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벽에 발아니르 완성했더니 친구가 '발아니르 만드느라 몇년 걸렸냨ㅋㅋㅋ'
이라고 했는데 그자리에서 바로 이렇게 드립침.
16년전이었어요.
그날은 이 산 저 산 돌아다니가, 울두아르를 발견합니다.
울두아르 신단에 딱 올라서니 프레이야, 아우리아야, 호디르, 몰가임, 해체자 이렇게 있는거에요.
어 뭐하나 하고 딱 보니까 프레이야가 지갑이 사라졌다는거야.
근데, 프레이야가 다른 애들을 의심하는거라구!
프레이야가 '뭐하자는 플레이야! 뭐하자는 프레이야!' 이러니까
옆에 아우리아야 '아 우리 아냐. 아우리아이야!'
이러는데 저 멀리서 요그사론이 뭘 막 들고 오는거야. 애들이 요그사론더러 어디갔다왔냐니까
'요거 사로 갔다왔지? 요그사로 갔다왔지?' 이러는데 프레이야 지갑을 썼던거야.
막- 경찰서 가자 난리치며 호디르 차에 탑승하니까 호디르가
'하, 오디로 가면 되는데? 하오디르 가면 되는데에-!?'
하는데 길을 몰라. 그래도 막 가자고 우기는 애들더러 몰가임이
'뭘 가 임마! 길도 모르는데. 몰가임마!' 이래가지고 결국 차에서 다 내리더라고.
해체자자 '그러지말고 여기서 지금 해치우자. 지금 해츼우자!'
이러더니 막 요그사론의 발바닥을 두드려 패는거야. 근데 몽둥이질이 막 점점 위로 가더라고.
위험을 느낀 요그사론이
'야 거기 발아니야! 발아니라고! 발아니라... 거기 떄리지 말라고!' 막 이러는데
어? 발아니라 발아니라... 발아니르?
그때부터 발아니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지. 이제 내 말을 믿겠어?
어떻게 망설임 없이 저 드립을 줄줄줄 써냈지...
새벽이면 감수성이 뛰어나지는게 사실인가 봄.
수정 : 친구가 '너 해체자랑 호디르 사이에 몰가임도 썼었어.' 라고 함.
기억을 되살려보니 그랬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