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원시저그가

젤나가의 정신이 순수한 창조물인지(태초부터 존재한 최초의 산란못이라는 것도 젤나가가 만듬)

아니면 원래 독자적으로 진화하던 원시저그를 젤나가가 순수정신의 이름 하에 초월체로 통합시킨 건지 헷갈리네요.

개인적으로 전자 같기는 한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그냥 설정구멍이요;;

구멍은 모순이 있어야 되는데, 이건 확실하게 안 밝혀진 부분이니까 결국 둘 중 하나겠죠.

이 구멍을 메꾸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죠..원시 저그의 순수한 정신이 애당초 초월체의 군체의식이 아니라 다른거였다던가..애당초 순수한 정신은 없었고 인위적으로 아몬에 의해 조작되고 창조되었다라던가

ㄴ 기본적으로 순수한 정신의 종족은 젤나가의 윤회에 필수적인 존재입니당
그 순수한 정신의 형태가 원시저그이냐 아니면 군체의식이냐가 문제지요

ㄴ 음..그니까 제말은 그 순수한 정신을 아몬이 조작해서 만들었다는걸 이야기하는거에요.

ㄴ 그러면 원시저그를 젤나가가 초월체 체제로 바꿨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아몬이 젤나가들 내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초월체에 몰래 개인 코드를 입력할 수는 있을지언정.. 모든 젤나가의 윤회에 필요한 순수정신 개념을 처음부터 거짓으로 만드는 건 좀 힘들 거 같습니다.

저그자체는 원래 부터 정신의 순수함을 가진 종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그가 초월체를 만든건, 젤나가가 프로토스가 개인이 오만해졌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당초, 젤나가가 이러한 실험을 한 것은 종족 자체가 고자(...)라서 육체의 순수함을 가진 종족과 정신의 순수함을 가진 종족이 필요한데, 초월체의 탄생으로 "정신의 순수함"을 가진 종족을 만들수 있었다는건 프로토스에게 진작에 실험했으면 됬을 일이죠.

만일 초월체가 "정신의 순수함"을 부여하는 존재라면, 육체의 순수함을 지닌 프로토스에게 초월체를 만들었다면 윤회자체가 완성되었겠죠.
결국 "저그"는 원래부터 정신의 순수함을 가진 종족이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ㄴ정신의 순수성 개념이랑 군체의식이랑 헷갈렸네요.
그러면 결국 젤 나가가 제루스의 하등동물에게 정신의 순수성을 부여하여 산란못에서 최초의 저그로 탄생시켰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고대의 존재 주르바가 초월체보다 더 오래된 저그라고 하니 저그가 먼저 스포닝 풀에서 탄생하고 그 후 젤 나가가 저그를 발견해서 초월체를 만든게 아닌가요.

설정구멍이아니라
원래설정자체가 기존저그를 진화시킨겁니다

시간순서로 보면 대충 이렇겠죠
젤나가 도착 - 애벌레를 산란못에서 저그로 변화시킴 -주르반 등 여러 뛰어난 개별 저그개체 탄생 - 아몬이 사적인 목적으로 초월체를 만듬(이 부분에서 기존 설정은 프로토스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위해서였는데, 주르반에 따르면 사실 그게 아닙니다. 설정이 바뀌었거나 아니면 아몬이 다른 젤나가를 속인 거죠.)

젤나가가 제루스에 있던 하등동물을 프로토 유전자 공학을 통해 저그로 인위적으로 진화시켰다는 기존 설정을 뒤집을 만한 건 아직 안 나왔습니다. 주르반은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초월체를 통한 개입만 얘기하고 다른 젤나가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를 안 했는데, 만약 최초의 산란못에 정수를 떨어뜨린 게 젤나가가 아니라면 결국 젤나가는 저그에 대해 그저 방치하고 바라보고만 있다가 괜시리 초월체를 만들어서 순수성을 깡그리 망쳐버린 멍청이들이 됩니다. 이건 좀 이상하니까요

ㄴ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왜 초월체를 만들었냐라는 건데, 오리지널 설정을 보면 "프로토스의 이기주의적인 성향을 보고 겪은 젤나가가 그것을 실패라 여겼기 때문"이라는 것과 스2의 "아몬이 저그를 이용하기 위해서"라는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를 절충해보면, 원래 아몬은 윤회라는 목적 외에도, 프로토스를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던게 아니었을까요? 현재 "탈다림"이 아몬을 숭배하는 단체란 점도 있고요.
젤나가가 프로토스와 접촉 때 프로토스는 젤나가를 신으로 모시는데, 그걸로 아몬은 프로토스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게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이후 대다수의 프로토스가 교만해지고 젤나가를 의심하게 되면서, 아몬이 "이용하기 까다롭다"라고 판단한게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저그에게는 초월체로 의식통합을 주장했고 다른 젤나가들이 승인한것이 아닐지?
그리고 아몬은, 초월체를 만들 때 초월체의 "의식"메커니즘에 몰래 손을 댄게 아닐까 합니다.

탈다림의 예를 보면 말씀하신 가설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아몬이 프로토스 핑계를 댔든 관리의 용이성을 댔든 다른 젤나가들을 설득시켜 초월체 만드는 걸 승인하게 했다는 점인데, 결국 초월체 휘하 저그가 순수성을 잃었다는 걸 젤나가가 일찍 파악하지는 못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적어도 초월체가 우주로 나오는 방법을 알았을 때 까지는;; 만약에 아몬이 다 망쳤다는 걸 일찍 파악했다면 조치를 취했겠지요.

다시 보니까 군체의식이 '정신의 순수성'에 관련이 있다는 것은 사실 스타1 매뉴얼에서 프로토스 '육체의 순수성' 실패 원인이 개인 에고의 발달에 있었고, 그 대안으로 젤나가들이 군체의식인 초월체를 만들었다는 언급 때문에 나온 것이네요.
어쩌면 아몬이 초월체를 만들 때 순수성을 더 강화시킨다는 명분을 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월체를 누가 만들었느냐 -> A) 젤나가가 프로토스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구 스토리) / B) 아몬이 저그를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통제(조종)하기 위해. (신 스토리) 이렇게 두 개로 구분 지어서 보시는 것 같은데.. 섞어서 보면 되는 것을 굳이 나눠서 보시는 것은 아닐까요? [젤나가가 원시 저그를 만들고, 그것들을 통제(무조건 적인 억압이 아니라, 문제가 생길 경우 조정을 한다든가 할 수 있는 정도?)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아몬이 그것을 타락시키고 자신의 뜻을 주입시켜서 영향을 미침]으로 보면 맞지 않을까요..? 아니면 말구요..ㅎㅎ; 제가 생각한 것에 오류가 있다면 죄송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