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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Silverbronze
작성일 2011-12-28 18:46:56 KST 조회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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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해보는 아르타니스 신관 임명의 필연성.

아르타니스가 신관이 된것에 대해 말이 좀 많죠. 제라툴이 멘붕이 안되었다면 제라툴이 지도자가 되었다던가 라던지...음...그밖에도 많았는데 왠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무튼 프로토스 메인 캐릭터별로 그 부적합성(?)을 말해보겠습니다.

 

1. 태사다르

인간 나이로 대략 30대 가량에 집행관의 자리에 오르고 마침내 참모총장에 버금가는 고위 집행관에 임명된 미칠듯한 천재. (그러나 그 후임의 미칠듯한 나이 땜시 그 누구도 '젊은 집행관'으로 그를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은근 다혈질...왠만해선 일단 싸워보고 동족 숙청도 꺼려하지 않는 의외로 무서운 성격. 법관과의 사이는 그 누구보다 최악입니다. 아마 법관 계층은 네라짐보다도 직접적으로 마찰이 일어난 태사다르를 더 싫어하지 않을지. 이 성격 가지고 제대로 다스릴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물론 높은 위치에 오른다면 감정을 자제할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법관층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듯.) 만약 생존했다면 고위 집행관직을 쭉 이어서 지금의 셀렌디스 자리에 있지 않았을까요.

 

2. 페닉스

말이 必要韓地? 광전사의 표본. 아마 본인도 싫어할듯.

 

3, 4. 제라툴, 라자갈

둘다 마음씨 좋고, 노련하고, 실력좋고, 침착하고, 최고의 위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단 한가지. '네라짐'.

아무리 네라짐 행성에 있다고는 하나 절대 다수는 칼라이일겁니다. 안그래도 불안정한 나라인데 칼라이 반발이 장난 아니겠죠. 그래도 라자갈이 생존해있었다면 하이어라키의 네라짐 대표자가 아니였을지.

 

5. 알다리스

나라 말아먹은 장본인. 그리고 반란까지 일으켰음. 법관 부족과 네라짐 부족이 정말 지도자로 임명되는것 자체가 불가능한 부족들이죠. 그래도 생존했다면 하이어라키 아라 부족 대표자로 임명되지 않았을지..

 

 

결국, 나라 말아먹은 법관도 아니고, 추방자 네라짐도 아니고, 그렇다고 법관층과 트러블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네라짐과 친분이 두텁고, 성격도 착하고, 사려깊고, 판단력 좋고, 유능하고, 리더쉽있고, 최전선에서 저그에 맞서 싸우고 그 이후 앞장서서 국민을 피난시키고, 네라짐과 칼라이의 화합을 이끌어 내면서, 샤쿠라스까지 지킨 아르타니스가 된것이 아닐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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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DevilSylvanas (2011-12-28 18:50: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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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영웅은 어디서나 대인기죠. 아무래도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12-28 18:52: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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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소설에 나온 테사다의 의회숙청은 켐페인 설정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블자가 확실하게 의회숙청이 공식라인이라고 얘기했나염
아이콘 Silverbronze (2011-12-28 18:56: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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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흠 숙청이 어디서 나온 내용이였죠? 암흑 기사단 연대기라면 확실히 공식 라인인데.
AlexeiStukov (2011-12-28 18:57: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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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리스는 반란을 일으킨 인물도 아닌데요. 아이우를 말아먹은것은 사실이지만요.
알다리스는 라자갈의 저그감염과 케리건의 음모를 알아내고 이를 막으려고 했던 인물입니다.
그때문에 케리건이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에게 알다리스가 반란을 일으켰다고 속여서 죽이게 만들었죠.
정확하게는 알다리스는 반란을 일으킨게 아니라 케리건을 막을 계획을 하다가 반란으로 누명을 받고 죽은겁니다.
아이콘 DieKatze (2011-12-28 18:58: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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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로토스에 제대로된 지배층이 없으니까요. 물론 시스템이나 관련 인재들은 모여있지만, 리더쉽을 두고서 확 이끌어나갈 존재가 없지요. 대의회보다야 못하겠냐만은, 사실 지금 봐서는 더 잘하는것도 얼마 없는듯...;;
아이콘 네프 (2011-12-28 18:58: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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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사단 연대기에 숙청얘기가 나온 게 맞는데 정확히 어느시점에 숙청했는지 논쟁이 있었죠
아이콘 Silverbronze (2011-12-28 19:03: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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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코프//앗차 알다리스 장본인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그것을 망각했네요. 아 헌데 알다리스 사살을 명한건 케리건에게 세뇌된 라자갈 아닌가요?
엇 그러고보니 암흑 집정관 허가를 한것도 라자갈.....;;
아이콘 네프 (2011-12-28 19:04: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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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니스보다는 셀렌디스가 그나마 논란의 대상이 될 거 같음. 이분은 진짜 스2 오리지날 캐릭터이고 활약상이나 나이 출신도 거의 언급이 안 된 터라..

그런데 4번같은 경우 현재 샤쿠러스에서 네라짐이랑 칼라이 인구비율이 어느정도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역으로 네라짐 반발이 엄청 거셀 수도 있습니다. 거긴 원래 네라짐 본진이니까요(그중의 하나로 모한다르가 정보 공유를 잘 안하려고 하죠. 울레자즈 건도 있고) 그래도 제라툴이나 라자갈 같이 쟁쟁한 인물들은 다 떠났으니, 아르타니스만한 적임자가 딱히 없는게 사실인듯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12-28 19:04: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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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하고 테사다가 어쩔수 없었다라는 장면을 여기 세계관 게시판에서 본거같은데 어느 소설이었는지는 잘...
김강건 (2011-12-28 19:07: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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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 숙청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그게 자세히 묘사되는게 아니라 자마라의 짧은 언급 정도로만 표현이 되서...
테사다르는 스타1에서도 여러모로 급진적인 인물로 묘사되죠. 대의회 숙청은 어느정도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저그가 아이어로 침공해 들어오는 마당에 죄인 잡겠다고 본 함대 함수를 반대쪽으로 돌릴 정도로 광신적이고 강경한 애들인데, 아이어를 떠나 사쿠라스의 네라짐과 손을 잡고 화합해야된다고 설득하는건 무리라고 판단했겠죠.
어쩌면 새로운 프로토스 연합에는 새로운 프로토스 정부가 이끌어야만 한다고 판단했을지도.
딱히 테사다르가 옳았다는건 아니구요... 영웅이라도 누구나 한 점의 도덕적 오차정도는 있기 마련이란거죠.
아이콘 집정관[흑마술사] (2011-12-28 19:07: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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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단순히 스1때 네임드들의 대거 사망(6명 중 4명이라니;;)과 제라툴의 멘붕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AlexeiStukov (2011-12-28 19:12: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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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의 이야기나 라자갈의 지시나.. 어차피 그때부터 이미 라자갈은 케리건의 세뇌를 받고 있었으니까 케리건이 얘기한거나 다름없죠. 더군다나 알다리스를 찾아낸 제라툴과 아르타니스일행이 알다리스에게 왜 반란하냐고 물을때 케리건이 와서 알다리스를 슥삭해버리죠.
아이콘 Nahaan (2011-12-28 19:13: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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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르타니스 나이가 262살인데 그럼 제자이자 부관인 셀렌디스는 도대체 얼마나 어린거지? 프로토스 총사령관인걸 참고하면...진짜로 인재가 없나보네요.
아이콘 네프 (2011-12-28 19:13: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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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리스의 경우는 일단 반란을 일으킨 건 맞습니다. 케리건의 음모를 의심해서 그런 거긴 하지만 진압군이 샤쿠러스에 왔을 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계속 칼라이 프로토스를 규합해서 네라짐들을 무너뜨리려고 했으니까요
아이콘 Silverbronze (2011-12-28 19:14: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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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안//풋풋한 동년배일지도 모르죠
아이콘 Seraphi (2011-12-28 23:02: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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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서더가 대의회를 숙청한 직접적인 이유는 대의회가 태서더의 아이어 귀환때 같이 들어온 제라툴을 비롯한 암흑기사들을 처형시키려 했기 때문입니다. 가만있었으면 제라툴이 죽을 판이었죠. 태서더의 대의회 숙청은 어쩔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태서더가 다혈질(?)이라기보단, 다른 프로토스에 비해 진보 성향이 강했었죠. 대의회의 명령에 의문을 품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깨어있는 인물이었다고 봐도 되겠죠.
아이콘 로이. (2011-12-29 01:30: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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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법관 계층과 트러블이 있다지만 만약 태사다르가 살아있다면 지금 신관은 아마 태사다르일겁니다. 일단 초월체를 물리친데서 엔타로 태사다르라는 명칭을 얻었고
초월체를 물리친걸 빼더라도 네라짐을 사바사바로 규합시킨 것에서 업적을 하나 이뤘죠
그 업적이 없더라도 젊은나이에 집행관이 됨으로서 유능함이 입증되었구요
그리고 법관들은 의회 패망으로 프로토스들 사이에서도 무능함이 어느정도 인식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수많은 부족중에서 아라부족이 빠진다고 해서 태사다르의 지지도가 떨어지진 않을거같음
아르타니스도 지금 젊다고 열라 까이고 있지만 어쩔수 없이 올려놓은건데 태사다르가 딱 적임자죠. 아르타니스가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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