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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성한수염
작성일 2006-08-23 17:17:05 KST 조회 439
제목
허생전 2
도닥들이 거래창을 열어보니 과연 허생이 매 교환마다 500골드 씩을 뿌리고 아이템을 주는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大驚)해서 허생 앞에 줄지어 /절 했다.

"오직 장군의 명령을 따르겟소이다."

"너희들, 인벤이 남는 대로 이 템을 가져가거라."

이에, 실업도닥들이 다투어 아이템을 인벤에 우겨넣었으나, 붕대와 독약이 가득찬 가방때문에 한 도닥이 템을 10개 이상을 지지 못했다.

"너희들, 인벤 한껏 열개도 못 지면서 무슨 앵벌이를 하고, 무슨 파티를 하겟느냐? 인제 너희들이 부캐를 키우려고 해도, 인맥이 없으니 사람없는 저랩존에서 버스를 탈수도 없을것이니 할 것이 없다. 내가 실바나스섭 듀로타에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너희들 각자 직업을 적당한 비율로 정하여 오너라."

허생의 말에 도닥들은 모두 좋다고 접종을 하였다.
허생은 몸소 게임 거래사이트에 글을 올려 아즈샤라와 실바나스의 금을 2:1 비율로 바꿔 실바나스 골드 팔천 골드를 모아 기다렸다. 도닥들이 빠짐없이 모두 듀로타에 모였다. 허생이 실업자를 모두 쓸어가서 아즈샤라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들은 파티를 맺어 랩업을 하고, 인던을 돌아 아이템을 맞추었다. 저랩호드가 적기때문에 몹이 넘쳐나서, 한번 몰아잡고 젠을 기다리지 않아도 한 자리에 몹이 마르는 일이 없었다. 그들이 앵벌한 아이템들을 가젯잔을 통해 얼라에게 내다 팔자, 오천 골드를 넘게 벌었다.
실바나스가 축섭이 되어간다는 소문이 퍼지자 각 섭에서 사람이 몰려들어 대기자가 없는날이 없을 정도였다.

허생이 탄식하면서,

"이제 나의 조그만 시험이 끝났구나."

하고, 이에 그가 데려온 이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이 서버에 들어올 때엔 먼저 랩업을 시키고 따로 길드를 만들고, 레이드팀을 몇개 창설하려고 하였더니라. 그런데 사람이 적고 덕이 없으니, 나는 이제 여기를 떠나련다. 다만 부캐를 키우걸랑 아는사람 요청하여 어중이 떠중이 모아 버스를 타지 말고 파티를 모아 돌아 개념없는 만랩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

허생은 실바나스 캐릭을 캐삭하고, 돈을 캐릭과 함께 없애버렸다.

허생은 아즈샤라로 돌아가 두루 돌아다니며 돈이 없어 쩔쩔매는 저랩들에게 백골마를, 만랩들에게는 천골마를 사주었다. 그러고도 골드가 이만 골드가 남았다.

"이건 변씨에게 갚을 것이다."

허생이 가서 변씨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변씨는 놀라 말했다.

"그대의 장비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만 골드를 실패 보지 않았소?"

허생이 웃으며,

"재물에 의해서 장비가 나아지는 것은 당신들 일이오. 일만 골드가 어찌 도(道)를 살찌게 하겟소?"

하고, 거래창을 열어 이만 골드를 변씨에게 내놓았다.

"내가 하루 아침의 충동을 견디지 못하고 저랩헬퍼를 중도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일만 골드를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변씨는 대경해서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십분의 일로 이자를 쳐서 받겠노라 했다. 허생이 잔뜩 역정을 내어,

허생 님의 외침: 당신은 나를 경매장 죽돌이로 보는가?

하고는 소매를 뿌리치고 가 버렸다.

변씨는 가만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허생이 엘윈 숲으로 가서 조그만 초가로 들어가는 것이 멀리서 보였다. 한 NPC가 냇가에서 서성이는것을 보고 변씨가 말을 걸었다.

"저 조그만 초가가 허생의 집이오?"

하지만 NPC는 듣도보도 못한 퀘스트만 줄뿐 대답을 하지 않아, 변씨가 이 일이 쓸모 없음을 알고 집만을 알아두고 탄식하며 돌아갔다.

이튿날, 변씨는 받은 돈을 모두 가지고 그 집을 찾아가서 돌려주려 했으나, 허생은 받지 않고 거절하였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다면 당신에게 이만 골드를 모두 주었겠소? 이제부터는 당신의 도움으로 살아가겠소. 당신은 가끔 나를 와서 보고 수리비나 떨어지지 않고 옷이나 입도록 하여 주오. 와우를 그리하면 족하지요. 왜 골드 때문에 정신을 괴롭힐 것이오?"

변씨가 허생을 여러 가지로 권유하였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변씨는 그 때부터 허생의 집에 수리비나 빵값이 떨어질 때쯤 되면 몸소 찾아가 도와 주었다. 허생은 그것을 흔연히 받아들였으나, 혹 많이 가지고 가면 좋지 않은 기색으로,

"나에게 재앙을 갖다 맡기면 어찌하오?"

하였고, 혹 폭죽이라도 들고 찾아가면 아주 반가워하며 폭죽을 터뜨리며 서로 즐겁게 놀았다.

이렇게 몇 해를 지나는 동안에 두 사람 사이의 정의가 날로 두터워 갔다. 어느 날, 변씨가 몇달 동안에 어떻게 이만 골이나 되는 돈을 벌었던가를 조용히 물어 보았다. 허생이 대답하기를,

"그야 가장 알기 쉬운 일이지요. 와우라는 게임은 거래가 다른 서버까지 통하지 않고, 물자가 한 서버에서 나서 한 서버에서 사라지지요. 무릇, 일천 골드는 적은 돈이라 아이템 하나를 독점 할수 없고, 그것을 열로 쪼개면 일백 골드가 열이라, 열가지 물건을 사서 재미를 볼 수 있으니, 이것은 보통 이(利)를 취하는 방법으로 조그만 죽돌이들이 하는 짓 아니오? 대개 일만 골드를 가지면 족히 몇가지 물종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에, 옷감이면 옷감 전부, 주괴면 주괴 전부, 가죽이면 한 가죽을 전부, 마치 총총한 그물로 훑어 내듯 할 수 있지요. 뭍에서 나는 만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슬그머니 독점하고, 물에서 나는 만 가지 중에 슬그머니 하나를 독점하고, 연금술사의 수백 가지 약초 중에 슬그머니 하나를 독점하면, 한가지 물종이 한곳에 묶여 있는 동안 모든 장사치들이 고갈 될 것이매, 이는 돈없는 유저를 해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후세에 당국자들이 만약 나의 이 방법을 쓴다면 반드시 서버를 병들게 만들 것이오."

"처음에 내가 선뜻 일만 골드를 뀌어 줄 줄 알고 찾아와 청하였습니까?"

허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당신만이 내게 꼭 빌려 줄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능히 일만 골드를 지닌 사람치고는 누구나 주었을 것이오. 내 스스로 나의 재주가 족히 오만 골드를 모을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운명은 하늘에 매인 것이니, 낸들 그것을 어찌 알겠소? 그러므로 능히 나의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라, 반드시 더욱더 큰 부자가 되게 하는 것은 하늘이 시키는 일일 텐데 어찌 주지 않았겠소? 이미 일만 골드를 빌린 다음에는 그의 복력에 의지해서 일을 한 까닭으로, 하는 일마다 곧 성공했떤 것이고, 만약 내가 사사로이 했었다면 성패는 알 수 없었겟지요."

변씨가 이번에는 딴 이야기를 꺼냇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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