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D는 왜 그렇게 인기가 많죠?

제 기억으로 UED는 스1때 저그와 프로토스가 쇠락한 틈을 타 잠시 난리를 치다, 케리건의 협박으로 프로토스가 신생 초월체를 제거하자 곧바로 몰락한 별것 없는 애들로 기억합니다.

사실 굉장히 맘에 안든 애들인데, 하는 짓이 하나같이 밉상이라서 말이죠. 얘들은 코프룰루 구역의 다른 애들과 별다른 원한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난생 처음본 프로토스더러 보자마자 항복하라고 하지 않나, 자치령 황제를 죽이겠다고 하지 않나... 예네들이 UED때린 적이라도 있어? 뭣 때문에 그렇게 막나가는지 영 이해도 안가요. 저그야 진심으로 테란을 말살하려 했으니 딱히 할 말은 없지만 프로토스랑 테란 자치령은 대체 뭔 죄데요?

이들이 인간의 강함을 보여주었다... 기엔 그것도 또 그래요. 부르드워 프로토스 미션에선 프로토스는 UED랑 잠시 만나고 곧바로 손흔들고 헤어졌고, 테란 미션에선 같은 테란 상대로만 승승장구했고, 저그 미션에선 언급한대로 토스가 초월체 조지니까 바로 몰락크리... 말하자면 진짜 강적들은 자기 할일 하느라 아예 놀아주지 않거나, 진심으로 작정하니까 금방 발렸고, 진짜로 제대로 깽판친건 다름아닌 동족인 테란입니다. 근데 예네가 강하다? 흠...

저에게 UED는 뜬금없이 찾아와 '나는 인류 덕후임ㅇㅇ'하구선 정작 같은 인류인 테란만 줄창 괴롭히다, 초월체 가지고 장난치니 빡친 저그와 토스에게 바로 퇴갤한 찌질이들... 이상도 이하도 아녜요.

그런데 왜 그런 UED가 인기가 좋은 걸까요? 설령 UED가 정말로 그렇게 강하다 해도, 저라면 차라리 자치령 황제를 지지하고 말지 저따위 깡패들관 상종도 안할텐데 말입니다.

글쎄요, 하나의 이념으로 단합된 강력한 군대와 사회가 이상하게 매력적인건 부정할 수가 없네요.
물론 매력과 결과는 다른것이지만.
그때문에 UED내부에서도 내전이 일어나고 반란이 일어나고 난리가 아니랍니다.

여러 이유가 있죠.일단 배경지역에서 잊혀진 지구에서 왔고 자치령 턴 이유로는 지네가 보낸 죄수들이니 이제 자기들이 통솔하겠다라고 볼수있고 개발자 답변으로 인간 세력중 가장 강하고 방어전으로는 지구를 지킬수 있는세력이라 합니다(모리아하고 코랄 기억하시길)플토는 음..UED 원정군이 집적댄건 맞긴하지만 스타1에서 듀크가 벌인 행동보면 처음 프로토스 본 인간들은 경계심인지 자만심인지는 모르지만 연합이나 지치령일때 플토 건드렸습니다.(지구에서 외계인 처음봤을때 UPL싫어하던 국가도 가입하는거랑 지구칠까 생각하는거 보면 경계심?)초월체문제는 아직 어려서 그렇지 성장하면 케리건 이상으로 저그를 통제했을지도 모릅니다.(그 초월체가 성장하면 원정함대가 당할지도 모르지만)인기 많은건.....윗분 말씀대로 지구 중심으로 코프룰루 빼고 인류 다 통합하고 강력하니까?옆동네 인류제국처럼?저도 UED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판 업어버리려들거나 하진 않았으면 좋겠읍니다.정복할 우주는 널렸으니

플토나 저그가 지구에 침공하기전에 미리 방어하잔 순으로 원정대를 파견했죠.플토야 뮌 그런거 관심 없다고 하지만 저그같은 경우는 우주곳곳을 다니며 행성 파괴 하는걸 지구 에서 감시망을 통해서 봤으니...지구 에서는 그렇게 판단 했겠죠??

괜히 멧젯 아저씨가 떡밥만 툭툭 던져서 과장된 부분도 많아서 그런거 같내요
윈정대는 UED 전체힘의 일부라니 뮈라니 인간세력중가장강하니 해서 등등등

브루드워 때 제작진이 방어전으로만치면 프로토스에게 맞설수도 있는 세력,
규제때문에 사이오닉 관련 개발만 뒤쳐졌지.테란보다 최소 100 여년은 발전한 문명
거기에 기반이 태양계(!!).


라고 한껏 추켜세워주는 설정을 만들어놨으니
저그에게 털리고 플토에게 미개인 취급받는 지구인의 후손들에 비하면
"지구인"들이 환호할만한 세력이었던거죠 ㅎㅎ

음...저는 UED 자체보단 UED원정대의 함장인 듀갈의 인간적인 면모와 부함장인 스투코프의 친구와 자기 조직을 위한 희생을 한 장면이 멋지게 표현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스투코프는 듀란에게 모함받아 (사이오닉 발신기를 파괴하지않고 분해 후 재조립 한 것) 죽었으나 죽기 직전까지 듀갈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죽죠.
듀갈은 스1 브루드워 엔딩에서 자기의 아내에게 (헬레나였나?) 자신의 부대가 패배했고 또한 스투코프를 죽게 만들었다고 뉘우치고 마지막엔 자살해버리죠.

쎄니까

별거 없는 애들이라기에는 프로토스 테란 저그(는 케리건 휘하의 세력만이었지만)가 한마음 한뜻으로 죠졌다는것부터가;;;

ㄴ 셋이 동맹을 맺긴 했는데 세 종족 중 하나의 주력은 피닉스가 단독으로 맺은 동맹에 대해 알지조차 못했고(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나머지 둘의 주력은 파괴되었거나 UED 편에 넘어간 상태에서 동맹을 맺었죠.(코랄, 신생 초월체)

UED가 스토리상에서 실제로 강했는지 아니면 연출상 그렇게 보였던지간에 어차피 너죽고 나살자인 스타크래프트 우주에서 지구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매력요소는 충분한 거 같은데요..
또 아몬이 썰린 이후에 새로 등장할 4세력으로서 가장 유력하기도 하고요.

UED에게는 UED만의 매력 요소가 있으니까요.

UED가 좋은 이유는 UED 미션할 때 나오던 BGM 때문입니다!!!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