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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디스트
작성일 2011-02-16 18:11:06 KST 조회 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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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윙의 이야기 (1)

이 순간이 항상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되길 바라마. (I hope this is one of those moments we'll always remember.)

 

-넬타리온, 용의 영혼을 쥐고 진-아즈샤라를 날아가며

 


파일포켓 이미지
(티탄 카즈고로스 삿대질로 번개를 일으키는 비범한 아저씨다)

 

데스윙, 5대위상중 하나였던 검은용이자 사악한 힘의 소유자인 그의 이야기는 아주 먼 옛날 티탄이 아제로스 대륙에 상륙해서 땅을 창조하고 생명을 창조할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많은 티탄들이 아제로스에 많은 축복을 내려줄 무렵 티탄들은 아제로스에서 가장 뛰어난 종족인 '용' 에게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재능과 힘을 가진 다섯 용군단의 수장에게 힘을 내려주었고, 당시에 검은용군단의 수장인 넬타리온(Neltharion)에게 세계의 대장장이이며 제조공이었던 타이탄 '카즈고로스'에게 광활한 힘의 일부를 주면서 넬타리온은 대지와 지하세계를 통치할수 있는 힘을 받게 됬습니다 그 강대한 힘을 받는 넬타리온은 자만하거나 거만해하지 않고 대지의 수호자(Earth-Warder)로 불릴 정도로 넓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었으며 넬타리온은 그렇게 안정적으로 세계의 대지와 지하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으며 세계의 힘을 부여 받은 그는 대지의 생명의 어머니인 알렉스트라자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이자 봉사자이자 배우자가 돼주었습니다.

 

넬타리온은 불안정한 아제로스의 대륙을 제어할수있고 화산같은 베어 그릴스조차 기피하는 장소도 포함해서 탐색할수 있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화산의 용암속(!)에서도 살수있었고 모든것이 녹는 고온의 지역에서도 활동했다고 전해지니 말 다했죠, 종종 그가 티탄들이 때려눕힌 고대신들을 찾아낼수있다는 소문이 돌곤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였습니다, 그런 소문에 상관없이 그는 모두에게 인정받고 유능한 배우자인 알렉스트라자와 함께 행동해서 매우 행복해 보였습니다... 적어도 남들의 눈에는 말이죠, 사실 그는 일종의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분명 티탄에게 인정받고 가장 강대한 힘을 받은것은 자신인데 자신과 자신이 끔찍하게 아끼는 검은용군단이 알렉스트라자와 그녀를 따르는 붉은용군단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르지 못한 것에 질투를 하고 있던거죠

 

몇몇 용들은 이런 넬타리온의 질투를 알았지만 그저 열등감(...)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고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넬타리온이 어느날과 다를게 없이 깊은 대지의 용암속을 돌아다니고 있을때 발생했습니다

그의 마음이 혼란한것을 눈치챈 봉인된 고신들이 그를 유혹했던 것이였죠 그들은 그에게 만약 그가 자신들에게 복종하면 그의 현재 능력보다 훨씬 더욱 강력한 힘을 주겠다며 그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런 그가 강대한 힘을 정말로 원했는지 고대어러쉬를 견디지 못한건지는 몰라도 그는 그 힘에 복종했으며 사악한 힘을 받아들여 타락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그 사악한 힘을 자신의 검은용군단에게도 뿌렸고 다른 용군단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아제로스를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던 검은용군단 역시 타락해서 사악한 존재로 변해갔습니다

 

이렇게 사악하게 변했지만 넬타리온이 본색을 드러내지 않은건지 파괴의 욕망을 참은건지 다른 이들이 눈치를 못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넬타리온은 그 이후에도 다른 위상들과 지내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종종 그가 냉소적이거나 넬타리온의 첫번째 배우자였던 신타리아(Sintharia)을 넬타리온이 (검열삭제) 하고 (이하생략) 한뒤 (자체검열) 하자 견디지 못하고 도망갔다는 소문이 들리곤 했지만 다른 용들은 "우왘 정력 쩌네염" "비법이 뭔가요?" "오오 역시 힘의 위상"같은 반응을  보이며 그의 행동을 그리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른 용들의 생각없이 고대신들의 목소리는 넬타리온과 검은용군단들을 과대망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목소리에 무엇이 옳은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넬타리온은 타락하며 자신들과 자신의 용군단에게 복종하는 몇몇 하인들만이 존재하는 세상을 원했습니다, 자신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다른 용군단들을 존재하지 않으며 이세라와 알렉스트라자같은 몇몇 암컷용들만이 섹ㅅ...아니 짝짓기를 위해 노예로 존재하는 그런 세상을 바랬던 거지요, 거참 뭐라고 할말이 없는 이런 하렘 계획을 이루기 위해 그는 고대 신들에게 조언을 받아 후에 악마의 영혼(Demon soul)로 불리우질 용의 영혼(Dragon soul)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는 우선 자신의 시다바리들인 고블린들의 도움을 받아 넬타리온은 자신의 피를 합쳐서 금빛 원반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모루와 고블린의 가마솥에서 충분한 과정을 걸치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원반에 넬타리온은 자신의 마법으로 강화했고 다른 군단의 위상들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보호하고 개조시켰습니다, 그 사악한 원반 그 안에 고대 신들이 무엇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안에는 확실히 고대 신들의 사악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넬타리온은 이 사악한 원반에 다른 위상들의 힘을 담아 자신의 힘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지만 세상이 너무 평화로웠기에 기회를 잡지 못하던 그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 대륙을 침략하면서 큰 전쟁이 일어났던 것이였죠 후에 고대의 전쟁이라 불릴 이 전쟁 기간 중에 넬타리온은 용의 영혼의 힘을 실험해볼겸 불타는 군단의 에레다르 새끼 하나를 납치한뒤 악마에게 용의 영혼을 꽂아 넣었습니다, 그러자 그 악마는 순식간에 썩은뒤 한줌의 재가 되어 불타버렸고 넬타리온은 악마의 잔해들로부터 원반을 회수하며 그 강력한 힘을 소중하게 다루며 웃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그 원반으로 악마들을 죽이고 다니며 그 힘을 다른 용들에게 과시했고 자신의 형제들인 위상들에게 용의 영혼을 보여주며 이 원반에 각자의 강력한 힘을 넣어서 '악마를 파괴할 궁극의 병기'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에 넬타리온과 친했던 다른 위상들과 그의 말에 공감을 한 말리고스의 주도하에 다른 위상들은 힘을 모아 용의 영혼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위상들의 힘이 약해졌지만 넬타리온은 그들에게 그들이 할수 있는 것보다 더욱 많은 악마들을 죽일거라며 약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년후의 미래에서 온 크라서스는 그의 계획을 눈치채고 모두에게 그 계획을 말하려고 했지만 눈치를 챈 넬타리온이 그에게 마법을 걸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는 말을 하게 만들었고 크라서스는 닥치고 버로우를 타게 됬습니다)

 

이렇게 최종병기도 하나만든 위상들과 그들의 용군단들은 나이트엘프가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을 맞아 싸우고 있는  진-아즈샤라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하늘 가득한 용들을 보자 나이트엘프들은 이제 그들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며 환호를 했고 악마들은 갑자기 튀어나온 용들을 보며 욕을 하는 전쟁터에서 검은 용 넬타리온의 명령에 따라 다른 용들은 공격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넬타리온은 용의 영혼를 움켜쥐고 그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듯이 한번의 땅을 휩쓰는 눈부신 마법으로 대부분의 악마들을 박살을 냈습니다.

 

하지만 나이트엘프들과 용들은 그 힘을 보며 환호하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그 강력한 힘이 악마들뿐만이 아니라 나이트엘프 심지어 다른 용군단에게도 그 힘을 펼쳐 많은 이들이 죽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다른 용들은 잠시동안 이게 넬타리온의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넬타리온이 그들을 보고 웃으며 다시 한번 용의 영혼의 힘을 그들에게 쏘자 그들은 공포에 질리며 일이 잘못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넬타리온은 그 사악한 힘을 펼치며 자신의 사악한 본색을 드러냈고 그 힘을 가질 이가 오직 자신뿐이며 모든 이들이 그의 힘을 보고 굴복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넬타리온은 모두가 벌벌 떨며 자신에게 경의를 표할것이라 생각했지만 위상들과 다른 용군단들은 이제서야 용의 영혼이 그를 타락하게 만들었다는것을 알며 그것을 제거하면 그가 잘못을 깨닫고 원래의 현명한 모습으로 돌아올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용의 영혼을 빼앗기 위해 넬타리온을 공격했습니다


파일포켓 이미지

하지만 그 모습은 넬타리온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을 뿐이였습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자신은 큰 각오를 다지고 이런 일을 저질렀것만 다른 하찮은 것들은 자신의 생각도 모르고 자신에게 개기는 것으로 보였기에 그는 거대한 죽음의 날개를 펼치며 다시 한번 거대한 용의 영혼의 힘을 방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리고스는 크게 다치고 그의 아내인 신드라고사는 노스렌드까지 날라갔으며 푸른용군단은 거의 궤멸됬습니다, 이들보다는 덜했지만 대부분의 위상들과 용군단들은 공중에서 마비되거나 힘없이 떨어졌고 심지어 넬타리온의 검은용군단조차 그의 분노에 많은 이들이 희생됬습니다, 이때 당시 넬타리온과 알렉스트라자가 대화를 했다고 하지만 그 대화가 무슨 내용인지는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힘이 약해지고 넬타리온의 힘에 두려워한 위상들과 용군단들은 악마들과 그로부터 필사적으로 자신을 보호했고, 모습을 숨기며 서로를 의심하며 연락을 끊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넬타리온의 배신은 위상들에게 상상할수 없는 충격을 주었으며, 푸른용 군단의 몰락을 본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모습을 숨겼습니다, 넬타리온은 깊은 지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몸과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반응을 보인 용들과 희생된 자신의 용군단을 생각하자 심신이 너무 아팠던것이였죠.

 

파일포켓 이미지

게다가 용의 영혼의 사용은 넬타리온의 몸을 변화시켰습니다, 그의 몸은 조각조각 갈라져서 뜨거운 심장이 그대로 드러났으며, 마그마와도 같은 피와 화염이 가슴으로 흘러내렸고, 한때 현명하게 빛나던 눈은 강력한 힘과 깊은 사악함을 증명하듯 이글이글 타오르며 붉게 변했습니다 그렇게 파괴되는 변해버린 몸을 쥐어짜며 고통스러워하는 그에게 고블린들은 넬타리온의 강력한 힘을 버텨낼 아다만티움 갑옷을 만들어 바쳤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살에 그 갑옷을  박아넣으며 자신의 몸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막은뒤 고통에 떨며 말했습니다, 넬타리온(Neltharion)이라는 이름의 용은 이제 없다고 오직 데스윙(Deathwing) 만이 있다고, 그렇게 죽음의 위상(Aspect Of Death)인 데스윙은 용의 영혼을 쥐며 광기에 빠진채 울부짖었습니다.

 

PS. 개소리이긴 하지만 타락한 검은용군단은 묘하게 성적 욕망이 많아진것 같군요 데스윙 본인도 그렇고 그 딸내미인 오닉시아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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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x (2011-02-16 18:29: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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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데스윙스토리 오오....
헤에 (2011-02-16 18:49:45 KST) - 49.19.xxx.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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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삭제가 뭐에요? (순진)
데스부릉디토쾅 (2011-02-16 19:39:49 KST) - 222.255.xxx.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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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격변 나왔다고 이렇게 해주는 센스 매우 좋습니다 ㅋㅋㅋㅋ
아이콘 EScarl (2011-02-16 20:56: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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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앍하앍
새로운 연재글인가요?
사디스트님~ 저 님 팬!
??? (2011-02-16 23:17:10 KST) - 180.227.xxx.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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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다시 돌아오신 사디스트님, 멋진 번역 잘 보고 가요.
hydera (2011-02-16 23:35:41 KST) - 116.126.xxx.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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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굿
아이콘 발나자르 (2011-02-17 01:22: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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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데스윙이군요 굉장하군요! 하긴 데스윙이 과거에는 알렉스트라자와 이세라를 옆에 두고 싶어했던 조조와 같은 욕심쟁이였으니깐요(조조의 경우 적벽 전에 삼남인 조식의 시에서 나오죠 대교와 쇼고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내용이었죠 아마...)
해시신루 (2011-02-17 02:39:30 KST) - 220.86.xxx.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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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도가 폭발한건가요;
아이콘 사디스트 (2011-02-17 16:02: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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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x // 대격변 특집입니다
헤에 // 어 그러니까 여자랑 남자랑 서로...쩝 꼭 말해야 합니까? 부모님에게 물어보십쇼
데스부릉디토쾅 // 데스윙하니까 묘하게 님이 떠오르군요 ㅋ
EScarl // 감사합니다 ^^
??? // 항상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hydera // 감사합니다x3
발나자르 // 그러고 보니 데스윙은 묘하게 조조와 유사한 용물이군요, 과연 데스윙은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궁금하군요.
해시신루 // 성적 욕망만 폭팔하면 양호하죠, 각종 욕망이 폭팔하고 있는 중입니다
에딘레인 (2011-02-17 18:49:13 KST) - 61.83.xxx.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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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대악당과 팔불출 아버지, 그리고 막장 콩가루 집안에 남자의 로망까지 두루 겸비한 WOW 설정상 최강(!?)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바로 데스윙이라죠(중얼)
아이콘 적절한_사막여우 (2011-02-19 16:11: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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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스는 역시 불쌍한...
baigan (2011-02-21 06:51:03 KST) - 211.192.xxx.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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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잘 보고 가요 ㅋ 흥미롭네요.
아이콘 폭설의지코 (2011-03-01 13:42: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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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SpaceWolves (2011-03-18 08:58: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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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조는 자신의 시에서 두 교(다리를 뜻하는) 가지고 싶다고 했을 뿐 그걸 꼬아서

소교와 대교로 바꿔버렸던건 제갈양이었습니다. 조조는 대교와 소교를 가지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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