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블리즈캐스트에서 밸시르를 다음과 같이 말했었는데요..
보낙: 오늘의 질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 공식 홈페이지 맨 아래에 있는 행성은 무슨 행성이고 행성 표면의 붉은 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일종의 폭발인가요?앤디 체임버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세계관과 관련된 것입니다. 행성의 이름은 벨쉬르이고 맥켄계의 위성 중 하나로 스타크래프트 1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프로토스의 고대 신전이 있던 곳이었으나 저그의 침공으로 많은 프로토스들이 그 행성을 떠나야 했죠.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II 동영상에서 본 정글 타일셋과 같은 종류의 지형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현재 사람들이 폭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 저그가 벨쉬르 행성 표면에 뚫은 인공 화산 분출구인데, 뜨거운 마그마로 가득찬 저그의 보금자리에 공급될 열샘을 생산하거나 저그의 알 등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세계관과 관련된 사항이고요.
거기에 조그마한 점이 있는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II 발표 시 우주 정거장 뒤에 보이던 갈색 고리로 된 세계와 동일한 곳을 보고 있는 건데요. 테스트 도중 미술 담당자가 플라즈마 포격 효과를 넣어서 전 지역에서 일종의 폭발이 늘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어했지요. CM팀에 이 행성의 그림이 전달되었을 때, 현재 보이는 녹색 분위기로 다시 색이 입혀졌는데, 이 과정에서 소규모 폭발 중 하나가 현재 보고 계신 새로운 그림에 들어갔습니다. 늘 그렇듯이 세계관과 그림, 그림과 세계관은 상호 간에 깊은 연관성을 띄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벨쉬르의 배경 이야기로 삽입했고 결과적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오, 멋진데. 인공 화산이라. 맘에 들어!"
정작 캠페인에 나오는 벨쉬르에는 마약중독 왕따림만 득실거립니다. 어떻게 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