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urchi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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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17 06:01:07 KST | 조회 | 5,941 |
제목 |
맹독드랍을 사용할때 사용하는 저의 팁과 싸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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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고 계신지 어떤지 잘은 모르겠는데,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
주로 저플전 상황을 중심으로 써보겠습니다.
맹독드랍할때 대군주 자신에게 D 를 눌러서 지나가면서 줄줄이 떨어뜨리는 방법이 많이 애용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플토의 대응은
-그냥 그대로 싸운다 (...이건 대응이 아니지)
-일단 점멸까지 다 동원해서 뒤로 뺀다
-산개해서 피해를 최대한 줄인다
-추적자 뒤로 빼면서 역장을 쳐서 지상군 접근을 막고 대군주를 하나씩 점사한다
정도가 있겠는데요.
그래서 제가 맹독드랍을 사용할때 쓰는 팁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사실 세련된 새로운 방법은 아니고 좀 무식한 방법인데요.
일단 맹독을 30 마리 정도 뽑고
대군주를 지금 현 인구수보다 5 마리~10 마리 정도는 더 뽑아준 다음에
맹독에 대군주를 태우고,
맹독드랍 갈때 지금까지 생산한 모든 대군주를 하나로 부대지정해서 몽땅 다 끌고 나갑니다.
맹독을 태우고 있는 대군주는 잘해야 6~7 마리 정도. 전체 대군주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 마리, 보통이라면 25~30 마리 정도는 되게 됩니다.
제 아무리 대군주를 점사하려고 해도 대군주가 저렇게 많은 이상에야 아무리 잘 점사해봤자 맹독이 있는 대군주를 정확하게 톡 터뜨릴 확률은 1/4, 1/5 정도의 확률입니다. 대군주를 점사해서 맹독드랍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거기다가 대군주를 때리고 있으면 어느사이 지상군이 와서 추적자를 갉아먹습니다. 추적자에 대군주가 다 녹기전에 저그 지상군에 의해 추적자가 먼저 다 녹게 되는 것이지요. 대군주가 때거지로 머리위에 달려들고 있어도 아래로 저그 지상군이 들이닥치고 있다면 대군주를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억지로 대군주를 점사해준다면? 아이고 굉장히 땡큐죠. 대군주는 사실 바퀴따위랑은 비교를 불허하는 엄청나게 좋은 몸빵유닛입니다. 가스도 안먹지, 그런데 바퀴보다 체력도 더 좋지, 공중유닛이라도 역장따위에 걸리지도 않지, 결정적으로 인구수를 2 나 쳐먹는 바퀴와는 다르게 인구수를 먹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군주 덩어리는 추적자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고, 혹은 받더라도 니까짓께 때려봤자지 대군주가 먼저녹나 니 병력이 먼저 녹나 한번 보자 라는 태도로 적 지상군의 머리위를 유유히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적군이 뭉친곳에 가서 D 를 눌러서 맹독을 떨궈주면 됩니다.
대군주 하나하나에 D 를 눌러줄 필요도 없고, 그냥 적들 뭉친곳에 가서 땅에다가 D 눌러주면 됩니다.
이 대군주 덩어리를 이용하면 지상군 싸움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아까도 살펴본, 보통 맹독드랍에 대한 플토의 대응을 다시 여기에서 살펴볼까요.
<그냥 그대로 싸운다>
맹덕을 그대로 떨궈줘서 po폭살wer 시켜주면 끝.
<일단 점멸까지 다 동원해서 뒤로 뺀다>
네, 뒤로 도망가면 그대로 지상군과 함께 주우욱 쫓아가면 됩니다. 어디까지 도망가나 봅시다 한번.
<추적자 뒤로 빼면서 역장을 쳐서 지상군 접근을 막고 대군주를 하나씩 점사한다>
역장을 쳐서 지상군이 못따라 가는 형태가 된다면 무리하게 쫓아가지 말고 대군주도 우리편 지상군 머리위로 돌아오면 됩니다. 그리고 역장 없어지면 다시 돌격.
만약 적이 내 병력을 역장으로 가르고 그 병력을 쌈싸먹으려고 한다면, 내 병력을 쌈싸먹으려는 그 발칙한 추적자들 머리 위로 대군주덩어리를 이동시키면 됩니다. 일단 적 병력이 이쪽으로 가까이 와야 우리 유닛을 공격하던지 말던지 하죠 (...). 이렇게 하면 보통은 섣부르게 공격하려 하지 않고 빼는게 보통이더라구요.
근데 이런상황은 잘 안나옵니다. 보통 병력들을 뒤로 존내 도망시키면서 지상군 추격 방지용으로 역장을 치기 때문에. 병력을 갉아먹을 역장이 쳐진다는건 상대방 병력도 우리편에게 상당히 밀집해 있다는 것이고 그럴때는 맹독을 신나게 떨궈주면 불쌍한 파수기는 그냥 일격에 아둔 곁으로 갑니다.
<산개해서 피해를 최대한 줄인다>
이게 아무래도 제일 보통 대응인 것 같은데요. 플토가 이런 대응을 해도 저그가 아직 많이 유리합니다.
산개함으로써 적의 병력밀도가 상당히 옅어지기 때문이죠.
플토의 무서움은 상대방은 엄청나게 밀집한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서 데굴데굴 굴러오면서
내 유닛 덩어리는 역장으로 모조리 갈기갈기 찢어발겨서 하나씩 끊어먹는 다는 것에 있습니다.
상대방의 병력 밀도를 상당히 높이고, 이쪽의 병력밀도는 마치 담배연기 손으로 휘저어 날려보내듯이 휙휙 찢어버리죠.
맹독 대군주 덩어리를 사용하면 그 반대의 상황을 플토에게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중반에는 저글링 위주로, 후반에는 히드라 위주로 병력을 구성하여 적을 상대합니다.
아직 거신이 한두기 정도밖에 없다면 맹덕과 대군주, 소수 바퀴와 저글링 존내 다수...가 보통인데 사실 그때그때 다릅니다. 그냥 가용병력을 죄다 끌고나와서 상대해주면 됩니다. 뮤탈로 견제 열심히 하다가 울컥하고 뛰쳐나온 상대방 병력과 한타뛰러 왔으면 뮤탈이랑 저글링 개때로 들어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꽤 괜찮은 편이에요. 아무튼 중반싸움에서 제일 중요한건 저글링 존내 다수.
200 vs 200 싸움 상황이 되면 맹덕 30 마리에 대군주 30~40 마리 이상 빵빵하게, 바퀴는 임시 몸빵용으로 딱 10 마리 정도만 뽑고 나머지 인구수는 모조리 히드라로 채웁니다. 한 40~50 마리 정도 뽑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상대방 병력 덩어리가 보인다면 일단 맞지 않게 바로 앞까지 내 바퀴 히드라를 가져다놓고, 그리고 대군주 덩어리부대를 선택하여 과감하고 쿨하게 상대방 병력덩어리의 머리 위에다가 오른쪽 클릭을 하고 내 바퀴히드라를 어택땅 시킵니다.
대군주 덩어리가 자기 머리위로 날아오는 걸 본 상대방은 상대방은 뒤로 빼면서 역장을 치거나 유닛들을 산개시키려고 하는데요
이때 잘 뭉쳐진 내 히드라 개때거지로 마리로 산개하고 있는 추적자들을 작살내주면 됩니다.
히드라가 40마리 이상이 잘 뭉쳐져있는 상황이라면 산개한 추적자는 그야말로 우적우적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
바퀴는 죽건말건 일단 가까이 있는 거신만 강제공격 시켜서 최대한 거신의 공격을 받아냅니다.
대군주 덩어리는 상대방 머리위를 계속 날아다닙니다. 우리 지상병력과 추적자가 제대로 맞붙을 때까지 아주 잠깐동안 맹독드랍은 하지 말고 기다리다가 적당한 위치를 찾아 바로 날아가서 D 누르고 땅을 찍어주고, 그자리에 맹독을 몽땅 떨구는건 살짝 비효율적이니 맹독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다시 우클릭으로 이동을 시켜서 드랍명령을 취소하고 상대방 병력 죽는거 봐서 다시 D 를 눌러줍니다.
1순위는 상대방 병력이 최대한 많이 뭉쳐있는 곳,
2순위는 파수기가 뭉쳐있는 곳, 혹은 거신이 있는 곳 입니다. 거신이 다른 병력 머리 위에 설수있어서 산개한다고 산개해도 은근히 거신 주위가 병력밀도가 높습니다. 거신 발밑의 추적자들을 박살내고 거신도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파수기야 대표적인 맹독드랍의 밥이구요.
이 병력 구성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고 다르게 구성하셔도 좋습니다.
바퀴가 아무래도 200 싸움에서는 심각하게 잉여라서 저는 대군주가 병력흩기-몸빵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하면서 히드라 비중을 높이는 편입니다.
상대방이 공허를 뽑는다 싶으면 감염충을 2~3 마리 뽑아서 진균번식과 po히드라개때wer 로 작살내 주시면 좋겠죠? 아직 레이져 플토 상대로 이거 써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맹독이 흩어져서 안떨어지고 거의 한군데에 집중해서 떨어지다시피 하기때문에 넓은 범위를 우걱우걱 씹어먹는 효과는 아무래도 더 떨어지지만.
다수의 대군주를 이용해서 맹독의 생존율을 높이고
(사실 지상군과 함께 들어가면 대군주 때거지 점사할 틈은 없어서 거의 무적이 됩니다.)
또한 대군주가 오래오래 상대방 머리 위에 머무르면서 필요한 곳 (상대방 병력밀도 높은곳, 파수기 있는곳등등) 마다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맹독을 투입해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마치 미군이 된 기분입니다. 지상군은 그냥 설레설레 걸어가면서 싸우다가 상대방 병력이 좀 많이 모여있다 싶으면 바로 공군!!! 을 불러서 작살내버리는 그런거요)
머리위를 유유히 날아다니는 맹덕 태운 대군주 개때를 이용해서, 상대에게 산개를 강요해서 지상군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역장에 의해 병력이 억지로 갈기갈기 찢기는 굴욕을 약간 다른방식으로나마 토스에게 되돌려줄 수도 있지요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대군주 조합", 혹은 "덩어리 조합" 이라고 하고 싶지만 이름 붙이기는 쪽팔리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고 계신지 어떤지 잘은 모르겠는데,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고위기사 뽑는 플토에게는 사용하지 마세요.
싸폭 한번 뒤집어 쓰면 대군주고 히드라고 뭐고 모조리 다 훅 갑니다.
옛날이었다면 토스가 대군주 개때거지 보고 "뭐야 저거?" 하면서 차관으로 고위기사를 즉석에서 뽑아서 싸폭을 쏴아~! 갈겨주면 그냥 그대로 GG 이겠지만
다행히도 부적업이 삭ㅋ제ㅋ 된 지금은 미리 뽑아놔서 마나를 모아놓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잉여에 불과합니다.
아무튼 고위기사 미리 준비하고 있는 플토에게는 다른 조합법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대군주 맹덕 히드라로 상대방 병력 한번 밀어냈다면, 일단 기세를 살려서 멀티라도 하나 밀어주고, 그리고 상대방 눈치 적절하게 봐가면서 상대방이 고위기사를 뽑는다면 바퀴를 부왘! 하고 뽑던지 사정이 된다면 울트라를 부왘! 하고 뽑던지 아무튼 살짝 다른 조합으로 바꿔서 마무리를 해 주세요.
아참, 대군주에 맹독을 태울때, 아무리 1/5 확률이라도 맹덕 4마리 탄 대군주가 우연히 죽게 되면 존내 기분이 나쁘게 됩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아예 각 대군주에 맹덕을 2마리씩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군주가 한마리 한마리 죽어도 그다지 크게 피해를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D 누르는 순간 대군주들이 동시에 맹덕을 뱉으면서 4마리 태울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맹덕들이 부왘! 하고 한꺼번에 내려오게 됩니다.
이게 더 좋은걸지 나쁜걸지. -_-;;; 저는 별로라고 생각하는데요. 상대방 뭉친 덩어리 한방에 다 씹어먹는 대박을 터뜨리지 않는 바에야, 맹덕을 한꺼번에 부왘 부왘하고 싸버리면 그 뒤의 싸움이 상당히 곤란해지더라구요. 맹덕을 너무 심하게 낭비하지는 말고 적절히 요소요소에 잘 떨어뜨려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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