed my father, is you, Sarah.”
사라가 떠나기 위해 몸을 돌렸다."난 이미 세번째 유령을 찾았다. 꽤 얼마 전에 빅터 5라는 먼지투성이 행성에서 말이지.그 유령, 내 아버지를 죽인, 세 유령중에 가장 중요한 한사람은, 바로 너다, 사라."
“It’s true. I originally traced you to Vyctor 5 to have you brought aboard and killed.But then I decided that you might serve better as an ally.Yes, I decided to use you to get to the others, to infiltrate the Academy, but somewhere in the course of it all I came to see you as the singular, incredible person that you are. You gave me hope, Sarah.”
"사실이야. 나는 원래 빅터 5에서 널 찾아내 끌고와서 죽이려 했지.하지만 나는 네가 나의 협력자가 되는게 더 가치있을거라 결정하였다.그래, 나는 너를 이용해서 다른 둘을 잡는데 사용한거다, 사관학교에 침투시키기 위해서.하지만 그 모든것들이 진행되면서 난 네 참모습, 뛰어난 개인이라는 너의 모습을 보게 되었지.넌 나에게 희망을 준거야, 사라."
Sarah’s eyes had begun to well with tears. “And that’s something worth fighting for.”
사라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그리고 그게 싸우는 이유군요."
“Yes, and worth dying for, Sergeant Keel might have said.”
"그래, 그리고 죽을 가치가 있는 이유기도 했지. 킬 중사가 그리 말하지 않던가?"
Sarah turned to face Mengsk then. She felt no animosity toward the other man, no enmity.
사라는 고개를 돌려 멩스크를 바라보았다.눈 앞의 남자에게선 어떤 반감도, 적대감도 느낄 수 없었다.
“I forgive you, Sarah. I forgive you for killing my father. But that won’t make any difference until you’re able to forgive yourself.”
"사라, 너를 용서한다. 내 아버지를 죽인 것을 용서하겠어.하지만 내가 용서했든 안했든 네 스스로 너를 용서하기 전까진 아무런 차이를 만들지 못하겠지."
She began to cry, letting out emotions that she had kept bottled within her for so long, emotions that she was unsure how to deal with. For now, she just needed to get away.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그녀가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지금 터져나오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기에.지금은, 그녀는 그저 도망치고 싶었다.
“Thank you, sir,” she said. Unable or unwilling to say more, at least for now, she turned and left the bridge.
"감사합니다, 선생님(역주)," 그녀가 말했다. 적어도 지금은, 더 말할 수 없거나 더 말하기 싫었는지, 그녀는 돌아선뒤 함교를 떠나갔다.
소설 '반란'에서 아크투러스가 맨 나중에 캐리건을 용서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 대목을 그라돈님께서는 캐리건을 8년동안 부려먹기 위해 쓴 흉악한 계략이였다며, 마구 비판하셨지요.
그도 그럴것이, 캐리건이 가족들을 암살했다는 점을 용서했다면, 나머지 두 유령요원도 마땅히 용서해야 할텐데 투러스는 나머지 두 유령요원들을 가차없이 죽여버렸지요.
그 점을 보면 아크투러스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캐리건을 부려먹었다고 마땅히 해석할것입니다.
그러나 제 의견은 다릅니다.
아크투러스의 용서는 '진심'이었으며, 8년후의 배신 또한 '진심'이었음을....
2. 혁명가의 타락
우선 이 이야기부터 하고 갑시다.
흔히 많은 분들이 아크투러스 멩스크를 '타락한 혁명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근데 그 타락한 이유와 과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선 과정부터 살펴봅시다.
옆동네에서는 한 왕자가 저주받은 칼을 잡음으로써 타락했다고 하지요.
또 어떤 동네에서는 악마에 꾀에 빠져 타락했다고도 하고요.
이러한 타락의 과정은 매우 비현실적이며, 또한 어떤면으로 본다면 황당하기도 합니다.
왜 집어넣었나 의문이 들 정도이지요.
(하긴, 의인의 타락을 즐거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그런데 이 모든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순식간'에 일어났다는 거지요.
( 뭐 어떤 동네에서는 그 과정이 점층적으로 일어난다고 반박할수도 있는데, 시작 자체가 순식간이라고요.)
아크투러스를 비롯한 많은 혁명가들(나폴레옹,조조 등)도 비슷합니다.
어떠한 충동, 어떠한 자극에 의해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순식간에 타락하고 말지요.
때문에, 우리는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과정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애매모호합니다.
어떤사람들은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이유는 권력에 대한 욕심(명예욕)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크투러스의 꿈은 '광산 시굴자 겸 모험가'였습니다. 게다가 황당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고요. (아크투러스와 캐서린의 대화 참고) 그 누구보다도 모험을 좋아하는 아크투러스가 자신이 그토록 미워했던 아버지의 직업인 정치가가 되고 싶었겠습니까?
어떤사람들은 아크투러스가 단순한 쾌락(물질욕,성욕 등)을 즐기기 위해 혁명가에서 황제로 변명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아크투러스는 사치스러운 인물이 아닙니다. 아크투러스는 편하고 안락한 생활을 여자같다고 싫어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성욕또한 과도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혁명기간인 10년동안 뼈를 깎는 고생을 했는데, 안락함이 눈에 들어올수가 없겠지요.
어떤사람들은 아크투러스가 황제가 된 이유가 '의무'였다고 말하지요. 당시 사회는 프로토스 저그를 비롯한 아름다운 외계인들이 있는 위험한 시기여서, 한 독재자에 의해 테란인들이 통합해야 그들의 침략을 막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역할을 아크투러스가 떠맡았다고 말하지요. 그러나 이 이유는 일인자로서는 차마 할수없는 (대학살사건 등) 일을 설명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크투러스가 타락한 과정과 이유는 정확하게 답변할수 없습니다. 굉장히 순식간에 일어났으며, 그저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풀이할수 밖에요.
제가 왜 이 부분을 넣었냐면, 캐리건을 용서했을 때, 그리고 캐리건을 배반할때의 아크투러스는 같은사람이자 다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점(멩스크가 캐리건을 죽이고 싶을 떄) 또한 어디가 어딘지 잘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유 또한...
3. 너 자신을 용서할 때까지는
자, 캐리건은 이제 멩스크에게 용서받았습니다. 이제 그녀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요. 헌데, 8년후에 아크투러스 옆에는 캐리건이 있습니다. 왜 캐리건은 멩스크를 떠나지 않았던 것일까요.
바로 위의 대화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캐리건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질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양심에 걸렸던 것이지요. 자기가 저 남자를 고생길에 접어들게 했다는 양심에 찔려 결국 그에게 8년동안 봉사하게 되지요.
그런데요, '내가용서했든 안했든 네스스로 너를 용서하기 전까진 아무런 차이를 만들지 못하겠지'
라는 대목은 어떤 사람에게도 할수 있습니다.
바로 아크투러스입니다.
아크투러스 멩스크가 혁명가가 된 계기는 바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가 암살됬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솔직히 저 이유로 아크투러스가 혁명가가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왜냐면 아크투러스는 그때 가족들도 있었고, 또한 자신의 꿈을 이뤄야 했고, 또한 자신이 혁명가가 된다고 혁명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었거든요, 그저 우모잔 행성에서 가장의 의무를 책임지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크투러스는 혁명가가 되었지요.
왜 그랬을까요? 바로 자기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앵거스의원을 죽인건 연방의 유령요원들이지 멩스크가 아닌데 왜 자기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는 건 무슨말일까요?
소설 I,Mengsk에서는 그 이유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크투러스는 자신이 광산시굴자가 된 후로 단 한번도 가족들을 만나러 가지 않았습니다.
단 한번도요,
심지어 자기가 아들이 있다는 사실까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즉 그들의 죽음을 -어쩌면 예상하고- '방관'하고 만거지요.
또한 2년후, 코랄행성이 묵시 급 핵폭탄에 의해 정화(?)되는데,
정작 아크투러스는 코랄행성에 없기 때문에 죽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는 왜 코랄행성에 없었을까요?
바로 코랄행성이 위기에 닥치라는 걸 -어쩌면 예상하고- '방관'하고 말았지요.
그는 자기 자신이 '방관'하고 말았다는 걸 알면서도, 또한 부정하려고 애썻습니다.
결국 그는 자기를 용서하지 못했지요.
떄문에 10년동안 죽을 고생을 하면서 -그토록 피하려하던- 혁명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4. 캐리건과 아크투러스, 그들의 공감
이야기가 샌거 갔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캐리건과 아크투러스의 공감을 길게 설명한 것 뿐입니다.
몇가지 더 애기해볼까요.
처음에 아크투러스는 캐리건을 그냥 죽여버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크투러스는 더 '실용적인' 복수를 하려고 했습니다.
바로 캐리건을 사관학교에 침투시킴으로써 그곳에서 전사하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캐리건은 임무를 휼륭하게 수행했고, 그점은 아크투러스가 매우 놀라게 되었지요.
한마디로 캐리건의 참모습,뛰어난 개인이라는 걸 보게 된겁니다.
그런데요, 맨마지막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넌 나에게 희망을 준거야, 사라."
아크투러스는 그녀의 인생을 알고 있었습니다. 파멸과 타의지에 의한 비극의 인생.
그녀의 인생을 보면서 아크투러스는 그녀와 공감하게 되었지요.
자신과 그녀가 같다는 동등감을 느낀겁니다.
그러나 아크투러스는 자신의 혁명에 실패할 것이라고, 결국은 모두가 죽을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녀를 사관학교에 보낸것도 같은 생각이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녀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아크투러스)의 분신체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아크투러스는 갑자기 어떠한 희망이 생기지요.
어쩌면 자신의 혁명은 성공하리라는....
그리고 자신의 가족과 동족들이 자신을 용서하리라는 희망을....
5. 악마가 되는 마지막길. -자신을 파멸하라!!!
그가 타락한 이유가 뭔지는 위에서 말했듯이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아크투러스가 캐리건을 배신 때릴 그 때는 이미 타락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아크투러스가 왜 그녀를 버렸을까요?
바로 자신을 파멸시키기 위해서지요.
아크투러스는 타락했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의 과거의 능력을 모두 변절시켰고, 자신의 과거를 파멸해야했습니다.
그래야만이, 그는 완벽한 악마가 될수 있었지요,
모든것을 버리고 모든것을 변절시켰을떄,
아크투러스는 자신의 과거를 완벽하게 망각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캐리건을 죽이자. 나의 분신을 죽이자. 나와 공감했던, 자기자신을 용서하지 않는 그녀를 죽이자
그래야만이
나는 파멸될수있다.
그는 캐리건을 잔혹하게 버리고, 또한 타소니스 행성의 주민들을 모두 몰살시킴으로써,
완벽한 악마가 되었습니다.
6.글을 끝내며,.....
여러분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인물들중 누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끝까지 이용당하던 캐리건? 자신의 동족을 몰살시킨 주원인인 제라툴? 항상 험난한 인생을 거쳐온 짐 레이너?
제 생각엔 아크투러스 멩스크인것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가족을 잃었고, 자신의 사랑스러운 동료들을 잃었으며, 마침내 자기 자신을 파멸시키고, 증오하는 모습이 되었으며, 10년의 혁명기간을 실패로 끝맺었습니다.
그런데요, 아크투러스는 그 누구도 탓할수가 없습니다. 그 누구도.
왜냐면 자기 자신이 그길을 선택했으니까요.
그 길이 싫어도,
그길이 증오스러워도,
원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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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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