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빨을 매우 느낀 소감

일반을 갔다

템렙 560넘는 회드한놈이 토크에서 나머지 두명 합친힐량을 뽑으면서 엄청난포스를 뿜었다 페이즈가 매우 안넘어간다 그래서 3문 따기도 전에 토크가 누웠다

끝나고 탄력대를 갔다 이번엔 내가 2등 3등 합친급 힐량으로 40% 가까이 찍으며 밟아버렸다

기분이 묘하다 힐도 이젠 미터기싸움이 되어버린게 너무 슬프다

신기로 토크에서 힐량 안나온다고 개까임 ㄷㄷ

리분때까지는 힐러들의 직업별 개성이 뚜렷했는데(비단 힐러뿐 아니라 탱커/딜러도)
대격변으로 넘어가면서 모든 클래스의 평준화가 이루어졌고 모든 직업이 모든 역할을
다 맡을 수 있게 되면서 왠지 게임이 좀 '편해졌지만 밋밋하게' 변한 느낌...
물론 10인 가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패치였지만, 그래도 명색이 MMORPG인 만큼
예전처럼 자기 직업만이 할 수 있는 특정한 역할이 생겨서 다시 그걸로 구성 싸움하게 됐으면 함

전 평준화자체는 좋은데 문제는 그게 너무 심해지면 또 노잼됨

예를들어 팬더와서(정확히는 용영쯤부터 그랬지만) 모든힐러가 광힐딸치는형식으로 변해버려서 개성이종범해졌음

힐러만 봐도 리분 때에는
신기 - 탱커 or 단일 대상 개폭힐
회드 - 공대 광역힐 + 도트힐
복술 - 유틸기가 풍부하고 시너지가 좋음
사제 - 힐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상황에 맞춰가며 다 할 수 있음
이렇게 뚜렷한 개성이 있었는데... 그게 점점 사라져서 대책없게 밋밋하게 변함

힐러문제 근본원인은

'아 시밤 난 힐러가 잼있어 힐러로 할래'

하는 인구가 근본적으로 적어서임..

탱커도 비슷한 맥락으로 난이도는 확낮아졌지만

그나마 직업별 명맥을 살리고는 있는데.

거기서 또 문제는 쉬워짐에도 불구하고 성능상 차이가 생겨버린 모양새라서
힘든문제지요.


와우는 이제 할아버지 게임이라서 신규유저를 위해서 진입장벽과 난이도를 낮춰도 문제고
매니아들을 붙잡으려 예전과 같은 모양새를 만들자니

하던클 말고 딴 큰 손대기도 어렵고.. 신규유저도 어려워지고.. 그런 상황.. ㅋ

물론 어떤 게임이든 완벽할 순 없는거지만 와우는 그런 상황에서도 완벽에 가장 가까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난이도가 저리 쉬워져도 게임을 이해못하고 그냥 묻묻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것 정도?
(그 묻묻을 자각하지도 못한채로..)

완비탄님 말씀대로.... 아직 와우만한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고 있어서 와우저 이탈이 일어나는 원인인듯해요..

이제 사람들에게 와우는 '잘 만들었지만 오래되어 신선하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게임 디자인학을 배우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다중역할 수행게임에서 자신의 역할분담 퍼센테이지가 낮아지고(파티의 규모가 커지고)
자신의 역할 이해에 대한 부담 및 기대치가 낮아질 수록(즉, 난이도가 캐주얼하게 변할 수록)
게임에 대한 접근성은 올라가게 되어 있고 그렇게 되면 이해력 제로 묻묻 종자는
반드시 늘어날 수 밖에 없어요

힐은근데 또 레이드데미지 구성이 변한게 한몫합니다

탱커 생존력이랑 자힐이 엄청좋아지면서 탱힐이 크게 의미가없어지고 그걸상쇄하기위해 광역뎀을 늘이고 모든힐러가 광힐이다상향도ㅣ고 순환

그나마 회드가 개성있는거같음 도트힐

판다와서 스펙 인플레가 커진것도 한몫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