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데스부릉디토쾅 (222.255.xxx.1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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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7-24 00:57:18 KST | 조회 | 3,344 |
제목 |
4장: Eternity's End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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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화염과 비탄의 운명
Intro: 그날 새벽, 펠우드 아주 깊은 곳에서…….
아키몬드의 로데론 침입 전의 일입니다. 아서스와 켈투자드가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이거, 우리한테 있던 스컬지 힘이 저들에게 넘어가다니. 제길. 타이콘다리우스를 죽일 방법이 없나?” 아서스가 말했습니다.
“방법은 있네. 자네도 이번 원정에 따라가게. 병사로 가는 것이 그렇지만, 좋은 방법이 있네. 일리단이라는 칼도레이를 펠우드에서 찾아낼 수가 있네.” 켈투자드가 말했습니다.
“칼도레이? 쿠엘도레이라는 하이 엘프에 대해서는 잘 아는데, 칼도레이? 다른 엘프도 있다는 것인가?”
“쿠엘도레이의 원조가 칼도레이라네. 나이트 엘프라고 한다네.”
“가서 무엇을 하면 좋겠는가?” 아서스가 궁금한 듯 물었습니다.
“일리단에게 굴단의 해골을 얻으면 좋다고 말하게. 그렇다면, 타이콘다리우스는 물론이고, 아키몬드 역시 패망하게 될 것이네. 어서 가게. 그러는 동안, 난 리치 왕을 알현하겠네.”
“좋소, 방법을 알려줘서 고맙소이다. 가겠소.”
아키몬드의 진영에서…….
“아키몬드님. 저를 원정대에 넣어주십시오.”
“지휘권은 드레드 로드에게 갔다는 것을 모르느냐!” 아키몬드가 격노한 듯 외쳤습니다.
“어찌 제가 까먹었겠습니까? 다만, 저도 아키몬드님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시끄럽다! 넌 그냥 스컬지 한 부대만 이끌거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안 된다!”
“좋습니다. 그것이라도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이렇게 되어 현재까지 온 것입니다. 아서스는 일리단을 멀리서 바라보았습니다.
“이건 확실히 불합리적이야! 형님은 나를 만년동안이나 지하 감옥에 쳐박아놓고 아직도 나를 디몬이라 생각하고 있어!” 일리단이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칼도레이들이 여러 좋은 말로 위로해서 간신히 화를 가라앉혔건만, 다른 것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마법 중독으로 내가 다시 뭘 하겠다고? 난 이미 중독에서 벗어났다! 아니! 벗어난 것이 아니라 강제로 마법의 힘을 얻지 못하게 해서 그 엄청난 고통을 받아 내 스스로 멀어졌다는 것이다! 좋아! 형님한테, 내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야!” 그것 때문에, 최정예 나이트 엘프들 몇몇만 데리고 온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 디몬헌터? 네가 과연 디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냐?”
“하하하! 안 그래도 지금 기분이 나쁘다! 내 앞에 서서 살아있다는 것이 아주 운이 좋다, 인간! 당장 물러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너 같은 주인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것을 상대할 시간이 없다!” 일리단이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하하, 그럼 너는? 넌 마법이 없으면 빈 해골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아서스가 계속 빈정거렸습니다.
“지금이라도 물러간다면!” 그러나 먼저 덤빈 것은 아서스였습니다. 결국, 싸워야 했습니다. 아서스는 익힌 프로스트모어로 일리단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했었습니다만, 일리단은 일일이 다 막아냈고 오히려 일리단이 훨씬 더 유리했습니다. 반나절이 지나도 싸움은 결판이 나지가 않았습니다.
“인간이 이렇게나 잘 싸우다니. 하찮은 종족이라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되겠어.” 일리단이 말했습니다.
“칭찬 고맙군.” 아서스가 프로스트모어를 내렸습니다.
“그럼 여기서 멈추도록 하자. 난 아서스 메네실이라고 한다. 이 스컬지의 전 지도자였지.” 아서스가 예를 취했습니다.
“그렇군, 아서스. 하지만, 날 죽이려면 너 혼자서는 무리다. 날 죽이려면 더 많은, 아니 네 전 병력을 데리고 오너라. 그렇다면 내가 왜 나이트 엘프 최고의 디몬 헌터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일리단이 예를 취하면서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아니, 난 너한테 좋은 정보를 알려주러 온 것이야. 싸우거나 죽이러 온 게 아니지.” 아서스가 말했습니다.
“잘 들어라. 넌 만년 동안 세상 바깥을 나가지 못했으니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다. 이 숲에서는 언데드의 군주 타이콘다리우스는 굴’단의 해골을 이용하고 있다.”
“그것을 이용해서 타이콘다리우스가 숲을 타락시키는 것이군.”
“그래. 역시 나이트 엘프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군.”
“만약 네가 그것을 얻는다면…….”
“타이콘다리우스를 죽이는 공은 물론이고 이 숲을 정화할 수도 있겠지.
“그래, 그래. 그렇지. 지금 네 형수 티란데는 네 형 퓨리언의 태도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티란데의 이름을 함부로 마라, 인간!” 일리단이 아지노스의 전투검을 갖다 대었습니다만 전혀 쫄지 않았습니다.
“미안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믿건 안 믿건 난 사실만을 말할 뿐이다.” 아서스가 태연하게 상대했습니다.
“왜 내가 네 말을 다 믿을 거란 생각이 드느냐, 인간”
“나도 타이콘다리우스가 싫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더 정확하게 말하라!”
“잘 들어라. 우리 스컬지는 형식적으로는 버닝 리전 아래에 있지만 우리는 언제든지 독립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뭐, 이 곳에서 리전이 패하는 것은 너희 나이트 엘프도 그렇고 우리 주인님인 리치 왕께서도 그러시고, 다 좋지 않겠는가?” 아서스가 말했습니다.
“그건 그렇지.” 일리단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알아서 선택하라. 잘 있거라. 언제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겠지.” 아서스가 돌아갔습니다.
일리단은 그의 소수정예 나이트 엘프를 이끌고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나이트 엘프의 기지는 작았지만, 그 어느 나이트 엘프들보다 훨씬 더 강해졌습니다.
“앗!” 순간 마나 번을 날려 누구 하나를 죽였습니다. 사티로스 떼거리였습니다.
“더 이상 오지 마라! 타이콘다리우스 주인님께서 너희를 오지 못하게 하시라 하셨으니 우린 그럴 것이다!”
“죽어라, 바보들아.” 일리단의 불길에 닿아 죽는 악마들도 셀 수가 없었습니다. 일리단의 기지가 완성될 즈음, 이제는 버닝 리전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버닝 리전은 그래 봤자 일리단의 힘 앞에 별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이제 굴’단의 해골을 얻든지 파괴하든지 해야지.” 그러면서 10%의 병사만 데리고 나갔습니다. 역시, 굴’단의 해골을 지키는 버닝 리전의 수하들은 정예병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일리단의 손에 죽음을 당해야 했었습니다.
“이게 굴’단의 해골이구나. 이제 더 이상 디몬들이 숲을 타락시키지 못할 것이다.”
파괴하려고 했으나 뭔가가 아까웠습니다.
“오오, 이 힘은 내 것이다!”
그 힘을 흡수하자 일리단에게 변화가 있었습니다. 머리에 뿔이 돋고, 악마의 날개가 치솟아 올랐습니다.
“난……. 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그와 동시에 타이콘다리우스에게 다가갔습니다. 모든 병사들이 굴’단의 해골의 힘에 의해 대부분이 죽음을 당해야 했었고 이제 타이콘다리우스 혼자만 남았습니다.
“너, 너는 누구냐!” 겁에 질린 목소리로 타이콘다리우스가 말했습니다.”
“나를 아느냐? 드레드 로드?” 아지노스의 전투검을 타이콘다리우스의 목에 갖다 대었습니다.
“으, 으악! 넌 이, 일리단! 넌 예전에 아즈사라 신전에서 우리에게 충성 맹, 맹세한 자가 아니… 냐!
“그것은 연기다! 하지만, 내가 널 죽이더라도 누구인지는 알고 죽여야지. 누구냐?”
“타, 타, 타이콘다리우스다!”
“이름만 알면 되었다, 드레드 로드. 너의 그 긴 삶도 끝이다!”
“자, 잠깐만! 왜, 대체 나를!”
아지노스의 칼은 어느 새 타이콘다리우스를 베어버렸습니다.
“끄, 끄아악!”
“이제 이 곳의 악마들도 끝장이다!”
그러면서 칼을 던져 악마들이 계속 오는 디몬 게이트를 모두 파괴하고 원래 나이트 엘프의 기지에 있었던 타락한 나이트 엘프 모두를 없애버렸습니다.
한편, 아쉔베일 숲에서는, 퓨리언과 티란데는 하이잘 산 방어를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티란데가 무언가를 느낀 듯이 말했습니다.
“펠우드에 있는 악마의 기운이 사라졌어요!” 티란데가 외쳤습니다.
“나도 느꼈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설마, 외부인인 인간과 오크들이?” 티란데가 예상했습니다.
“아니다! 그들의 기지는 그 곳의 근처에 없어! 아마, 강한 누군가가 그 곳의 수장을 제거했을 게 분명하다.” 퓨리언이 고개를 저으면서 갈 준비를 했습니다.
펠우드 깊숙한 곳, 일리단의 본진에 퓨리언과 티란데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일리단을 대신한 다른 악마가 보였습니다.
“아지노스……. 일리단?” 티란데가 디몬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더러운 디몬! 내 동생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퓨리언, 나요. 일리단 스톰레이지. 내가 이 일을 했소.” 일리단이 말했습니다.
“맙소사! 대체 어떻게 된 일이예요!” 티란데가 외쳤습니다.
“형님, 보시오. 내가 이룬 일들을! 악마들은 모조리 다 죽었고, 이 숲은 자연적으로 치유할 것이오.”
“그렇지만, 넌 악마의 힘을 이용했어! 절대 네 공을 인정할 수가 없다! 당장 사라져!”
일리단은 슬픈 눈으로 퓨리언을 한 번 바라보았습니다. 퓨리언은 뒤돌아버렸습니다.
“티란데. 그대도 똑같은가?” 일리단이 물었습니다.
“당신의 공은 인정해요. 하지만, 악마의 힘을 이용한 공은……. 인정할 수가 없어요.” 티란데 역시 뒤를 돌아봤습니다.
“알겠소, 형님. 형님이 원하는 대로 난 꺼지겠소.” 나무를 무너뜨리고 갔습니다. 하지만, 진짜 슬픈 것은 퓨리언이었습니다. 형제가 이렇게 타락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입니다.
막간. 마지막 가디안
Intro: 그날 늦은 밤, 퓨리언과 티란데는 하이잘 산 정상 근처 으스스한 곳으로 인도됩니다.
“이럴 시간이 없어요, 퓨리언! 아키몬드가 곧 등반을 할 거예요. 여기서 무슨 일을 하자는 거죠?” 티란데가 물었습니다. 이제 샨드리스도 나이트 엘프 기지를 완성했다는 보고를 올렸고 드루이드들도 키메라와 히포그리프들을 다시 전장에 넣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보고했습니다. 한시 바삐 하이잘 산으로 올라가도 모자랄 판인데 말입니다.
“어젯 밤 꿈 속에 큰 까마귀가 나를 이 곳으로 소환했소. 오지 못하면 이 세상은 끝장난다는 이야기를 했소이다.”
“우리도 이 곳으로 끌려왔습니다.” 스럴과 제이나였습니다. 티란데는 좋지 않은 표정이 되었건만 퓨리언은 아주 태연했습니다.
“외부인들이여. 그대들은 누구요?” 퓨리언이 물었습니다.
“난 오크들의 워치프, 스럴이라 합니다.” 스럴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 로데론의 인간 생존자들의 지도자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라 합니다.” 제이나 역시 예를 갖춰 이야기했습니다.
“너희는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 티란데가 즉시 달려들었습니다. 그 때, 까마귀가 나타나더니 인간으로 변해 내려왔습니다.
“진정하시오, 프리스티스. 이들은 당신과 함께 버닝 리전에 대항할 자들이오.” 메디브였습니다. 이제 나이트 엘프, 인간, 그리고 오크 이 3개의 종족이 모인 것입니다.
“나를 부른 것이 그대였군. 대체 나를 왜 부른 것이었소?”
“우선 내가 왜 그대들을 부른 이유를 말해주겠소. 그리고, 나이트 엘프는 왜 우리가 그러는지 모를테요.”
“난 예전에 악마에게 빙의된 적이 있었소. 동부왕국, 이 곳에서 먼 곳에서 디몬 게이트를 열어 오크들을 아웃랜드에서 이 땅에 오게 했소. 그리고 난 그 죗값으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인 인간들에게 죽음을 당해야 했소이다.”
“당신의 죽음으로 오크들과 인간 사이의 갈등은 더 나빠졌겠군.” 퓨리언이 말했습니다.
“그렇소. 그리고, 내 죽음이 있었는데도, 전투는 끝나지가 않았소. 결국, 내가 이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리려 돌아왔소. 난, 마지막 가디안인 메디브라 하오. 버닝 리전이 다시 침입해왔소. 그대들의 연합의 유무에 따라 이 세상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오.”
“걱정마시오. 우리 나이트 엘프는 동맹을 성사시키겠소이다.” 퓨리언이 말했습니다.
“퓨리언. 자네는 만년 전에 악마들을 격퇴시켰네. 바로 세나리우스가 아닌 자네가. 이번에도 반드시 그대가 막아낼 수 있을 것이네. 그리고, 이렇게 있는 것 자체로도 꽤나 힘들다네. 미안하네, 나이트 엘프여. 내가 해야할 일을 자네들에게 떠맡겨야 하다니.”
“잘 가시오. 그대는 정말로 훌륭한 예언자였소. 그리고 훌륭한 가디안이었소.”
메디브의 영혼을 전송하고, 이제 퓨리언 일행은 하이잘 산 최종 방어선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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