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의 목적은 익히 알려진대로 은하계를 불태우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질서를 새로 세우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스토리 담당 James Waugh 아저씨가 'Millions' 즉 수백만 년 전부터 진행해온 계획의 정점에 달했다는 말을 꺼내서. 개별 젤나가의 수명이 적어도 백만년 이상 가지 않느냐 하는 추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몬의 성격은 마치 야가미 라이토스러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고, 실제로 위의 언급을 보니까 약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드네요. 단, 블리자드가 만약 이번에 이제까지의 타락과 좀 다른 타락을 준비했다고 한다면, 굳이 따지면 '처음부터 뭔가 비뚤어진 야가미 라이토'란 컨셉일수도 있다고 보는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질서 세우겠다는 것은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것으로 보이고, 이미 수백만년전부터 진행해왔다고 하니까 더더욱 그럴 법 하거니와 이미 처음부터 비뚤어진 면모가 있었다거나 하는 쪽이 아닌가 싶어보이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쪽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ㅎ...
(아, 물론 진짜로 야가미 라이토가 아몬의 모델이라면, 야가미 라이토가 죽어서 바카야로이드를 남겼듯이, 아몬도 죽어서 뭔가 남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랄까요..ㅋ...)
사족 :
더불어서 아이어의 방패 행방은 어쩌면 아둔의 창 안에 수납되어있다고 해도 될듯 싶네요. 아몬으로부터 빠져나오고 자시고 하는 도중에 아이어의 방패는 꽤나 반파된 상태였고,(이 과정에서 카락스와 다른 아르타니스의 남은 수하들이 아이어의 방패에 같이 탔다고 하면 무리가 없을듯.) 이 상황의 아이어의 방패를 끌던 도중에 어느 행성에서 아둔의 창을 찾아 깨웠다거나...
혹은 아이어의 방패가 반파되었을 때, 아주 적절한 시기에 이제 막 아둔의 창을 깨운 카락스가 와서 반파된 아이어의 방패를 수납해준다거나...
굳이 아이어의 방패를 파괴할 필요 없이 수납되었다고 해도 되는 것이 아둔의 창이 그만큼 큰것도 있지만, 나중에 모선이란 유닛이 해금되었을 때, 아이어의 방패의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하면서, 아이어의 방패가 모선으로서 등장한다면 멋있을듯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