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vertical_prob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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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04 20:57:15 KST | 조회 | 2,179 |
제목 |
테란에게 항성간 인터넷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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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오닉으로 다 해먹는 저그는 논외.
사이오닉도 있고 영구적 관문도 있는 프로토스는 더더욱 논외.
오직 테란만 상정합니다.
인터넷 VS 손으로 HDD 배달하기는 오래전부터(구제적으로 1980년부터) 논의되온 문제입니다.
결론만 말하면 순수한 데이터 전송량만 따지면 택배의 완승(...)입니다.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초소형 고용량 매체에 자료를 꾹꾹 눌러담으면 택배업체 중 하나인 페덱스의 가용자원 10%만 써도 현대의 인터넷 교통량 전부를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구글이 허블우주망원경 자료를 보낼때 1일 택배로 한번에 보냈죠. 자료전송의 수단으로서 택배가 얼마나 우수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터넷 교통량도 발전할 테지만 자료저장수단과 교통수단도 발전할 테니 앞으로도 데이터 전송의 승부는 계속되겠죠)
시간은 흘러 540년 후...
테란은 코프룰루 구역에만 10개가 넘는 항성계에 살고 있습니다.
상상만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엄청난 공간입니다.
헌데 이런 공간에 순수한 데이터 전송수단으로서 항성간 인터넷은 생존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초공간 통신이 있다해도 항성계 10개분의 정보 송출량을 감당할 수단이 테란에게 있을지 매우 의문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전 테란에게 항성간 인터넷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초공간 통신이 아무리 뛰어날지라도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정보교통량을 처리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반면, 소수의 특정된 계층만 항성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항성간 인터넷은 과거 PC통신 이상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겁니다(우주시대에 전송량 아낄려고 자발적으로 글자수까지 제한하는걸 상상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왜냐면 인터넷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할때 진정한 위력이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구축에 스타크래프트1이 얼마나 지대한 공헌을 했는지 생각해보세요(덧붙여, 스타크래프트의 팬으로서 전 한국의 인터넷 발전에 당당히 한몫했단걸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게다가 테란에겐 도약화물선이 많습니다. 데이터 저장수단이 충분히 발전했다면 항성간 인터넷의 빈약한 교통량보다 월등히 뛰어난 대체제가 있는 셈입니다. 물론, 도약화물선이 최선일 수는 없습니다. 단순 데이터전송량은 손배달이 낮지만 문제는 핑. 정보요구자가 서로다른 데이터를 동시다발적으로 보내면 항성간 인터넷은 제꺽제꺽 그 많은 핑을 소화할 수 있겠지만, 도약화물선으론 무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항성간 정보통신은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1. 항성간 인터넷을 성공적으로 모든 테란이 이용한다 -> 프로토스에게 관문기술을 배우지 않는한 불가능
2. 항성간 인터넷은 PC통신 수준으로 퇴화하고, 도약화물선이 데이터 전송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3. 개개의 항성계가 로컬 인터넷을 형성하고, 로컬 인터넷간의 연결을 도약화물선이 담당한다 -> 트래픽이 막혔다 한번에 뚤리고, 다시 막히고 한번에 뚫리는게 반복되겠지만, 어쨰건 인터넷 흉내(...)는 가능.
2와 3이 가장 가능성이 있겠지만, 전 기본적으로 2의 형태가 되리라 예측합니다 = 사실상 항성간 인터넷은 성립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덧붙임: 물론 군대는 예외입니다. 특히 미군은 현대수준으로도 고급기술인 태양광발전, 핵전지, 위성카메라를 50년전부터 굴려댈 정도로 비용문제엔 관대했으니까요. 테란군대 역시 아무런 망설임없이 인터넷을 사용할게 당연하니 뺍니다. 어디까지나 테란의 일반인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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