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양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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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8-29 21:19:09 KST | 조회 | 6,064 |
제목 |
언데드 스컬지(Undead Scou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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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두 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에서 아제로스의 가장 위협적인 세력 중 하나인 스컬지와 그 수장, 리치왕을 격파하게 됩니다. 확장팩이 시작되기 전에 스컬지에 대해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미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는 배경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중심으로 요약정리하고, 인물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 스컬지의 탄생
스컬지, 그리고 리치왕의 탄생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것입니다. 오크족 장로 주술사였던 네'쥴이 드레노어를 버리고 도망가다 킬'제이든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합니다. 킬'제이든은 네'쥴에게 불타는 군단을 위해 충성할 기회를 주었고 네'쥴은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수락합니다. 킬'제이든이 뒤틀린 황천에서 가져온 얼음 덩어리에 네'쥴의 영혼을 속박함으로써, 리치왕이라는 존재가 탄생합니다. 리치왕은 노스렌드로 던져지고 자신을 속박하는 얼음이 주는 강력한 강령술로, 리치왕은 언데드를 창조하기 시작합니다. 노스렌드에 있던 인간마을부터, 점차 그 주변은 리치왕의 노예들로 득시글거리게 됩니다. 그러나 외계에서 온 곤충종족인 네루비안들은 리치왕의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았고 결국 리치왕을 감시하러 온 공포의 군주들이 네루비안을 소탕해줍니다. 얼음 감옥이 계속해서 힘을 주어 더욱 강력해진 리치왕은 네루비안들을 되살려 자신의 수하에 두었고 그들의 지도자인 아눕'아락을 자신의 측근으로 만듭니다. 한편, 인간중에서도 리치왕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자가 나타났고 이윽고 리치왕의 최고의 신하가 되기 위해 노스렌드로 찾아옵니다. 켈'투자드는 리치왕의 지시대로 인간 왕국에 역병을 퍼뜨리고 죽음의 교단을 만들어 리치왕의 신자를 확보합니다. 그리고 리치왕의 언데드 군단을 천벌이라는 의미의 스컬지(드루이드의 조화계열 주문인 천벌이 아닙니다'o')라 명명합니다.
2. 리치왕의 계획..그의 완성
리치왕은 불타는 군단이 승리하면 자신이 제거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불타는 군단이 패배하도록 해야 했고, 은밀히 아서스와 켈'투자드를 통해 손을 씁니다. 우선 리치왕에게는 자신을 죽일 사신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이었습니다. 나스레짐의 지도자이자 강력한 강령술사인 타이콘드리우스는 아키몬드가 목적을 이룬 후 리치왕을 자신의 몫으로 챙길 계획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제거해야할 대상인 타이콘드리우스를 처치하기 위해 리치왕은 일리단을 이용합니다. 일리단은 굴'단의 해골을 흡수해 타이콘드리우스의 힘을 약화시키고 자신은 더욱 강력해져 결국 타이콘드리우스를 제거합니다. 만노로스가 그롬 헬스크림에게 죽고, 하이잘 전투에서 아네테론과 아즈갈로가 전사, 그리고 아키몬드가 세계수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불타는 군단에는 더 이상 리치왕을 제거하러 올 실력자가 남아있지 않게 되었고 남은 악마들은 풍비박산이 나 스컬지에 신경을 쓸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리치왕을 살려둘리 없는 킬'제이든이 일리단에게 리치왕의 암살을 주문했고 리치왕은 최대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먼저, 일리단은 살게라스의 눈을 이용해 리치왕을 녹여죽일(-_-;;) 계획을 꾸밉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말퓨리온에게 저지당하고, 일리단은 직접 리치왕을 죽이러 노스렌드로 행군합니다. 이에 위험을 느낀 리치왕은 아서스를 불러들이려고 하지만 일리단의 첫 번째 공격으로 리치왕의 정신력이 약해진 틈을 타 실바나스와 일단의 언데드들이 리치왕에게 반기를 듭니다. 불타는 군단의 잔존세력까지 합세하여 스컬지는 로데론에 대한 완벽한 지배력을 상실하고 아서스는 켈'투자드에게 뒤를 부탁하고 황급히 노스렌드로 향합니다. 위기일발의 순간이 계속되었지만 아눕'아락의 도움으로 아서스는 늦지 않게 얼음왕관 성채에 도착하고 일리단의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리치왕의 모든 힘을 부여받은 아서스는 결국 일리단을 이기고 또한 굴'단의 해골을 흡수합니다. 마침내 모든 것을 성공시킨 리치왕은 아서스에게 자신의 해방을 요구했고 아서스는 리치왕을 자신의 몸에 받아들입니다. 아서스의 경험과 육체, 리치왕의 영혼과 마력이 어우러져 강력한 리치왕이 탄생했고 어떤 목소리가 한때 아서스라고 불렸던 인간의 머릿속에 계속 메아리칩니다. Now, we are one..이것은 '리치왕'의 목소리입니다.
3. 리치왕 탄생 그 후...
리치왕이 자신의 계획대로 불타는 군단에게서 해방된 후, 리치왕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결국은 이번 확장팩에서 무너집니다)자신의 기반, 얼음왕관 성채를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역병지대에 남아있던 켈'투자드에게는 아제로스 침공을 요구하지만, 아제로스의 영웅들에 의해 실패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성채, 군대를 완성시킨 리치왕은 이번에는 아제로스의 영웅들을 자신의 영역으로 초대합니다.
4. 스컬지의 규모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스컬지의 규모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대전쟁 당시 불타는 군단보다는 적습니다. 역병지대에 있던 10만의 스컬지가 최초의 침공에서 패배했으며 1년 전, 노스렌드에는 약 30만의 스컬지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언데드를 만들어 내었고 일부 언데드를 부활시켰다고 해도, 스컬지의 규모는 '최대' 50만을 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30만은 설정에 근거한 숫자이며, 50만을 넘지 않는 다는 것은 노스렌드에 있는 모든 종족의 수를 합해도 저 수를 채우기조차 힘들기 때문입니다(노스렌드는 날씨탓에 인구가 많지 않습니다..)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언데드인 것도 아니죠. 따라서 리치왕이 매우 강력한 능력으로 역병지대에서 죽은 언데드를 모두 부활시켰다고 쳐도 약 50만이 되는 것입니다.
5. 언데드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언데드는 생전보다 약하다 : 약한 생명체일 수록 언데드일때가 더욱 강력해집니다. 평범한 인간농부의 시체에서 만들어진 스컬지마저도 무서운 이유가 이것이죠. 강력한 생명체일수록 생전과 힘의 격차가 줄어들지만 생전보다 약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누구나 언데드로 만들 수 있다 : 그건 안되는 모양입니다..원인은..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그리고 사후 시간 경과나 기후 등으로 인해 같은 시체라도 만들 수 있는 언데드의 질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언데드는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 : 리치왕이나 리치, 죽음의 기사들은 쓰러진 언데드를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적당히 망가졌을때나 가능합니다. 완전박살 난 녀석을 꼭 다시 이용해먹고 싶으면 뭔가 강력한 유물같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언데드는 리치왕의 통제를 받는다 : 와우에도 리치왕의 통제를 받지 않는 언데드가 여럿 있습니다. 리치왕또한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언데드를 통제할 수는 없고 이 부족한 통제력을 리치와 죽음의 기사들이 할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스컬지로 만들어진 언데드가 리치왕의 의지를 거스르고 적대시하지는 않지만, 리치왕이 자신의 한도 범위를 초과했을때, 다른 언데드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현재 지배하고 있는 언데드의 소유권을 그 수만큼 포기해야합니다.
6. 리치왕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프로스트모운 : 프로스트모운은 아직까지 탄생배경이 100%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온전한 리치왕의 작품은 아닙니다. 킬'제이든이 만들어 주었거나, 혹은 킬'제이든이 준 힘을 자신의 감옥에서 검의 형상으로 만들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왕자는 그 검의 진정한 주인이 리치 왕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고, 서리한에는 킬제덴의 마력뿐 아니라 넬쥴이 부여한 능력, 즉 살아있는 자들의 영혼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
아서스 배신설 : 일부 사람들은 아서스가 리치왕의 감옥을 두들겨 부수는 것만으로 그가 리치왕을 죽이고 그 힘을 탈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하게 잘못된 생각으로 리치왕의 분노 공식홈페이지에 다음 내용이 나옵니다. - "검을 돌려다오." 리치 왕의 명령이었다. "완성하거라. 이 감옥에서 나를 꺼내다오!" 아서스는 소리를 지르며 서리한을 내려 꽂아 얼음 왕좌를 파괴했다. -
마지막 목소리의 주인공 : 아무리 들어봐도 아서스의 목소리..라고 고집피우는 광경도 봤습니다만..- 리치 왕은 이제 아서스가 밟아 온 어두운 길로 모험가들을 유혹할 계략을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다. 서리한은 용감한 자들과 어리석은 자들의 영혼을 갈망하고 있으며, 넬쥴의 목소리는 리치 왕의 투구 안에서 여전히 메아리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다." - 네'쥴의 목소리랍니다
리치왕의 힘 : 리치왕이 강력한 존재임에는 틀림없으나, 단신으로 세계를 파멸시킬 수는 없습니다(신과 판테온, 그들과 가장 가까운 존재인 위상과 정령왕 빼면 최강이라는 아키몬드도 이거 못했습니다..)리치왕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들이 대부분 사망하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최강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고대전쟁때로 돌아가면 그 때 죽은 수많은 존재들 중에 묻히게 됩니다. 현재 리치왕은 아제로스에서 드래곤 어스펙트와 아즈샤라 다음으로 여겨집니다. 리치왕이 지금까지 모은 힘으로는 네'쥴 시절의 주술사의 힘, 킬'제이든에게서 받은 마력, 얼어붙은 옥좌에서 얻은 마력, 굴'단의 해골, 아서스의 육체가 있습니다. 강력한 능력들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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