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메카닉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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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1-13 00:40:19 KST | 조회 | 1,724 |
제목 |
개인적으로 추측하는 자치령이 레이너를 살려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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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유의 날개~군단의 심장까지의 자치령의 상황을 보죠.
자유의 날개 때 레이너 특공대가 깽판(?)을 쳤다지만 자치령의 상황은 매우 좋습니다. 어찌되든 주요 행성들의 방어에는 성공했고, 칼날여왕은 사라져 저그 군단의 와해되 가고 있었고, 프로토스는 4년간 자치령 세력권에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있었죠. 켈모리안이나 우모자나 군사력에는 자치령에 미치지 못하니(거기에 켈모리안은 자치령 이상의 막장 집단이고...) 사실 상 자치령에서 외침의 걱정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제 멩스크에게 남은 적은 2명으로 압축됩니다. '내부의 적'인 짐 레이너, 그리고 '잠재적 위험'인 사라 케리건, 이 둘이죠. 어쨌거나 둘 다 멩스크의 황제자리를 위협할 만한 적이었습니다. 일단 멩스크는 케리건을 제거하는데 더 주목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레이너 역시 제거대상이었다는거죠.
그런 와중에 짐 레이너를 생포하게 된 거죠. 일단 레이너를 재빨리 제거했다는 뉴스가 레이너를 생포했다는 뉴스보다는 훨씬 영향력이 큽니다. 생포했다는 뉴스라면 레이너 특공대와 케리건의 깽판이 필연적으로 따라올테죠. 하지만 레이너를 죽였다고 말한다면 레이너 특공대의 활동은 주춤해질 테고, 자치령 내부의 친레이너파를 축출할 수 있으며 챠 행성의 승리와 함께 지지율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레이너를 진짜로 죽인다고 해서 레이너 특공대가 반 자치령 활동을 그만 둘리는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레이너 특공대와 사라 케리건이 깽판을 부리려 할 때의 협박 수단이자, 그들을 사지로 몰 미끼로 레이너를 살려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핵심은 작중에서는 케리건에게 집착했지만 결국 레이너와 레이너 특공대 역시 멩스크에게는 제거대상 중 하나였다는 것. 그리고 레이너 특공대와 사라 케리건에 대한 억제력으로 레이너를 잡아 둔 것. 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멩스크에게는 설마 케리건이 칼날여왕으로 다시 돌아가 저그 군단을 다시 지휘할 거라는 생각까지는 못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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