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이 짓에 대한 대가는 꼭 치루게 해 주마!
-사라 케리건, 프로토스 함선으로부터 도망치며
치안관! 자네는 그곳을 가능한한 오래 지켜야 한다네! 계속 싸워나가게, 용감한 피닉스여. 그리고 자네를 신들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걸 명심하게. 엔 타로 아둔!
-알다리스, 구조를 요청하는 피닉스에게
죄인? 그리고 나를 체포 한다고? 설마 당신은 아이어가 저그의 의하여 불타고 우리의 땅이 능욕을 당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먼곳까지 나를 체포 하려고 왔단 말이오?
-태사다르, 자신을 체포하러온 알다리스에게 분노하며
집행관, 기다려주게! 나는 그들이 자네에게 나에 대하여 뭐라고 말했는지는 잘모르네, 하지만 내가 한 일들은 모두 아이어를 위하여 한 일들이네. 부탁이니 제라툴과 암흑 기사단들을 찾는대에 도움을 주게나. 오직 그들만이 초월체의 정신체들을 멸할수 있다네. 그리고 우리가 이 전젱에서 승리 하였을때 나는 기쁘게 나 자신을 대의회의 심판에 바치겠네.
-태사다르, 아르타니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케리건이 자신의 칼날 날개를 이용해 태사다르를 향하여 이 사이트가 Warning.or.kr로 변해버릴 일을 하려는 그 순간, 케리건은 갑자기 엄습해오는 불안함에 재빨리 몸을 숙였습니다.
"뿅! 뿅!"
그 순간 어디선가 강력한 푸른빛 광선이 날아왔고 그 광선은 케리건 바로 뒤에 있던 바위 절벽을 문자 그대로 녹여버리면서 그 위험성을 과시 했고, 그 장소에 있던 모든 일행은 그 광선의 출처를 보고 모두 놀라워 했습니다. 그 광선들은 바로 상공에서 등장한 프로토스의 우주선과 전함에서 방출된 것이였는데, 그들의 놀라움에 상관없이 프로토스 함대는 2차 폭격을 개시했습니다.
"뿌왕! 뿌왕!"
아까보다 더 강력한 광선에 수많은 암석 절벽과 함께 동굴 바닥에 있던 수십 마리의 저그들은 끽소리도 못하고 먼지로 산화했고, 케리건은 그 강력한 위력에 경악하고 광선에 의한 손으로 눈뽕을 막으며 태사다르의 몸에 막힌 날개를 뽑으며 백스텝을 밟았습니다. 그녀는 주변에서 멍때리고 있는 주인공 삼인방들에게 "오늘은 이만 물러가 주지" 라는 상투적인 대사와 함께 절벽에 발톱을 박아 넣은 뒤 순식간에 그곳을 올라간 후 부리나케 뒤로 전진! 를 외치며 후퇴했습니다.
기사단은 도망치는 저그들을 보며 안도했지만 그곳에 등장한 프로토스 함대의 등장은 그들을 당혹케 했습니다. 그들이 이끌고 온 함대는 저그와 사투를 벌이느라 거의 반파되거나 움직일수 없는 상태가 된 상태라 겨우 움직이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거짓말처럼 싱싱한 함대들이 짜잔! 하고 등장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했죠, 게다가 그들은 프로토스 대의회가 반란군으로 낙인 찍은 상태라 설마 자신들을 구조하러 왔을리는 만무할테니 그들 입장에서는 저그에게 박살나는 아이어를 방치하고 어째서 귀중한 프로토스 함대가 이쪽까지 강림했는지 알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이 사건의 발달은 과거에 있던 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편에서 태사다르가 대의회와 아르타니스가 이끄는 신(新) 기사단에게 정신체를 멸한다면 저그들의 통신망(?)이 마비되리라는 전언을 전했던것은 모두 아실겁니다, 이후 아르타니스와 피닉스는 재빨리 군대를 이끌고 정신체 곤(Gorn)을 족쳤지만 그들의 노력이 무실하게 정신체들은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눈 앞에서 다시 부활하였고 당황해하는 기사단에게 알다리스는 방방 뛰면서 자신들은 전부터 태사다르 말을 믿지 않았으며 이 사태에 당황해하지 말고 자신의 지휘에 따르라는 명령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무방비한 정신체를 공격하는것은 진정한 프로토스 전사들의 방법이 아니며 프로토스가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는 위대함과 전능의 힘으로 군단 그 전체를 불태워 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기사단에게 수십마리의 저그가 달려오고 있는 프로토스의 성스러운 도시 사이온(Scion)과 안티오크(Antioch)를 수호하고 직접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보통 소수의 군대가 다수의 군대를 상대할때 가장 유용한 방법이 기습이고 가장 병신같은 방법이 정공 돌격인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지만, 그들은 의지드립을 펼쳐가며 자살식 돌격을 기사단에게 실행시켰습니다. 보통 군인이라면 이 말도 않되는 자살돌격에 항명을 했겠지만 그들은 프로토스의 전사였습니다. 비록 수뇌부가 똘추같더라도 그들은 프로토스와 아이어를 위해 싸워야 했으며 그들은 명당 수십마리의 저그를 상대해가며 사이온과 안티오크를 수호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들의 의지가 강철같다 하더라도 해일처럼 밀려오는 저그들의 앞에 그들의 갑옷과 무기들과 육체들은 조금씩 부셔져나갔고 용감한 프로토스의 전사들은 하나 하나 쓰려져 갔습니다. 안티오크로 밀려오는 수천마리의 저그를 보고 피닉스는 알다리스에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사이온을 공격하는데 정신이 없던 알다리스는 귀관의 재능을 믿으며 그곳은 반드시 수호해야 하는 곳이고 신이 그대를 지켜보고 있네- 라는 자살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어이가 없는 명령에 피닉스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어차피 자신이 죽는 다는 것을 깨달은 피닉스는 망설이 없이 망가져 가는 장비를 들고 저그와 싸웠고 끝내 저그들의 마수에 의해 최후을 맞이했습니다.
피닉스의 죽음에 아르타니스를 비롯한 기사단은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했지만, 자신들의 책략과 전술이 저그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고 믿었던 대의회는 아이어 방어를 강화시키고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하기 위하여 신경을 쏟고 있었고-(1) 이제 아이어에 저그들의 영향력이 약해졌다고 믿은 대의회는 알다리스에게 탈주한 테서다를 찾아낸뒤 채포하여, 그를 자신이 저지른 반역죄에 대한 재판을 받게 할수 있도록 아이어로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명령을 들은 알다리스는 피닉스를 잃은 상심에 빠져 있던 기사단에게 바쁜 벌꿀은 슬퍼할 겨를이 없으며 어차피 그는 싸우다 죽었고 칼라의 품으로 갔으며 프로토스에게 그보다 큰 영광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그대들도 잘 알고 있지 않냐며 기사단의 가슴을 더욱 쓰라리게 했고 그들은 지금의 상황보다 더 멀고 더 훗날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하여 선택 되었고 그들은 그 어떠한 것도 아닌 우리 종족의 미래와 안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선택되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도데체 뭔 헛소리냐는 기사단의 표정에 알다리스는 재빨리 본론으로 넘어갔는데, 그가 주장한 내용은 현재 프로토스의 가장 큰 위험은 저그 따위가 아니라 바로 배신자인 태사다르라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는 만약 태사다르가 암흑 기사단의 오염된 발상과 깊고 어두운 환상을 아이어에 퍼트리기 시작한다면 프로토스는 서서히 붕탁하고 멸망할 것이고 그걸 막기 위해서는 태사다르를 찾아내어 대의회의 심판을 받게 해야 된다는 것이였습니다.
대의회가 신선한 개소리를 하는건 하루 이틀이 아니였지만 그들의 주장은 그들의 머리와 가슴에 불을 지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아이어를 지키기 위해 끝없이 몰려오는 저그에게 소중한 동료들까지 잃어가며 싸우고 겨우 저그의 침공을 막았는데 안전한 후방에 박혀 있던 놈들이 한다는 소리가 저 따위니 상관만 아니면 없던 입이 생길때까지 후려갈기고 싶은 심정이였죠, 비록 태사다르를 믿고 있던 아르타니스와 기사단은 그가 딥 다크한 판타지에 빠지든 덕후 템플러가 되든지 간에 프로토스를 지킬것이라는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대의회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그리고 태사다르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소수의 병력과 방어 전함만을 가지고 테사다르가 아직도 그곳에 있기를 희망하면서 (확인도 않했단 말인가...) 아이어를 떠나 머나먼 행성인 차 행성으로 알다리스와 아르타니스는 여정을 떠났습니다.
얼마후 그들이 차 행성에 도착했을 무렵, 차 행성을 활공하던 그들은 지상에서 프로토스와 테란의 무리가 저그와 싸우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아르타니스는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저그에게 광선을 발사했으며 재빨리 지상으로 상륙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차 행성을 지키던 저그들은 새로운 세입자들을 환영하지 않았고 프로토스와 저그들은 다시 충돌했고 알다리스는 재빨리 기사단에게 이것들을 무찌르고 태사다르를 향하여 가자고 명령했습니다. 자신들이 개고생해서 출구 찾아놓으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다는 훌륭한 빈대 정신이 아닐수 없었지만 어차피 선택지가 없던 아르타니스와 기사단은 저그의 무리들을 문자 그대로 뚫어나가며 전진할 뿐이였습니다.
한편 자신들의 구원자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을 본 제라툴은 이제 자신과 암흑 기사단은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 레이너가 우리가 타고 갈 우주선은 다 부셔졌는데 무슨 소리냐며 물었을때 제라툴은 아무도 모르게 숨겨뒀던 공허의 구도자(Void Seeker)를 소환시켰습니다. 벙찐 레이너가 왜 지금까지 이 함선의 존재를 숨겼나며 제라툴에게 물었을때 그는 모든게 운명이며 자신을 찾으라는 말을 남기며 공허의 구도자에 탑승했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2)
제라툴과 암흑 기사단이 모습을 감췄을때 그들이 있던 장소에 온몸에 저그의 피칠갑을 한 아르타니스와 기사단, 그리고 (다소 멀쩡한) 알다리스가 그들의 앞에 등장했습니다. 상처를 치료하고 있던 태사다르는 전혀 예상치 못한 그들의 구조에 기뻐했지만 영 좋지 않은 아르타니스의 표정과 아이어가 저그에게 멸망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체포하러 왔다는 알다리스의 말에 태사다르는 상처가 벌어지는 것도 잊은채 분노했고 레이너와 기사단은 태사다르를 진정시키려고 애를 쓸 뿐이였습니다.
그런 것에 상관없이 알다리스는 까마귀가 형님으로 모셔갈 꼴인 레이너를 보며 태사다르의 취향을 비웃으며-(3) 아르타니스에게 태사다르를 체포할것을 명령했습니다, 머뭇거리는 아르타니스와 기사단에게 태사다르는 자신이 했던 모든 일이 아이어를 위한 행동이였으며 지금도 저그들의 위험은 계속 불어나가고 있고 이들을 막지 않는다면 프로토스의 몰락은 전 우주의 멸망을 불러올 전주곡에 불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자신들을 도울것을 부탁했습니다.
아르타니스와 그가 이끄는 기사단은 잠시 고민했지만 그는 편견과 오만으로 고향을 방치하고 잘못된 지휘로 동료들을 잃게 하는 대의회 대신 자신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주던 태사다르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들의 지휘권을 기꺼이 태사다르에게 넘겼습니다, 이 광경에 알다리스는 (차마 덤비지는 못하고) 분노했지만 그런것에 상관없이 태사다르와 아르타니스의 지휘 아래 기사단은 다시 한번 하나로 뭉쳤고 그들은 저그의 무리들을 뚫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탈출구를 찾았을 무렵 레이너에게는 한통의 전화가 왔는데 바로 그의 참모인 맷 호너(Matt Horner)의 연락이였습니다. (사실 그는 전부터 레이너에게 전화를 때렸지만 차 행성의 지독한 환경으로 연락망이 두절되었다가 겨우 연락이 된 것이였습니다.) 호너는 연락이 늦은것에 사과하며 그들의 함선인 히페리온을 레이너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400명 남짓한 특공대를 보며 레이너를 보며 호너는 이 병력으로 멩스크를 상대할수 있을지 염려하며 레이너에게 자신들이 가야할 목적지가 어디인지 물었고 레이너는 자신과 싸웠던 프로토스를 보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갈곳을 가야지."
그리고 잠시후 차 행성에는 프로토스의 함대와 히페리온이 비상하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제라툴과 암흑 기사단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은 그들의 위대한 업적의 첫번째 걸음이였습니다.
(1)- 농담이 아니라 정말 대의회는 이때까지 자신들이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 어째 제라툴은 레이너에게 알듯 모를듯한 말을 했으며 보통 레이너가 제라툴의 말을 이해하는데는 상다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3)- 몇몇 프로토스가 선민사상을 갖고 있긴 했지만 브라만,머리칸을 넘어 자신들을 신급이라 여겼던 대의회에게 있어 프로토스가 아닌 종족들은 수드라와 꼬리칸 같은 존재였으며 그들과 대화를 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PS. 예의로 프로토스 양반들은 개그 센스가 있었군요, 그게 본인들이 개그라는걸 몰라서 그렇지...
PS2. 다음 편은 조금 짧을 예정이지만 조금 더 빨리 올라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