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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ertical_probe
작성일 2013-05-04 17:52:31 KST 조회 1,777
제목
블랙스톤 프로젝트에서 자체검열된 내용을 종합해보니

알다시피 블랙스톤 프로젝트는 독자가 해커가 되어서 문서를 열람하는 방식으로 되있죠. 뭐... 보안이란게 원래 '언젠가 뚫린다'는것을 전제로 한 것인지라 문서의 일부는 자치령이 미리 일부를 자체적으로 검열삭제했습니다.


여기서 뭔가 흥미가 생겨서 자체검열 항목만 모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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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 램지
브래너무어? 내가 그 쪼잔한 독재자를 무서워하기라도 할 것 같소? 자치령 전 병력이 몇 년 동안 내 뒤를 쫓던 적도 있었소, 박사. 멩스크 황제가 직접 날 [검열]
신경 쓰지 마시오. 난 상관 [검열]
"실험"이라는 이름으로 이 잔인한 짓거리가 계속되는데 가만히 있을 생각은 없소.


2.
 T. 아이어스
잠깐, 뭐라고요? 헬드 박사가 살아 있는 프로토스로 실험을 하고 있다고요? 그럴 리가
생체 해부는 할 수 없 [검열]
결국에는 살아 있는 실험체들을 다뤄야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대상은 저그일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확실해요?


3.
J. 램지
아니, 지를 수 있소. 저 소리를 왜 못 [검열]
상관 없지. 내가 사실을 말한다는 걸 알고 있잖소. 그리고 당신은 이런 짓거리까지 묵인하는 거고. 지각이 있는 존재를 고문하는 걸 어떻게 용인할 수 있소?


4.
J. 램지
아니, "그들" 말이오. 난 그저 [검열]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난 연구 이력 때문에 여기 와 있는 게 아니오... 물론, 현미경만 들여다보고 있는 당신네들에게 뭔가 고고학적인 관점을 보여줘야 할 것 같긴 하지만. 내가 여기 온 건 내가 공유한 [검열]
내가 그 종족과 무척 독특하고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소.


5.
T. 아이어스
혹시 당신 [검열]
이에 대한 증거가 있는지 여쭤보려고 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당신의 신비한 예언에 이 모든 게 들어맞은 모양이군요. 그렇죠?


6.
J. 램지
고맙소.
더 이상 고통을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았으니까. 헬드 박사의 경력은 끝났소. 블랙스톤에 갇힌 프로토스 실험체들은 마틴 박사의 보살핌을 받으면 훨씬 괜찮은 생활을 할 것이오. 그녀가 대화를 할 [검열]
지금은 그 얘기까지는 하지 않는 게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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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자체검열된 내용들은 죄다 프로토스나 제이크 램지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1. 제이크 램지의 과거와 자치령의 연관성부분인데, 솔직히 이건 왜 검열했는지 모르겠네요.


2. 프로토스를 직접 해부할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3. 프로토스가 인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게 알려지는게 자치령은 불편한가 봅니다. 왜?


4. 제이크 램지가 자신과 프로토스를 모두 싸잡아 '우리'라고 칭한 실수를 변명하는 부분인데, 램지가 누군진 모르지만 프로토스에 대해 거의 동족의식(...)까지 느끼나 봅니다. 트윗에서도 마틴 박사에게 '넌 프로토스가 아니라 인간임'이라고 핀찬까지 받았을 정도니 이건--;

암튼... 이 부분은 검열이 너무 심해 램지가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보안이 쎈거죠?


5. 정황상 탈렌 아이어스가 제이크에게 '님 초능력자임?' 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이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검열까지 하는지 모르겠네요. 초능력자는 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드문것도 아닌데 말이죠. 연구원 중엔 아예 전직 유령 요원도 있는판에...


6. 3번과 똑같은 이유로 검열된 것 같습니다. 정말 자치령은 인간과 프로토스가 대화를 할 수 있단 사실마저도 알려지는걸 싫어하나 봅니다.



여기까지, 총 6항목의 자체검열중 그 절반이 제이크 램지이고 나머지 절반이 프로토스에 관련했습니다. 특히 '인간과 프로토스는 대화를 할 수 있다'를 알리는 부분만 두번이나 검열당했습니다. 저그나 다른 내용을 다룬 문서는 죄다 멀쩡한데 말이죠.


제이크 램지가 초능력자인거나, 프로토스가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단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모조리 검열을 해버린 걸까요? 공유 떡밥? 아니면 단순히 자치령 보안 담당자의 편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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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일령 (2013-05-04 18:14: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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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령에서 선전하는 프로토스란 피도 눈물도 없는 외계인이라서-1
과학자들이 프로토스 관련 실험도 진행해야하는데 지장이 있을까봐-2

정도 아닐까요
아이콘 snorri (2013-05-04 18:30: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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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프로젝트가 군심 홍보용이 아니라고 했는데 프로토스를 더 설명하는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질 확률은 없을까요? 이미 공유가 프로토스 확장팩이라 그건 아니려나...
아이콘 파란도끼 (2013-05-04 18:56: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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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그런 방향은 생각도 안했는데 진짜 이상하게 램지 쪽에 대한 검열비중만 높네요 ㄷㄷ
블자가 블랙스톤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만큼 램지가 세계관 내에서 갖는 비중이 생각보다 더 클수도 있겠음..
나이트해머 (2013-05-04 20:42: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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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Templar Saga>를 읽고 나면 모조리 다 감을 잡을 수 있는 내용이군요.
하긴 아크튜러스 멩스크 주제에 예언이라던가 젤나가라던가 하는 것에 대해 꽤 많이 안다 싶었습니다만. 발레리안이라면 모를까 아크튜러스 주제에? 싶은 부분도 많았는데 그럭저럭 설명이 되네요.
나이트해머 (2013-05-04 20:51: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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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유로 짐작가는 걸 아는대로 적어봤습니다. <The Dark Templar Saga> 3부작의 네타덩어리이니 이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은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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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치령과의 연관성 - <The Dark Templar Saga> 막판에 아크튜러스가 램지를 넘길 것을 발레리안에게 강요합니다. 발레리안의 부하였던 전직 유령 요원 데본 스타크가 스스로 희생하는 사이 발레리안에게 예언에 대해 설명해주고는 몸을 숨겼죠. 그런데 아크튜러스가 끝까지 쫓아왔나 보네요.

2. 프로토스가 저그와는 다른 급의 지적 생명체라는 건 단편소설 등에서도 잘 나오죠. 그때문인듯.

3. 자치령 입장에선 대화도 안통하는 괴물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 편하겠죠.

4. 램지는 <The Dark Templar Saga>에서 프로토스 지식의 수호자 자미라가 머리속에 깃들어 카스라던가 아둔이라던가 태사더의 행보를 프로토스 입장에서 모조리 경험했습니다. 제라툴이 지금 죽어라 돌아다니는 이유인 예언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5. 프로토스가 머릿속에 깃들여 있는 동안 램지는 그 어떤 유령요원보다 강력한 사이오닉 파워를 가지고 있었죠. 지금은 사라졌습니다만. 인간의 그것과 다른 프로토스의 특성을 지닌 사이오닉 파워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검열이 빡셀 만도 하죠 뭐. 사실 제이크 램지 자체가 자치령 입장에선 블랙박스 덩어리니까요.

6. 3과 비슷한 이유에서일 겁니다.
아이콘 snorri (2013-05-04 21:51: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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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파랗게 어린 테란 꼬맹이가 예언에 대해 알고 재단을 만들어 젤나가 유물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이거였군요. 공유에서 제이크가 나온다면 큰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 제라툴에게 협조해서 프로토스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을테고 발레리안과 구면이니 그의 도움도 기대해볼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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