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리된 생각을 여기다 써 보자면 대강 이렇습니다. 엄청 축약하면 '토르는 미적분이나 큐비즘같은 배경으로 세상에 나왔다!'
무슨 뜻이냐 하면 이렇습니다, 자치령의 군 관계자들은 거대한 초중장갑 고화력 지상 돌격병기를 원했고 기술진들은 이에 호응해 '오딘'이라는 물건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여기 든 자원이 무슨 전투 순양함 한척급이라 많이 생산해서 포화를 받아내는 돌격병기엔 부적합해 보였고(쏟아 붓기엔 한대의 가치가 너무 크다는 판단, 한대 터지면 자원 손실이나 화력 손실이 상당하다), 오딘을 조금 축소할 필요가 있다 라고 판단했습니다, 전투순양함 한척급의 자원을 최적화 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은 자치령의 기술진들은 체급과 화력을 좀 줄이는 대신 연사력을 늘리는, 아크라이트를 크루시오로 개량하는 방식의 개선안을 내놓습니다, '토르'라고 이름을 붙여서, 하지만 오딘은 레이너 특공대에 탈취되었고, 스완은 바로 자치령이 인식한 문제점을 어렴풋이나마 알아 차리고 그도 나름대로 설계에 들어갔고, 이는 원형이 원형인지라 비슷한 발상과 개선안이 나올수 밖에 없었고, 이는 '비슷한 발상이 어느날 각기 다른 지방의 다른 사람에게서 거의 동시에 떠올려졌고, 그 발상을 실현시킨 결과물까지 똑같은'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기술 반응로도 이런 생각으로 설정을 생각했습니다, '이곤 스탯먼은 프로토스의 우월한 수정의 힘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지만, 자치령도 놀고만은 있지 않은지라, 많은 자원과 인원을 들인 싱크탱크는 독자적으로 에너지를 분리할 방법을 찾아내어...' 이런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