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테테전은 별거 없을 겁니다.
전투순양함 많은 편이 이깁니다. 테란에게 야마토포 이상의 위력을 갖춘 장비가 없으니까요.
거기에 과학선의 EMP가 있다면 금상첨화죠. 정타 꽃히면 전투순양함도 순식간에 무력화되고, 다수 파이터는 한꺼번에 먹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파이터의 경우엔 바이킹보단 망령이 더 좋다고 보는데, EMP꽃히면 똑같이 먹통되어도 망령은 은폐가 가능해서 더 많은 수가 살아남아 개싸움을 유도할 수 있으니까요. 해방선이나 발키리같은 호위함과 맞닥뜨려도 은폐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구요.
테테전의 핵심은 야마토와 EMP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먹이는가이니 전투순양함과 과학선이 중심이 되고, 나머지 떨거지는 둘을 호위하거나 상대의 전투순양함과 과학선을 떨구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머니가 넉넉치 않은 우모자나 켈-모리안은 전투순양함의 부족을 과학선이나 밤까마귀로 땜빵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궁금한건 테프전입니다.
일단 테프전은 그리 많이 일어나지 않았고, 벌어져도 프로토스가 일방적으로 테란을 도륙하거나 테란의 물량으로 간신히 이겨낸게 전부입니다.
만약 실제로 제대로된 테프전이 벌어지면 전투의 양상은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요?
전제 조건 1: 테프전에서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게 뻔한 유닛들... 모선, 폭풍함, 초우주모함은 없다고 가정합니다.
전제조건 2: 프로토스의 가장 큰 함선은 주포가 없는 그냥 우주모함이고, 테란은 프로토스에 비해 6~12배의 숫적 우위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전제조건 3: 프로토스를 후퇴시키면 테란의 승리이고, 테란의 전력비가 5배 이하로 떨어지면 프로토스의 승리로 칩니다.
(근거 : 프로토스 함선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단단해서 야마토포를 13발이나 맞춰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토스는 테란의 추적을 뿌리칠 수 있지만,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도망을 못칩니다. 테란이 조금이라도 열세에 놓이면 테란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겁니다)
뭐랄까... 잠깐만 봐도 테테전에 비해 굉장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크루저급인 전투순양함과 우주모함의 전술이 크게 차이납니다.
프리깃급인 중재자함은 광역은폐장으로 테란의 화력집중을 어렵게 만들고, 반면 과학선의 EMP는 테테전만큼의 극적인 효과를 일으키지 못합니다. 실드를 제거하고 일부 함선의 기능을 마비시킬수 있겠지만 전투력을 무력화할 수 없죠(프로토스 상대론 과학선보다 밤까마귀가 더 유효할 것 같단 기분이 드네요).
전투형 프리깃급인 공허포격기는 오히려 전투순양함과 비슷합니다(2단차지로 울트라떼를 쓸어버리고, 3단차지로 군락을 쓸어버리는걸 보면 단순 화력은 더 강할것 같습니다). 반면 테란 프리깃인 해방선이나 발키리는 오히려 우주모함과 전술이 비슷합니다.
파이터급인 정찰기도 전투순양함과 싸우기 적합하지 망령이나 바이킹과 싸우긴 부적절합니다. 해적선과 불사조가 망령 및 바이킹과 싸우기 좋죠.
이렇다보니... 테프전에선 누가 누구를 때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야마토포로 우주모함 때려봐야 무력화되는건 요격기고 광역은폐장은 공허포격기를 때리는걸 어렵게 만듭니다. 난전중에 섣불리 EMP를 쓰면 프로토스 함선은 실드만 날아가는데 테란 함선은 아예 먹통이 되어 팀킬하기 딱 좋습니다.
반면 프로토스는 화력은 세서 전투순양함 잡기엔 좋은데, 파이터끼리의 개싸움을 벌이기엔 밤까마귀와 전투순양함의 국지방어기가 부담됩니다.
억지로 전술적으로 구분하면
테란 전투순양함과 프로토스 공허포격기, 정찰기가 화력전
프로토스 우주모함과 테란 해방선및 발키리가 파이터를 청소
프로토스 중재자함과 테란 밤까마귀(+전투순양함)가 서로의 병력을 보호하는 역할
...이 되는데... 뭐야 이거... 혼란스러워!
대체 어떤 양상으로 테프전이 흘러갈지 감도 안잡힙니다.
전투양상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승패를 가려보잔게 아니라 양상을 맞춰보잔 겁니다. 양상을 보고싶어서 일부러 프로토스는 차포떼고, 테란은 병력비를 올렸습니다. 스토리적으로 맞추면 자치령과 댈람의 전투가 아니라, 프로토스 원정함대와 테란 주력이 싸우는 상황입니다)
(지상도 치지 않습니다. 지상까지 치면 더더욱 혼란스러워지는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