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전까지 타우레스 IV 행성이 어떤 이름으로 불려왔는지, 그리고 코프룰루의 테란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행성이 오래 전에 프로토스의 식민지 중 하나였고, 지금은 프로토스의 유적이 남아있는 버려진 행성이라는 것이다. 자치령은 이 행성에 남아 있는 프로토스 유적에 관심을 보였고, 소규모 과학자들을 파견하여 이를 조사하게 하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탐사대의 소식은 두절되었다. 이에 자치령에서는 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신입 장교에게 제 21 강습사단의 지휘권을 맡기고, 이들을 타우레스 IV 행성으로 파견시켰다. 자치령 군대는 행성을 수색하던 중, 이미 행성에 저그가 퍼져 있으며 과학자들은 저그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광경을 목격한다. 이에 이들은 황급히 자치령 무적함대에 지원 요청을 날린다.
불행히도, 자치령의 함대가 도착하기 전, 테란 군대의 강하를 감지한 저그 군단이 먼저 움직였다. 저그 군단은 자치령 군대가 행성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막강한 공세를 펼쳤고, 결국 자치령 강습사단은 모두 전사하거나 감염되면서 전멸하였다.
한 편, 자치령 군대의 구조 신호를 먼저 포착한 것은 프로토스의 황금함대였다. 황금함대는 재빨리 선발대를 파견하여 테란 군대를 구조하고자 하였으나, 이미 테란 군대는 전멸하였고, 남은 생존자들은 감염된 이후였다. 프로토스를 감지한 저그 군단은 거세게 공격하였으나, 프로토스 부대는 오래 전 자신들이 버리고 떠난 프로토스 기지를 활성화시켜 군단의 공세를 막아내었다. 이 후, 황금함대의 본대가 도착하자 프로토스 선발대를 구조하고 행성 전체를 정화시켰다.
타우레스 IV의 전투가 어느 시점에 일어났는지는 확실히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이 행성의 불운한 운명에 대해서는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의 튜토리얼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