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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ghthammer
작성일 2015-11-11 12:26:44 KST 조회 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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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과연 그걸 꼭 잘못된 걸로 몰아야 했냐...

결국 칼라를 배제해 버렸죠. 공유에서.

 

정말... 꼭 그런 스토리로 갔어야 했을까요.

 

칼라이 프로토스의 문화적 기반이자 뿌리이자 심장이 칼라인데, 그 칼라를 배제했다는 건 결국 칼라이 프로토스의 문화적 죽음 아닙니까.

 

네라짐은 자기네 전통을 지키는 게 좋다고 그러고, 정화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자유를 얻는게 옳은 일이라고 그러며, 심지어 탈다림조차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식으로 전개하는데,

 

어째서 칼라이 프로토스만 문화적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건가요. 칼라이 문화는 존재가치가 없는 겁니까.

 

거기다 칼라를 배제했다는 건 황혼을 지워버렸다는 건데, 그야말로 프로토스 통합의 상징, 프로토스 통합의 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젤나가와 연관된 것 투성이인 프로토스가 젤나가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상징하는 그것, 황혼마저 지워졌습니다. 대의회에 의해 숙청의 대상이 된 네라짐의 생존을 이루어주고, 스타 1에서 초월체를 쓰러뜨리고 브루드워에서 사쿠라스의 저그들을 모조리 정화해 전체 프로토스를 두번이나 구해 준, 칼라와 공허의 하나된 힘 그 자체인 황혼이 이렇게 부정되어야만 하는 그런 거에 불과했나요.

 

나름대로 떡밥 정리는 된 거 같지만 그 댓가가 칼라이 문화의 사망과 총체적 부정선고라니 좀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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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일령 (2015-11-11 13:30: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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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프로토스의 진화 촉진 자체가 아몬에 의한 거로 밝혀져 버려서..

거기다 칼라라는 게 사바산=카스 가 재발견 한 거지 원래 프로토스가 젤나가에게 받은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죠
아이콘 일령 (2015-11-11 13:30: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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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토스의 급격한 진화와 칼라의 존재 자체가 아몬의 계획 안이었으니..
아이콘 일령 (2015-11-11 13:30: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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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화 같은 경우 네라짐은 아이어 귀환 임무 즈음에서 보라준이 이젠 자기들도 자기네 문화에 대한 고집 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할 것 같다고 마음을 바꿔요
양배충 (2015-11-11 13:31: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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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위키에 서술한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게임에 너무 몰입하신 듯
nighthammer (2015-11-11 13:39: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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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령//칼라를 부정한다는 건 황혼까지 부정한다는 건데, 그 황혼이 공유 직전까지 프로토스 종족 전체를 몇번이나 구해왔는가를 살피고 아몬의 수하였던 울레자즈도 물러서게 만들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애초에 이거야말로 프로토스의 구원의 힘이죠.

그리고 칼라가 아몬의 손이 타긴 했지만 젤나가가 깨어나서 제루스 행성에 있던 아몬과 수하들을 공격한 것도 칼라의 등장 이후로 추정되는지라 젤나가가 위대한 순환의 조건 중 하나로 짚은 것도 칼라나 그에 유사한 어떤 것으로 보입니다. 칼라가 그것과 어긋난 것이었다면 젤나가가 깨어나지도 않았고 아몬이 공허 속에 박혀있을 이유도 없죠.
nighthammer (2015-11-11 13:42: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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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충//이정도도 게임에 너무 몰입이면 애초에 설정을 왜팝니까.
nighthammer (2015-11-11 13:46: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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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령//칼라이 프로토스 문화 자체가 칼라에 기반한 만큼 칼라를 부정하는 건 칼라이 문화 자체를 죽이는 거죠.
네라짐이 칼라이를 흡수해버린 겁니다. 댈람 프로토스가 어떤 문명을 이룩해 나간다 해도 지금 이 앤딩의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 문명은 칼라이 프로토스 문화의 시체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좋게 느끼기가 좀 그렇네요.
아이콘 Akaras (2015-11-11 14:05: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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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공허에서 나와서 공허의 힘과 연관이 있던 젤나가였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칼라로 통합되어서 공허에서 벗어나자 그 빈자리를 느끼고 젤나가가 깨어났다고 하죠.

칼라 자체가 어긋난 것이었기 때문에 젤나가가 깨어났고 이후 아몬이 벌여놓은 짓을 알게 됬던거니 그 거짓된 통합을 버리고 새로 일어서겠다겠죠.
nighthammer (2015-11-11 14:07: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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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as//스타 1에서 한번, 브루드워에서 한번, 암흑 기사 연대기에서 두번. 프로토스를 구원한 힘이었던 황혼이 그냥 잘못된 것이고 공허만이 진리다라고 넘겨버리면 공유 이전의 칼라이 프로토스 영웅 전체들도 다 잘못된 힘으로 깨작깨작된 존재들이 되어버리는데, 전 태사다르가 잘못된 힘으로 장난질 치는 존재라고 한다면 별로 동의하기 힘든데요.

애초에 계승자들이 꼴통스럽게 나온 것이나(계승자였던 자마라는 아둔 옆에 있던 동료들 기억 훓어 보여주면서 네라짐에 대한 편견을 처음부터 안가지고 있던 걸로 나오더만 대계승자라는 양반이...) 이전까지 '공허와 별개의 것이지만 어쨌든 프로토스의 뿌리이자 또 하나의 올바른 힘' 이었던 칼라가 그냥 헛짓으로 깎아내려진 것이나 상당히, 그래요.
아이콘 트럴임 (2015-11-11 14:07: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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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라짐이 흡수했다고 보기엔 좀

네라짐 문화도 사라질거라고 했고
거기다 신경삭 자르고 나서도 기존 사이오닉 능력들 잘 쓰는거랑 아르타니스가 양쪽 힘 다 쓰는거 보면
시간이 지나면 모든 프로토스가 아르나티스처럼 아무거나 잘 쓰고

그냥 새로운 댈람의 문화가 탄생할거 같은데
nighthammer (2015-11-11 14:12: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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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통합, 거짓된 통합, 거짓된 통합... 프로토스 종족 전체를 구원해 준 황혼이? 그럼 애초에 젤나가 신전은 왜 우라즈와 칼라스 수정으로 발동된 거랩니까. 우라즈는 칼라의 힘을 담고 있는데 말이죠. 칼라가 그릇된 힘이고 부정되어야 마땅하다면 칼라스 하나로 발동되면 되는 거 아닙니까. 두 힘을 모아야 하니까 우라즈 수정 찾겠다고 브락시스로 가서 싸우고 UED와도 충돌한 게 다 헛짓이었다는 겁니까.

공유 이전까지 프로토스 통합의 상징은 '황혼' 이었고, 그 황혼은 엄연히 '공허와 칼라가 하나된 힘' 이었죠. '공허만' 이 아니라 '공허와 칼라' 요. 공허만 가지고 간다면 그건 네라짐 만만세 칼라이 꺼져 인 통합에 다름없습니다. 칼라이 만만세 네라짐 꺼져를 거울 보는 거 같은 통합 방식이네요.
아이콘 Akaras (2015-11-11 14:12: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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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가 거짓되었다는 거와 아둔과 태사다르의 업적과는 관계가 없는거 같은데요.

아둔과 태사다르는 자기 자신들을 희생해서 당시 상황에서 동족들을 구원했다는건 칼라가 거짓되고 그 힘과 공허의 힘으로 만들어낸 황혼 폭풍이 거짓된 것이라고 해도 달라지지 않아요.

분명히 위기의 상황에서 동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그들 모두를 구원했다는 업적은 분명합니다. 거짓된 힘으로 잘난질 쳤다는게 아니죠. 살아남은 프로토스에게 있어 숭고한 희생이었기에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칭송했던거죠.
아이콘 트럴임 (2015-11-11 14:15: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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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만 남은게 아니잖음

칼라때문에 사이오닉능력 쓰던거 아니였나?
근데 칼라 없는 상태로도 사이오닉 능력 잘 쓰는데 이게 왜 공허만 남는건지 모르겠는데
애초에 아르타니스만 봐도 양쪽 힘 다 쓰잖음
nighthammer (2015-11-11 14:15: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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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럴임//아르타니스는 사쿠라스 폭파 이후 보라준에게 '암흑 기사' 라고 불립니다. 또한 아이어 임무 직전에 칼라를 거짓이니 뭐니 하면서 통째로 부정했죠.

태사다르는 칼라이이자 암흑기사이며 또한 칼라이와 암흑기사 둘 다 아닌, 그 둘을 하나로 모아 각각의 한계를 뛰어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제라툴이 공허의 힘을 가르친 직후부터요.

그게 둘의 통합방법의 차이입니다. 솔직히, 전 아이어 전투 직전 아르타니스의 연설을 보고는 '너는 태사다르를 부정하는 거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사다르는 그 둘 중 하나를 거짓으로 부정하지 않았거든요.
아이콘 트럴임 (2015-11-11 14:18: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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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사라고 부르는게 아르타니스가 암기들의 방식을 깨우쳐서 그쪽 힘도 쓸 수 있게 되니까 해준거죠

그 뭐냐 차원장인도 아르타니스가 너 이제 기사단임 했는데

그렇다고 그 차원장인이 기사단이 된게 아니잖음
자기도 자신은 우선 차원장인이라고
아이콘 트럴임 (2015-11-11 14:19: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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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니스가 완전히 공허힘만 쓰는거면 모르겠는데 양쪽 힘 다 쓰고

기존 기사단에서+암흑기사로 2개 다 가지게 된거지
아이콘 트럴임 (2015-11-11 14:20: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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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을 좀 이상하게 썼는데 차원장인이 기사단도 겸하게 된거지 완전히 차원장인을 버린게 아닌것처럼

앙르타니스도 그냥 암흑기사를 겸하게 된거임
아이콘 트럴임 (2015-11-11 14:21: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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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이게 전 프로토스가 황혼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된 거라고 볼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애초에 황혼의 힘 쓰려면 칼라+공허힘 둘 다 다룰 수 있어야 하니까

고기같은 애들 멀쩡히 폭풍 쓰는거 보면 이쪽 힘이 사라진것도 아니고 네라짐도 자기들 문화는 사라지겠지만 공허의 힘은 남아있고

댈람으로 통합되서 모든 프로토스가 양 쪽의 힘을 다룰 수 있게 되면 이게 진화해서 모두 황혼을 다룰 수 있게 되는거 아닌가 싶음
nighthammer (2015-11-11 14:22: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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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as // 장난질이죠. 그 둘은 어느 한쪽을 부정하지 않았으니까요.
아둔이 칼라이를 부정했습니까. 태사다르가 칼라이를 부정했습니까. 아니요. 그들은 공허의 힘을 사용했지만 또한 칼라를 긍정한 존재들입니다. 둘 다 긍정하였으며, 둘의 힘을 하나로 모았고, 그 결과 프로토스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끌어낸 존재들이죠.

젤나가 신전이 두개의 수정을 기반으로 발동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그것은 단순히 위기에서의 극복 정도가 아니라 둘로 갈라졌던 프로토스가 힘을 합처 종족적 위기를 극복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와서 그 통합이 거짓이라니.... 정말 좀...
아이콘 Akaras (2015-11-11 14:29: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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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둔, 태사다르, 라자갈, 제라툴... 아르타니스...

아둔은 칼라를 받아 들이지 않던 네라짐들을 이해하려 했고 결국 그들과 아이어 프로토스 모두를 구하기 위해 희생합니다.

태사다르는 프로토스 종족을 위해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암흑 기사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라자갈은 네라짐의 문화를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 된 통합 사회를 위해 아이어 프로토스를 받아들입니다.

제라툴은 동족들에게 이단시 당하면서까지 프로토스 종족을 위해 칼날 여왕을 도우면서까지 예언의 실현을 위해 행동합니다.

아르타니스는 칼라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족들을 규합하고 네라짐과 탈다림, 그리고 정화자들 모두를 수용하고자 합니다.

프로토스의 통합을 위해서 중요했던 건 칼라가 아니었다는 거죠. 결국 위 영웅들은 모두 프로토스 종족 전체를 위해 행동합니다. 장난질이었든 아니든 당시 이들은 모두 프로토스 종족 하나만을 생각했고, 그에 황혼의 힘이 사용된 건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결국.
아이콘 NoWHere (2015-11-11 14:34: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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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칼라도 아몬 계획이였다는거 아닌가. 프로토스 탄생 자체도 아몬의 그것이니까 사실은 프로토스 정체성 자체를 부정한거.
잔물고기 (2015-11-11 14:35: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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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링크 기능과 푸른 힘을 다 칼라라고 불러왔지만 사실 그 두개가 같을까요? 신경삭을 자른다고 푸른 빛의 힘을 잃는 것이 아니고 네라짐이 되어 공허의 힘을 다루는 것도 아닙니다. 칼라를 잃어도 칼라이와 네라짐은 여전히 다른 힘을 씁니다.

황혼은 토스의 통합이 칼라이와 네라짐의 통합이었을 때 준비된 설정이라 탈다림에 정화자까지 포함한 지금에 와서는 의미가 퇴색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콘 Madroaches (2015-11-11 14:38: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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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이나 젤나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칼라는 유사시 프로토스를 한번에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만든 것일 뿐임. 그리고 저그한테도 똑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그게 다들 알다시피 군체의식임.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그 칼라가 아주 신성한 것처럼 생각해서 신봉하고 신경삭을 통해 모두를 연결했지만 실은 통제수단의 하나일뿐이었고 물론 토스들은 모두를 통합하는 수단으로 이용했지만 공유에서 드러났듯이 아몬이 컨트롤하기 시작하니까 칼라이 프로토스 전체가 한번에 바보되버림.

스2 에서 그 젤나가의 영향인 군체의식과 칼라를 벗어버림으로서 독자적인 길을 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인데...
nighthammer (2015-11-11 14:43: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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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as //아둔: 아둔은 네라짐에게 공허의 힘을 가르첬으며 마지막에 칼라와 공허를 하나로 모은 황혼의 힘으로 그들을 구합니다.

태사다르: 황혼의 힘으로 프로토스를 구해낸 가장 상징적인 존재. 태사다르가 마지막에 사용한 황혼의 힘은 단순히 그 상황을 극복한 게 아니라 칼라와 공허의 힘을 하나로 모아 그 위기를 극복한다는 가장 상징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제라툴: 제라툴은 칼라의 힘을 사용할 수 없으나 태사다르에게 공허의 힘을 가르처 태사다르가 황혼의 힘으로 프로토스 종족 전체를 구하는 데 이바지합니다. 또한 칼라와 공허의 힘 양쪽을 매개로 발동하는 젤나가 신전을 발동시키기도 하죠.

라자갈: 젤나가 신전을 작동시키기 위해 두 힘을 담은 수정들이 필요하다고 한 게 누구였을까요. 칼라에 부정당한 첫번째 세대이면서도 칼라를 따르는 칼라이들을 수용하기도 하였죠.


아르타니스를 제외한다면 프로토스 종족 전체를 통합시키는 힘은 '칼라를 부정한다' 가 아니었습니다. '칼라를 긍정하고, 공허를 긍정하여, 양쪽으로 갈라진 프로토스 전체를 하나로 모은다' 였죠. 그 상징이 황혼이며, 그 황혼은 프로토스 종족 전체를 몇번이나 구원하여 진실로 그러한 힘이라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유일하게 아르타니스만이, 아르타니스만이, 한쪽을 완전히 부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통합이라고 말하고 있죠.

네라짐의 문화는 변화하여 이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수 있으나, 댈람의 문화에 스며들어 남을 겁니다. 탈다림의 문화도 어쩌면 그런식으로 남겨질 거에요. 정화자들의 어떤 것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댈람에 칼라이는 스며들지도 못할 겁니다. 뿌리가 부정당했으니까요.
Divinus (2015-11-11 14:47: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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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여왕이 원시 칼날 여왕으로 새로 태어났듯이 칼라도 무언가 개량 되거나 새로 태어나는 방식이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합니다.
nighthammer (2015-11-11 14:48: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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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oaches // 칼라는 저그의 정신지배처럼 하나로 통합된 통제수단이 된 것은 아몬의 짓거리 외에는 없었음. 실제로 그 어떤 프로토스도 그럴 수는 없었고. 자유 의지가 사라진 적이 있었는가? 없었다는 게 지금까지 나온 프로토스 관련 소설이든, 스1이든 하는 것의 결론임.

즉 칼라를 통한 세뇌는 아몬의 악용이고 그 아몬의 악용이 먹혀들게끔 수작질이 되어 있다는 것이지 칼라 전체가 원래 그런 목적이었다, 고 말하기는 어려움. 거기다, 칼라이 프로토스의 문화 자체가 칼라에 근간을 두고 있었던 만큼 칼라 배제하면 칼라이 프로토스의 문화 자체가 배제되는 것. 이건 칼라의 빛을 따르지 않는다고 네라짐들을 배척한 것과 근본적으로 같은데.
nighthammer (2015-11-11 14:51: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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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nus //사실 칼라 자체는 한계가 있다는 게 이전부터의 설정이었고 그게 네라짐 배척으로 나타난 데다 단순히 1:1 통합만 생각하면 됐던 이전과는 달리 다앙한 계통의 프로토스들이 설정된 만큼 그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어떤 것으로 재탄생했다면 이런 불만은 가질 이유도 없죠.

이번처럼 하나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아이콘 NoWHere (2015-11-11 14:53: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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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말씀 드리면 '칼라'라는건 젤나가가 만들었던 거였습니다. 그걸 잃어버렸었는데 카스가 재발견한거지 만든게 아님. 그리고 프로토스를 진화시킨건 아몬(그 당시 다른 젤나가들은 쳐 자고 있었다고 하죠.)이였고요. 즉, 애초에 칼라는 차후에 프로토스를 지배하려고 만들어놓은 덫이였다는 이야기임. 애초에 악용하도록 만든거.
아이콘 NoWHere (2015-11-11 14:54: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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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뭐 젤나가가 무엇을 만들었다 이런건 전부 거짓 역사에 거짓 설정이 된 상태에서 칼라가 프로토스의 정체성이고 뭐고 하는건 의미가 없어요. 아몬의 계획이였다고 생각하는게 맞음.
아이콘 NoWHere (2015-11-11 14:55: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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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애초에 아르타니스가 첫번째 자손이라고 자칭하는것도 존나 웃긴 말임. '아몬'의 첫번째 자손이란 이야기잖아.
nighthammer (2015-11-11 14:57: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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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그러니까, 공유 이전까지 전혀 부정도 되지 않았던(심지어 공유가 거의 완성된 후에 분명 블자의 감수를 받아 나왔을 단편소설들에서도 잘못된 것이라 이야기되지 않았던) 칼라가 갑자기 '이게 다 아몬의 술책이에요' 로 폄하되서 그냥 깡그리 부정당한 게 뭔가 좀 아니지 않냐 이겁니다.

스타 1, 암흑 기사 연대기 등에서도 계속 프로토스의 나아갈 길은 칼라 부정 공허 긍정이 아니라 칼라 긍정, 공허 긍정, 둘을 합처 황혼! 으로 밀어줬거든요. 근 10년 가까이를. 그런데 갑자기 딱 부정당합니다. 칼라는 헛짓이 되었고 당연히 칼라가 들어간 황혼도 헛짓이 되었죠. 그럼 뭐가 되겠습니까. 어떻게 느껴야 한단 말일까요.
nighthammer (2015-11-11 14:58: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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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더해서 아몬의 강력한 수하였던 울레자즈가 그 황혼의 힘에 밀려나는는 장면까지 연출하여 '아몬의 수작을 극복할 힘도 이거임' 이라는 연출까지 다 해놨죠. 그런데 한번에 부정당했어요. 이걸 뭐라고 해야 합니까.
아이콘 Akaras (2015-11-11 14:59: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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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꾸 힘으로 넘어가시는데 아둔은 처음에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던 반체제 부족들을 수용할 것을 대의회에 요청했지만 묵살당했습니다. 그 이후 그들이 죽는걸 막기 위해 황혼까지 간것이죠.

태사다르 역시 칼라를 따르지 않는 네라짐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지만 대의회는 또다시 묵살합니다 그 이후 프로토스가 파멸 직전에 상황까지 가자 초월체를 처치하기 위해 힘을 사용한거구요.

둘 모두 칼라나 공허의 힘, 황혼 그 이전에 반체제 부족, 네라짐들을 받아들이기를 원했습니다. 애초에 여기서부터 그들을 부정한건 가장 칼라를 따른다는 대의회였어요.

제라툴이 동족들에게 이단시 당했던 것은 칼라나 공허와 연관자체도 없습니다.

라자갈이 젤나가 신전을 가동시키기 위해 그 힘들이 필요했다고 언급한 것 이전과 이후에도 소설에서도 나오지만 대모가 바란것은 통합이었습니다 문화를 잃을 것을 두려워해 아이어 프로토스를 져버리는 것이 아니라요.

모두가 자신 또는 자신들의 문화를 희생하고도 동족의 통합을 바랬고, 아르타니스 정화자들을 받아들이고, 자신들과 전혀 다른 탈다림과 함께하면서까지 자신의 동족들을 구하고자 했죠.

아르타니스는 칼라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칼라를 잃었음에도 다시 나아가고자 한거죠. 칼라가 없더라도 모두를 통합하겠다는 건데...


그리고 공허의 유산에서 어긋난건 프로토스의 존재 자체입니다 사실상 아몬이 혼자 프로토스를 진화시켰으니 칼라뿐만 아니라 네라짐 탈다림 전부죠 뿌리가 부정당한건 프로토스에요 저그도 마찬가지였고 그럼에도 다시 모두를 통합하고 나아가겠단거죠
아이콘 NoWHere (2015-11-11 14:59: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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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hammer/ 그걸 노린거에요. 10여년동안 이어져서 우리가 칼라는 어쩌구 했던걸 믿고 있었던 우리의 뒷통수를 후려 갈긴거죠. 태사다르와 초월체처럼 말이죠. 저는 이 스토리가 굉장히 괜찮았다고 생각됨. 위에도 썼는데 마치 나우시카에서 인간들이 부해를 만들었다고 말할때 만큼의 충격을 줬거든요.
아이콘 NoWHere (2015-11-11 15:01: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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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그냥 님은 황혼의 힘으로 결말이 맺기를 바라셨던듯
아이콘 Akaras (2015-11-11 15:02: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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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준은 칼라가 사라졌어도 자신들의 문화가 사라질 것을 계속해서 걱정하다 마지막엔 그것이 사라진다 해도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결국 희생을 통한 통합이죠
nighthammer (2015-11-11 15:03: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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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둘 다 긍정하고 통합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다가 하나를 부정하고 하나로만 가자로 급선회했는데 이게 긍정적이겠습니까. 퇴보죠. 뒤통수치는 것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게 있고 나쁜게 있습니다. 어느 하나를 배척하는 동족들에 맞서 둘 다 긍정하는 길로 나아가던 이전의 캐릭터들의 노력을 다 개짓 헛짓 바보짓으로 만든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nighthammer (2015-11-11 15:05: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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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as //보라준은 단편 소설 등을 볼때 이전 문화를 그대로 지켜 계승하자는 보수적 성향의 소유자입니다. 변화 자체를 거부하다가 통합을 통한 변화를 수용하게 되죠. 그러나 그런 변화가 일어나도 어쨌든 네라짐 문화의 특성이 그 안에 녹아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전부 부정당한 것하고는 비교도 안되죠.
아이콘 NoWHere (2015-11-11 15:11: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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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의 노력이 헛짓거리가 되니까 반전미가 사는거임..태사다르가 그랬고, 케리건이 희망이라는것도 그랬고. 이건 애초에 스타2 전체 스토리가 잘못됬다는 이야기를 하시는게 더 빠를듯.
공유출시점 (2015-11-11 15:40: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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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가 거짓 된 통합이라고 말하는데
왜 자꾸 '황혼은 그런게 아닙니다.'이러시나요
황혼자체가 칼라 '사이오닉'과 공허 사이오닉
이 공명한 것이므로 칼라가 시라진다고
황혼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칼라이들의 문화또한 칼라를 기반으로 '이룩'한 것일 뿐입니다.
분명 칼라는 칼라이 문화의 근간입니다.
하지만 칼라=칼라이 문화 가 아닙니다.
물론,칼라가 사라진다고 그들의 문화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서야 암흑기사단,탈다림,정화자
등 다른 프로토스와 동등해졌으니
통합된 하나의 문화를 건설 할 수 있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멸과고통 (2015-11-12 01:14: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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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을 하는 구성원에게 배타적인 칼라가 칼라이의 '문화'라고 불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아몬의 수작질로 이용된 칼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신경삭을 절단하긴 했는데
칼라가 계속 칼라이의 정체성으로서 존재했다면 '통합' 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 아니던가요?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군체의식 속에 자신을 섞어놓는 매개체가 과연 새로운 시대에서도 '문화'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을까요?
파멸과고통 (2015-11-12 01:46: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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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지금은 칼라가 없이도 프로토스가 잘사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겁니다.
원시 프로토스일 때부터 존재했던 정신 감응 네트워크를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언급되지 않는 이상
이 새로운 체계는 지속된다고 봐야겠지요.

칼라는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프로토스의 정신을 컴퓨터라고 가정하고 모든 생각과 감정을 서로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공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그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 혹은 랜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신경삭이에요. 신경삭이 없으면 칼라에 접근하지 못하죠. 그런데 아몬이라는 바이러스가 나타나 암호체계를 손쉽게 무너트리고 네트워크인 칼라를 완전히 장악했어요. 그러면 프로토스가 바이러스를 저항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랜선(신경삭)을 끊거나, 바이러스가 뚫지 못하는 새로운 암호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다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이 있겠죠.
한번도 제대로 뚫려보지 않은 네트워크를 공격당했는데 다른 방법을 연구할 시간이 있었을까요?
그 상황을 일시적으로 타개할 방법은 랜선인 신경삭을 절단하는 방법 뿐이었죠.
칼라는 그 방식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용이 중단된 네트워크일 뿐이고
칼라에 상응하는 암호학적으로 안전한 네트워크가 발견되면 그것으로 갈아타면 그만입니다.
어째서 취약한 네트워크를 지켜야 하는거죠? 그 네트워크로 구축한 문화 때문에?
불순한 의도를 품고 있는 누군가에게 점령당하고 악용되는 네트워크 위에 세워진 문화가 지속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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