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보통 프로토스의 기술력은 프로토스 스스로 발전한 것이 아니다, 젤 나가가 전수해준 기술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대요. 제가 생각하기에 프로토스의 기술력은 프로토스가 스스로 발전한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우선 프로토스의 워프 항해 기술과 생물학이 젤 나가보다 뒤쳐집니다. 프로토스를 위협하는 종족인 저그를 만들 정도의 생물학이 플토에게 있었다면 아이어를 털리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젤 나가는 은하와 은하 사이를 이동하는 매우 뛰어난 워프 항해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프로토스는 은하계 사이를 이동할 정도의 기술력은 아직 갖추지 못했죠. 또한 오리가 부족의 설명을 보면 그들이 아이어의 거친 바다에 첫 범선을 띄웠던 최초의 항해민족이라고 나옵니다. 이 점을 미루어 보아 영겁의 투쟁이 끝난 직후까지만 해도 프로토스의 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죠.(근데 프로토스의 사고방식이 인간이랑 의외로 비슷하군요. 오리가 부족이 함선을 지키는 부족이란 것을 감안하면, 바다의 항해와 우주의 항해를 비슷하게 생각하는 풍습은 프로토스에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프로토스는 1000년이 안되는 짧은 세월 동안에 배를 타고 다니는 수준에서 항성계를 방문 열듯이 드나드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아마도 프로토스가 아이어가 건재한 채로 있었다면, 저그는 물론, 모든 은하계와 다른 은하계까지 정복을 노리는 수준까지 발전했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기술이 저그에게 다 파괴되었지만 지금까지의 발전속도를 감안하면 금세 복구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