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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스부릉디토쾅
작성일 2010-07-31 04:06:35 KST 조회 5,174
제목
스컬지의 탄생 이야기 - 1

1. 잡혀버린 불쌍한 영혼의 어리석은 계약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입니다. 네'줄이라는 오크가 카드갈이 이끄는 인간 부대에게 대패를 당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젠장, 이제, 차원문을 닫아라!" 네'줄이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얼라이언스의 추격을 막았다고 생각해 기뻐했습니다.

"이제 우린 살았다!" 네'줄이 기쁜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지!" 어떤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습니다. 그는 바로, 킬'제덴이었습니다. 그것도, 악마 부대를 이끌고 네'줄을 기다린 것입니다.

"잡아라!" 네'줄은 대항하려 했지만, 악마들의 수가 너무나도 많아 대항하지도 못하고 잡혀가는 신세가 되었어야했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짓이야!" 몇 시간 후, 뒤틀린 황천에서 네'줄이 말했습니다.

"이것은, 날 배신한 대가다. 네놈에게 내가 분명 임무를 내렸건만, 어찌 이렇게 내게 보고도 주지 않고 도망가려 하느냐, 이놈아! 나의 충실한 부하들이여! 사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느낄 정도로 고문하라!" 킬'제덴은 그렇게 하고 갔습니다.

그 말에, 악마들은 환호를 외치며 네'줄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고는 네줄을 묶고 잔혹한 고문은 시작되었습니다. 펠하운드들은 네줄의 마나를 깎아먹으면서 네줄의 살을 뜯고, 인페르날들은 네줄의 남은 살과 그의 뼈, 근육을 태워버리고, 둠 가드들은, 그 속을 썩게 만들어 네줄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뒤틀린 황천은 난데없는 비명소리로 가득차버린 것입니다.

 

며칠 뒤였습니다. 네'줄이 킬'제덴을 만나게 부탁을 했습니다.

"나를 찾았다고? 왜 그렇느냐!" 킬'제덴이 물었습니다.

"저를 죽이십시오. 그렇게 해서 영혼이라도 놓아주십시오." 네'줄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럴 생각 없다! 네놈과의 그 계약은 끝나지도 않았다. 여봐라! 더 강한 고문을 가하도록 하라!"

이번에는 에레다르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불덩어리를 계속 네'줄의 뇌로 떨어뜨려 고문시키고, 겉과 속을 뒤집어 놓는 무시무시한 스킬들이 네'줄을 덮쳤습니다. 어느 새, 그의 몸은 다 죽고, 영혼은 계속 고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반쯤 죽은 네'줄의 영혼에게 킬'제덴이 물었습니다.

"네놈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 다시 나를 위해 살겠느냐! 아니면 그냥 이대로 영원히 고통받겠느냐!"

"저, 전자를, 태, 택하겠..." 그 말과 함께 네'줄의 영혼은 기절했습니다.

"풀어주거라." 킬'제덴이 명했습니다. 그러고는 네'줄의 영혼을 봉할 곳을 찾아내었습니다.

"네놈은 이제 네'줄이 아니다. 리치 왕이다."

리치 왕이라는 칭호는 그렇게 불려진 것입니다.

 

2. 스컬지의 탄생

 

"대체 왜 저를 이런 식으로 만들었습니까?" 어느 날, 리치 왕이 물었습니다.

"난, 지난 번에 말했다시피 인간 종족을 멸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직접 나설 수가 없느니라. 그리고 악마들도 나설 수가 없는 게 그 곳에 가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해. 하지만, 네놈이 먼저 선봉에 설 군사들을 만들면 될 것이야."

"좋습니다. 킬'제덴. 당신이 바라는 것을 처리하겠습니다.

"네놈이 임무를 잘 해낸다면 내, 네놈에게 새롭고, 건강한 육신을 줄 것이니, 열심히 해 보거라. 자, 그럼 네놈이 지낼 곳을 배치해주마.

그러고는 리치 왕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노스랜드에 왕관같은 모양이 나왔고 왕좌가 나와 그 곳에 리치 왕이 봉인되게 되었습니다. 훗날, '아이스크라운'과 '프로즌 쓰론'이 이렇게 탄생한 것입니다.

"이제 방법을 찾아봐야겠군."

리치 왕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오크는 너무 근접전을 추구해와서 원거리 공격인 아케인 마법에 너무나도 허약하게 진 것이었습니다. 거기다가, 기술력과 머릿수 역시 인간에 비해서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리치 왕의 머리에서 좋은 방법이 떠오른 것입니다. 그것은 전염병이었습니다. 역병을 만들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을 자신의 병사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그 연금술의 실험 대상을 이 곳의 인간들에게 해 봐야겠구나."

그 실험은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들의 식량에 역병을 퍼뜨린지 며칠 안 되어 인간들은 다 죽고 그들은 리치 왕을 섬기기 위한 좀비로 태어났습니다.

"실험 대 성공이군."

 

한편, 킬'제덴은 드레드 로드들을 불렀습니다.

"너희들이 맡은 임무들은 내가 말해 주는 것들이다. 리치 왕을 도와라. 그가 하는 일을 무슨 일이 있거든 모두 다 도와주거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러고는 드레드 로드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너희는 항상 리치 왕을 감시하라. 그리고, 그가 임무를 수행하고 나면 그를 죽여버려라."

"예, 기꺼이." 타이콘다리우스에게 내려진 명령은 이것이었습니다. 킬'제덴은 이번에는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거미 전쟁부터 켈투자드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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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사디스트 (2010-07-31 21:51: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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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망가! -킬제덴.

정말 악랄하군요, 리치왕 성격이 그 따구인것도 이해가 갑니다.
데스부릉디토쾅 (2010-08-02 02:21:05 KST) - 123.30.xxx.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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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스트/ 그렇죠 ㅡ.ㅡ 이건 누가 봐도 경악을 못할 정도인듯. ㅋㅋ
아이콘 에블로이르 (2010-08-03 16:21: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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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일이있었군여
만사가귀찮아 (2010-08-08 17:13:57 KST) - 180.189.xxx.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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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줄은 소설에서보면 처음에는 악인도 아니고 자기종족을 걱정하는 착한 장로일 뿐입니다. 애초에 흑마법 받아들이는 계기도 자기 아내가 꿈속에서 드레나이가 오크를 치려고 한다는 경고였죠

다만 뭔가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면서 오슈군에 올라가보니 자기아내의 영혼을 비롯한 조상들의 영혼은 매우 분노해하고있었죠. 애초에 처음에 보았던 아내의 영혼이 킬제덴의 계략이었습니다
데스부릉디토쾅 (2010-08-09 12:25:39 KST) - 222.255.xxx.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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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로이르/ 예, 그렇습니다.
만사가귀찮아/ 아 그렇군요. 왜 네줄의 성격이 그 따위인지의 원인잉 없어서 잘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에딘레인 (2010-08-22 16:00:27 KST) - 123.248.xxx.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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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공식 소설 '호드의 탄생'에서 넬쥴보다는 그의 제자 굴단이 더 개댁기 소리가 나오는 나쁜넘... 굴단 초반엔 순딩인 줄 알았더니 나중엔 '오오 우월한 킬제덴 사마~'외쳐대는 완전... 그야말로 킬제덴을 등에 업고 오크들을 쥐었다펴락하는 폭군. 오히려 넬쥴이 불쌍해 보일 정도. 나중에 이 제자에게 밀려버린 늙은 오크가 리치왕이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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