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템러바벡 | ||
---|---|---|---|
작성일 | 2009-12-29 00:43:42 KST | 조회 | 975 |
제목 |
기억을 더듬으며-언데드
|
(원래는 오크를 먼저 쓰려다가 언데드를 써야될거 같다는 생각하에 먼저씁니다.)
블리자드라는 게임사는
티는 잘 안내려하지만
은근슬쩍 그 자신들이 스토리상 짜놓은 설정대로
밸런스를 맞추는걸 좋아합니다.
실제로 종족들의 특성이 여기에 잘 엮여있죠.
그러나 워3만큼은 그에 실패했는데
설정상 가장 강력했던 언데드는.......
프로즌스론 1.13-1.14패치정도떄만 포스를 무지하게 뿜어내었을뿐
단한번도 그 포스를 뿜어낸 적이 없었다.
워3가 처음 나왔을때의 언데드는 딱한마디로
"존재감이 없었다."
정말 유감스러운 말입니다만 진짜 존재감이 없던 종족이 언데드였습니다.
딱히 영웅이 두각을 나타낸것도 아니었고 특출난 유닛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더 웃긴건 그 수많은 사기가 있었는데도 언데드는 그런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하튼 본격적으로 1.04패치부터 언데드는
일명 언데드 암흑의 시대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나은거지... 당시 언데드는요...
정말 구울말고 쓸게 없었습니다...
데나-드레-떙프렌지구울체제.
저거로 힘을 압도하지 못하면 그냥 ㅈㅈ쳐야만 했습니다.
당시에도 "왜 언데드는 구울말고 다른 유닛안쓰냐?"며 말이 많았습니다.
원래 블리자드가 생각한 언데드의 컨셉은
'네크로맨서와 구울을 통한 저그같은 엄청난 물량과 금광만 지어도 되어 멀티의 용이성을 통한 힘'
이었습니다. 근데...
워3에는 영웅이 있습니다...그렇다고 네크로의 해골이 디스펠이 안되면 오벨이고
더군다나 클래식때는 고블린상점에서 '니게이션완드'디스펠완드를 살수 있었습니다.
(아이콘이 지금 언데의 해골막대였습니다.)
금광만 지어도 되는 점은 오히려 일꾼의 개방성과 포탈을 통한 수비부재로 인해 역효과가 났죠.
보미는 ㅄ이었고 프웜은 우주쓰레기, 미트웬건은 병맛, 언데매지컬은 사상최악.
클래식때 특히 문제였지만 이건 아직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건 좀 많이 괜찮아졌는데 진짜 언데매지컬.......)
특히나 휴먼이 강세였던 클래식때 휴먼은 언데드 최악의 상성이었습니다.
오크도 잡기 어려웠지만 휴먼은 정말...
언데유저분들은 누구나 기억하시는 그 공포의 아빠딸 "For Kazmodan!"
가끔은 그리폰까지나와서 구울 3-4방에 다 녹아내리고...
여하튼 답없이 구울밖에 쓸수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절에 언데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분이
언데드 강세의 클랜이었던 Cherry클랜의 수장이었던 루시퍼 노재욱선수였죠.
새로운 패러다임은 바로 리치.
구울에 목숨을 걸었던 당시 언데드는 선데나-세컨드레로 영웅진이 고정되었었죠.
그걸 깨기 시작했던게 노재욱 선수였죠. 그 결과 이후 특히 프로즌스론 이후부터
선데나 세컨리치가 오히려 패러다임이 되었죠. 하하
머 어쩃든 이것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였을뿐 언데의 부진은 클래식내내 계속되었습니다.
프로즌스론에 들어서면서
언데드는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심에는 옵시디언스테츄와 디스트로이어가 있었습니다.
옵시의 에센스오브블라이트라는 힐링이 구울의 힘을 극대화시켰고
스피릿터치(당시에는 회당 마나2회복. 지금은 1회복입니다.)로 언데드영웅의 힘을 극대화!
디스의 강대한 화력과 안티매지컬 덕분에
언데드는 일약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오크조차 이젠 언데밥이었고 휴먼은 스카이떄문에 좀 팽팽한 감이 있었고
나엘은 상성에선 분명히 유리했는데 워낙 나엘이 강해져서 좀 그랬죠.
이 시절이 프라임리그2때였는데 4강에 나엘만이 있을뻔했던 것을
그 유명한 천정희 선수가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이형주선수까지 잡아내며 결승에 갔죠!
(원래 천정희 선수는 클래식시절 나엘 유저였습니다.)
물론 언데의 우승은 판타지스타 장재호에게 무참히 무너집니다. ㅜㅜ
1.13패치시즌에도 생각보다 큰 변화가 없었고
이떄가 그 소위 악마로 불리우던 "언데3영웅"의 시즌이었다.
자원 다떨어져도 영웅의 힘으로 모든걸 뒤집는 언데드의 힘은
"언데3영웅 개사기야!"소리를 듣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정말...정말 이때가 언데드의 전성시대. 모든 종족을 알타와 크립트, 슬래터하우스 유닛으로
끝장내는 그 무서움은 분명 대단했다.
1.15패치때 프로스트노바의 칠링지속과 데스코일의 쿨타임 1초증가
이후 1.17패치에서 데스나이트 방어력1감소로 인해
언데드의 3영웅힘은 급감하게 되었고
진형을 무너뜨리는 힘이 강했던 크립트로드에 대한 파헤법으로
타종족들이 진형에 목숨을 안걸어도 되는 체제들이 등장하면서
크립트로드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래도 휴먼이 라지컬을 쓸경우 최강의 영웅은 여전히 크립트로드다.)
그러나 언데의 몰락은 1.17패치부터 시작되었는데
언데가 강한 상성을 가졌던 휴먼은
이때부터 휴먼유저들의 우방, 선팔라, 워크샵유닛활용, 나이트활용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가장 잡기 짜증나는 종족으로 변해버렸고
오크는 이 패치로 생긴 블마의 윈웤관통으로 인해
그렇잖아도 힘들었던 오크전이 완전히 오버밸런스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나엘은 머 팬더가 사기라면서도 여전히 언데가 상성에서 우위에 섰지만...
문제는 나엘이 오크와 휴먼의 강세로 그 강함이 더이상 빛을 바라지 못하고
지금도 믿을수 없지만 타이밍의 종족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그래서 나엘유저의 수가 많이 줄었고
반면 언데에게 새로운 파헤법을 들고나온 휴먼과 극상성 오크의 대약진때문에
언데드가 게임리그는 커녕 레더에서 조차 전멸의 위기에 놓였다.
오죽하면 야언좆 "야, 언데드 좆구리다!"라는 말이 등장했는가...
이제는 언데드 스타급 플레이어들도 하나둘씩 떠나가고
블리자드는 와우와 스타2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라
워3의 밸런스패치가 안될 가능성이 거의 99%에 달하지만
한번쯤 패치가 필요하다고 보는 1ㅅ으로써
지금의 언데드는 너무 심각한거 같다...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