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령이 캠페인 내에서 워낙 치이는 일이 많아서 멩스크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호구인 집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자치령은 매우 강력한 세력입니다.
일단 인구수만 봐도 무지막지한 인구수를 자랑합니다. 자치령의 총 인구수를 알 수는 없지만 수도성인 코랄에만 63억명이 살고 있고, 깡촌인 샤일로(레이너의 고향)에도 2억 이상이 살고 있죠. 이를 통해 뉴 폴섬 같이 정상적인 산업 활동이 불가능한 행성을 제외하고 충분히 사람들이 거주하고 타 행성과 경제적 교류가 가능한 행성들은 못해도 억대 이상의 거주민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인수수는 65억+α 라는 소리이고(저는 약 100억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모자와 켈 모리아의 인구수를 합친 정도의 숫자라고 봅니다.
이 많은 인력은 곧 군사력이자, 경제력이기도 하죠. 인구수를 약 100억 이라고 잡는다면 정규군 역시 최소 수천만, 최대 억대의 군인들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현대 국가의 기준으로 본다면 인구수의 1%, 즉 1억명 정도만 되도 국가 재정이 휘청거리겠지만 자치령이 사실 상 군사국가라는 것과 외계세력과의 충돌이 일어난다는 점, 그리고 우주공간에는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억대의 군사들을 굴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비군이나 민병대까지 합친다면 더 늘어나겠죠.
기술력 역시 테란 세력 내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켈모리아는 조합전쟁 때부터 자치령의 전신이었던 테란연방보다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묘사가 수차례 나왔죠. 조용히 니트질하는 우모자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켈 모리아 보다도 국력이 약하다는 걸 보면 자원과 인구수를 열세를 뒤집을 정도의 기술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치령은 기술 개발에 투자할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고, 저그와 프로토스와의 거듭된 싸움으로 축적된 경험과 UED의 기술력을 흡수하면서 종족전쟁 때보다 기술력이 수직상승한 상태입니다. 오히려 대저그, 대프토로스 상대로는 자치령이 UED에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자치령은 무척 강력한 국가입니다. 물론 강하지도 않으면 자날~군심에 메인 악역으로 등장하지도 않았겠지만요. 다만 주인공 보정의 역효과로 워낙 무능한 집단으로 보일 뿐이죠...
결론: 블리쟈드를 주깁시다, 블쟈는 자치령의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