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3종족 다 어느정도는 하는 편임. 나든 상대든 저그가 포함안된 종족전은 그닥 관심이 없고, 특히 테저전이나 프저전은 꽤나 해본 편인데, 테저전을 더 잘한다고 생각함. 요새 마스터저그랑 테저전을 여러 판 해봤음. 서로 극단적인 초반올인류는 쓰지 않고 대부분 무난한 운영으로 흘렀음. 뮤링링 vs 마이오닉 체제였는데, 충분히 테씹사기를 느끼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음. 우선 내가 쓰는 빌드는 올인성 찌르기가 아예 안통하는 빌드임. 2사신 이후 4염차 후 지뢰를 꾸준히 누르면서 불곰을 초반부터 확보하고, 2염차 누른 상태서 3번째 사령부를 올림. 대략 9분~9분30초에 트리플을 앉히고 일꾼을 약 70기까지 쭉쭉 늘림. 2공학은 6~7분 사이부터 돌아가기 시작함. 마날~마별 테란들이 쓰는 빌드에 비해 그다지 딸리지 않는 빌드라고 생각함. 배째는 최적화 빌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안정성이 있는 빌드임. 최종 건물은 9병영에 4기술실 5반응로, 2군수공장(반,기), 1우주공항(반)임. 병력조합은 대략 지뢰 15~20기에 8의료선 정도고 나머지는 해불인데, 불곰이 해병의 약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의 비율로 섞음. 지뢰는 적당히 띄엄띄엄 박고, 해병은 싸그리 컨트롤 번호에 지정해 놓은 뒤, 맹독충이 달려오면 해병만 지뢰뒤로 무빙하면 그만. 쿨있는 지뢰가 없다면 무빙하면서 산개하면 그만. 불곰은 앞장서서 몸빵과 딜을 해주고, 갑자기 뜰 수 있는 바퀴다수나 후반 울트라에 충분한 뎀딜을 할 수 있고, 해병은 맹독충에 의해 순삭될 염려는 거의 없음. 견제는 딱히 하지도 않고, 적당히 15분 정도면 그냥 4번째 사령부 교전하면서 앉히고 행성요새로 바꾸면서 포탑좀 깔아주면 그냥 이미 테란이 이기는 게임. 인구수 200이 차는 시점부터는 자원이 쌓이므로, 지게로봇 쓰지않고 마나 모아두면서 소모전 하다가 병력이 폭사하면, 4번째 사령부 지점에 지게로봇 한번에 8기씩 떨구면서 자원 먹으면 분당 수급률 3천~4천을 그냥 찍어버림. 본진 앞마당의 자원이 고갈되고, 멀티 지역의 사령부가 부서졌더라도 새로운 사령부 한개만 있다면 일꾼 수 20여기로도 60여기의 일꾼을 가진 저그와 한동안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음. 저그는 부화장을 새로 건설할 때 까지 릴레이 채취지만, 테란은 그냥 남는 사령부 하다 내리면 바로 채취가 되고 지게로봇에 의해 수급률이 비교가 안되며, 3/3업 시점에선 그냥 상대 부화장은 순삭임. 그거 파괴되면 저그 또 릴레이 채취 하게 됨.
무난히 흐르면 테란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구조에서 씹사기성이 드러남. 테란들이 주구장창 주장하는 프씹사기성에 비하면 최소 두세배는 심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게 플전에서 테란에게는 운영을 갔을 시 부료선으로 한동안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타이밍이 꽤나 존재하고, 농민봉기 등의 강력한 올인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는 반면에, 테전에서의 저그는 딱히 올인의 성공률도 높지 않으며, 운영갔을 시 공격타이밍이란 애초에 없고, 무난히 흐를 경우 4번째 멀티까지의 견제가 불가능함에 의해 테프전에 비해서 승률이 압도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음.
테란들이 토스전을 특히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한가지임. 저그전이 사실 엄청 쉬운건데, 그걸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하니 상대적으로 저그전보다 어려운 토스전은 개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뿐. 토스전도 저그전처럼 랠리 일제히 쫙 찍어놓고 그냥 해병 지뢰 뒤로 무빙만 하면서 이기고 싶은데, 토스전에선 허리를 죽어라 돌려야만 이기니 불평이 나올법도 함. 저그전은 확실히 날로 먹는 수준인 듯. 내가 테란해도 마스터 저그 500점 수준까진 비등한 수준이란걸 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