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의 진짜 목적이 뭘까?

잘 생각해보면 단순한 우주지배는 아닐 꺼 같음 

그도 그럴게 단순히 우주지배 할려고 자기동족들이랑 이러쿵 저러쿵 싸우고 초월체 만들고 현재 은하계를 리셋시킨다...... 

좀 앞뒤가 안맞는거 같음

 

 

프로토스 실험에 불만을 품었던 이유가 제대로 알려져야 왜 자신들의 동족들과 싸웠고 저그를 만들었는지도 알텐데

싸구려 3류 악당들처럼 단순한 우주지배가 아니라 어떤 자연의 섭리에 관련된 자신만의 본 목적이 있을꺼같음

이미 혼종들이 존재함으로 젤나가들의 본 목적인 윤회의 길에 들어섰기에 사실상 아몬에게는 필요없는 일이고 

(물론 자연스러운 결합이 아닌 인위적인 결합이므로 염밀히 말하면 젤나가들이 원하던 바는 아니지만)

 

아몬이 얘기하는 구원이란게 정확히 무슨 뜻일까 단순히 죽이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두려움을 버려라 말라쉬 구원이 멀지 않았으니 너희의 우주는 곧 고통에서 벗어나리라"

"구원은 오직 내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리니...너희의 고통을 끝내주마"

"너희의 의미없는 성전은 존재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다. 포기해라 내가 너희를 해방시켜주마"

 

 

 

 

블리자드에게 돈을 줄려는게 진정한 목적임

살게라스랑 별차이 없는걸로

동족인 젤나가를 자기 손으로 멸망시키고, 다시 혼종들을 만들어내는 거 보면 새로운 젤나가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거 아닐까 싶음.

사실은 그냥 어둠 속의 목소리에게 타락당한 것 같지만.

프롤로그 캠페인을 통해 추측할 수 있음
존재=고통
즉 아몬은 알베르 까뮈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게 극단적인 니힐리즘으로 치달았다고 볼 수 있음
존재하는 것이 곧 고통이니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비존재로 돌려보내면 결국 고통이 없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논리를 펴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겁니다.
탈다림은 우월한 댈-람 프로토스에 인정받지 못한 떨거지 프로토스판 해적들같은 애들이고 뫼비우스재단이 전신이라는 거 섀도 콥슨가 걔네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의 주류 집단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이 결국 뭉쳐서 이런 극단주의 사상을 숭배하게 되는 것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라는 다분히 메타적인 기질이 있는 게임을 통해 경고하고 있는 겁니다.

탈다림 군주가 자신의 수하들을 내보낼 때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랑코 휘하 반란군들의 죽음 만세Viva La Muerte구호를 떠올리며 전율을 금치 못한 플레이어들이 적지 않을 것이었으니...

아몬은 실은 데-리퍼의 에이전트였던 거야

"슬픔, 지울 수 없는 생각. 불필요, 불필요한 것. 사라져야 할 것."

젤 나가는 흔히 별 그 자체로 묘사되는데, 아몬은 별로 대표되는 젤나가의 생명과 그 빛을 받아서 생활하는 젤나가 휘하의 종족들을 거부하고 자신이 지금 몸담고 있는 공허에 의한 새 질서를 잡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체제를 바꿔 우주지배한다고 하면 되는데, 왜 그럴까..에 대해서는 아마도 생명주기가 있고 죽음과 부활이 있는 젤나가의 특성 중 '죽음'을 맞기 싫어하고 아몬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수백 수만년 해먹고 싶어하는 게 주된 동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존재의 고통이니 구원이니 하는 것도 결국 죽음을 초월하는 공허의 영역을 덮어씌워주마 하는 게 아닐런지

말티엘과 같은 맥락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